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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와보천(女媧補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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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조회 5,648회 작성일 07-04-2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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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와가 찢어진 하늘을 깁다(女媧補天)

태초에 하늘과 땅이 갈라졌으나 완전하지 못해 하늘 한 쪽이 무너져 내렸다. 무너진 하늘 한쪽에서 큰물이 쏟아져 온 세상에 홍수가 났다. 이에 강가의 오색돌을 줏어 하늘로 올라간 여와는 그 돌을 녹여 무너진 하늘을 메꿨으나 하늘이 지탱해 주던 기둥이 필요했다. 그래서 여와는 거대한 거북이의 다리를 잘라 기둥으로 세워 하늘을 지탱했다.




여와가 인간을 진흙으로 빚다.

천지가 개벽된 이후, 하늘에는 태양과 달과 별이 나타나고 지상에는 산천초목이 출현하였으며, 심지어는 길짐승,날짐승,벌레,물고기까지 출현하였다. 언제부터인지 모르나 신통력이 뛰어난 여와(女媧)라는 여신이 출현하였다. 그녀는 하루에도 70여 차례나 변하였을 정도로 그 신통력이 뛰어났다. 어느 날, 이 위대한 여신은 초목이 무성하게 우거진 원야(原野)를 거닐며 주위의 풍경을 둘러보았다. 하늘과 땅 사이에 온갖 만물이 다 생겨났건만 이 외로움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그녀는 천지간에 꼭 있어야만 할 것이 빠진 것 같은 허전함을 느꼈다. 도대체 무엇이 더 있어야만 하는 것일까? 여와는 생각에 빠져 이리저리 거닐다가 피곤하여 우연히 어느 연못가에 웅크리고 앉았다. 그지없이 맑은 연못 물 속에 자신의 얼굴과 모습이 비쳤다. 그녀가 미소를 짓자 연못 물 속의 그림자도 따라 미소 지었다. 그녀가 짐짓 화난 표정을 짓자 연못 물 속의 그림자도 따라 그녀에게 화난 표정을 지었다. 그 순간 퍼뜩 그녀의 뇌리에 영감이 스쳐갔다.




"세상에는 각양각색의 생물들이 존재하고 있는데, 유독 나를 닮은 생물만은 존재하지 않는구나. 왜 나를 닮은 생물은 생겨나지 않았을까?"




그녀는 골똘히 생각에 잠긴 체 연목가의 황토를 파서 물과 섞어 반죽하였다. 여와가 반죽을 하여 빚은 것은 바로 어린 아이의 형상이었다. 여와는 그것을 조심스레 땅 위에 내려놓았다. 놀랍게도 흙으로 빚은 작은 덩어리는 땅에 닿자마자 생명이 깃들여져 이내 입을 열고 외치는게 아닌가?




"엄마!"




아이는 금새 깡충깡충 뛰면서 환호성을 질러대며 생명의 환희를 마음껏 구가하였다. 여와는 자신의 손으로 빚어 창조한 총명하고 아름다움 생물을 기쁨에 빛나는 눈빛으로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여와는 만족스런 표정으로 환하게 웃었다.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이 피조물에게 '인간'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인간은 몸은 비록 왜소하지만 신이 창조한 피조물로서 생긴 모습이며 거동 하나하나까지도 모두 신을 꼭 빼어 닮았다. 하늘을 나는 새들, 땅 위를 기어다니는 짐승과는 전혀 달랐다. 얼핏 보기에도 온 우주를 지배할 만한 비범한 기개를 가지고 있었다. 여와는 자신이 빚어 창조한 이 피조물에 대하여 만족스러워하였다. 그리하여 그녀는 또다시 이 피조물을 만드는 일을 계속하였다. 그녀는 황토로 말을 할 줄 알며 땅 위를 걸어 다닐 수 있는 귀여운 아이들을 많이 만들었다. 이 작고 귀여운 아이들이 그녀의 주위를 깡충깡충 뛰어다니자 그녀는 더할 나위 없는 기쁨과 위안을 느꼈다. 그 후부터 그녀는 더 이상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게 되었다. 그녀는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하였다. 저녁노을이 하늘 가득히 붉게 물들고 아름다운 별들과 달이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때까지 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했다. 밤이 이슥해져서야 그녀는 머리를 벼랑에 기댄 채 잠깐 눈을 붙였다. 이튿날 동이 트자 그녀는 새벽같이 일어나서 다시 일을 계속하였다. 여와는 온 대지를 이 작고 영민한 생물로 가득 채우고 싶어 하였다. 천신 여와는 부지런히 땀 흘려 인류를 창조하는 위대한 사업을 완수하고 나서야 비로소 마음 편히 휴식을 취할 수가 있었다. 그러다가 깊은 생각에 다시금 빠졌다.




'인간을 영원히 이 대지 위에 생존케 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인간을 누구나 죽게 마련인데 죽은 수만큼 인간을 창조해야하니 이 얼마나 번거롭고 귀찮은 일인가?'




그리하여 그녀는 골똘히 생각하다가 좋은 생각을 떠올렸다.




'남자와 여자를 짝쥐어 주어 그들로 하여금 자식을 낳아 양육하게 하면 인류는 영원히 대대로 이어나갈 수가 있지않겠는가?'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여와는 즉시 사당으로 가서 인간들의 중매쟁이가 되게 해 달라고 상제에게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 그리하여 마침내 상제의 허락을 받아 낸 그녀는 인류를 위해 처음으로 혼인제도를 만들었다. 여와는 인류를 창조했을 뿐만 아니라 인류 최초의 중매쟁이가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후세 사람들은 그녀를 '혼인의 신' 으로 받들어 신묘를 세우고 성대하게 제사를 지내며 인간들에게 커다란 행복을 가져다 준 그녀의 은혜에 감사를 드렸다.









인류창조에 관한 신화는 인류사에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중국도 예외는 아니다. 회남자(淮南子)에 "여와가 인류를 창조할 때 황제는 남자와 여자의 성별을 결정하고, 상변(上馬+弁)은 귀와 눈을 상림(桑林)은 팔과 다리를 만들었다. 이때 여와는 70번이나 化生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위의 기록을 보면 여와는 여러 신들의 도움을 받아 공동으로 인류를 창조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여와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는 아직까지도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처럼 여러 신들이 공동으로 인류를 창조했다는 설은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여러 신들이 공동으로 어떻게 인류를 창조했는지, 또 참여한 네 신들 중 여와와 황제는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신들이지만 상변과 상림은 어떤 신인지조차 알길이 없다.

출처 : [기타] http://www.muhupin.x-y.net/china6-3.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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