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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예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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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조회 4,461회 작성일 06-11-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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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예는 천상에 사는 신으로 활의 명인이다. 제요(帝堯) 때의 일이다. 제준이 낳은 열 개의 태양이 차례차례 천상에 올라가는 동안에 무사하고 순조로웠으나, 언젠가 그들이 의논을 한 끝에 반장난으로 열 사람이 일시에 하늘을 건너기 시작했기 때문에 지상은 갑자기 염열(炎熱) 지옥으로 화하고 농작물은 타고 초목은 시들었으며, 하천은 말라 버렸다. 제요도 이 뜻하지 않은 천재에는 어쩔 도리가 없어서 제준은 활의 명수인 후예를 하계로 보내어 어떻게든 원만하게 사태를 처리하라고 명했는데, 재주를 자랑하는 후예는 지상에 내리자 약간 높은 언덕에 올라서서는 마침 탈 듯이 햇살을 내리쏟고 있는 열 개의 태양을 겨냥해 활을 쏘아 보기 좋게 아홉 개의 태양을 떨어뜨렸다. 마지막엔 오직 하나의 태양만이 남게 되어 덕분에 지상의 사람들은 다시 온화한 햇빛의 은혜를 입게 되었으나, 후예는 그 난폭한 처리 때문에 제준의 분노를 사서 지상으로 추방되는 운명이 되었다.

항아분월(姮娥奔月)


천상의 여신 항아는 후예의 아내였다. 그녀도 후예와 함께 신에서 인간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 후 후예는 지상에서 실의의 생활을 보내면서 항아와의 사가 날이 갈수록 나빠져 가고 있던 어느 날 그는 곤륜산에 사는 서왕모(西王母)라는 여신이 불로불사약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듣고는, 그를 찾아가 그것을 얻어 아내에게 맡겼다.

약을 맡은 아내 상아는 후예가 집을 비운 사이에 혼자서 그 약을 마셨버리고 말았다. 그녀는 신기하게도 그녀는 몸이 공중에 둥둥 뜨면서 하늘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천계에서 추방된 몸이니 이제 새삼 그리로 돌아갈 수도 없었다. 우선 월궁(月宮)에 날아가서 몸을 숨기려고 결심했으나, 월궁에 닿자마자 그녀의 몸은 점점 짧게 줄어들고 배와 허리가 옆으로 퍼지며 입이 갈라지고 눈이 튀어나오고 무서운 두꺼비로 변신해 갔다.

맑게 갠 밤에 달 속에 비치는 두꺼비의 그림자는 다름 아닌 상아의 구슬픈 말로이다. 이 <상아분월>의 고사는 후에 연극으로도 구성되고 있으며, 중국인에게는 친숙한 월궁 전설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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