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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열전(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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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승국 조회 5,740회 작성일 06-08-2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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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列傳第五十五



1. 朝鮮王滿者(조선왕만자),

조선왕 위만은



▶조선 : 사기정의(史記正義)에 고려의 도읍은 평양성(平壤城)이며, 평양성은 왕검성을 말하고 또 옛부터 말하기를, 조선 땅이라 불러왔다고 했다.



2. 故燕人也(고연인야).

원래 연나라 사람이다.



3. 自始全燕時(자시전연시)

연나라가 강성할 때부터



4. 嘗略屬眞番(상략속진번),

일찍이 조선을 공략하여 진번(眞番)에 속하게 하고,



5. 朝鮮爲置吏,

치소를 설치하여 관리를 파견했으며



6. 築鄣塞(축장새).

장(鄣) 땅에 요새를 쌓았다.



7. 秦滅燕(진멸연),

진나라가 연나라를 멸하매



▶ 시황 21년 기원전 226년 왕분(王賁)이 연 나라의 도성 계성(薊城)을 공격하였다. 진왕이 왕전으로 하여금 증원군을 이끌고 가서 왕분을 돕게 했다. 왕전은 연나라 태자단(太子丹)이 이끌던 연군(燕軍)을 격파하고 계성(薊城)을 점령하였으며 태자단의 목을 얻었다. 연왕은 동쪽의 요동(遼東)으로 도망가서 그곳의 왕이 되었다.

▶시황 25년 기원전 222년 군사를 대대적으로 일으켜 왕분(王賁)을 장수로 삼아 요동의 연왕을 공격하게 했다. 왕분이 싸움 끝에 연왕(燕王) 희(喜)를 사로잡았다.(진시황본기)



8. 屬遼東外徼(속요동외요)

요동에 속하게 하여 변방의 경계로 삼았다.



9. 漢興(한흥),

진나라의 뒤를 이어 한나라가 일어나매,



10. 爲其遠難守(위기원난수)

조선의 땅은 너무 멀어 지키기 어렵다고 생각하여,



11. 復修遼東故塞(복수요동고새),

옛날 진나라 때 세운 요동의 요새를 다시 수리하여



12. 至浿水爲界(지패수위계),

패수를 한나라의 경계로 삼고,



▶패수(浿水) : 패(浿)는 패(沛)이다. 패수는 요동의 요새 밖에서 발원하여 서남쪽으로 흐르다가 낙랑의 서쪽에서 바다로 들어간다. 패수는 보(普)에서 크게 꺾인다. 요동에 번한현(番汗縣)이라고 있었다. (普)는 번(番)과, 한(汗)은 한(寒)과 통한다.(한서지리지)



13. 屬燕(속연).

연나라에 속하게 했다.



13. 燕王盧綰反(연왕노관반),

연왕 노관이 반하여



▶노관 : 노관의 부친과 한고조 유방의 부친인 태상황과는 매우 친한 친구였다. 태상황이 한고조를 낳자 그 부친도 노관을 낳았다. 한고조와 노관은 같은 날에 태어나서 동무하여 같이 자랐다. 고조가 패에서 궐기할 때 노관은 객의 자격으로 종사했다. 고조가 항우를 파하고 한나라를 세우자 노관은 장안후가 되었다. 이어서 연왕 장도(臧荼)가 한나라에 투항하자 그 빈자리에 노관이 봉해졌다. 이어서 한고조와 여후(呂后)가 유씨(劉氏)가 아닌 공신들로서 제후에 봉해진 사람들을 차례로 주살하자 노관도 위협을 느끼고 황제에게 조현을 드리러 가지않았다. 한고조는 번쾌(樊噲)를 시켜 연나라를 공격하게 했다. 이에 노관은 가솔들을 거느리고 흉노로 도망친 것이다.



14. 入匈奴(입흉노),

흉노로 도망치자



15. 滿亡命(만망명),

그 휘하 장수였던 위만도 목숨을 구하여



16. 聚黨千餘人(취당천여인),

천여 명의 무리를 모은 다음



17. 魋結蠻夷服而東走出塞(퇴결만이복이동주출색),

머리에 상투를 틀어 만이 복장을 하고 동쪽으로 달아나 요새 밖으로 나아갔다.



18. 渡浿水(도패수),

패수를 건너



19. 居秦故空地上下鄣(거진고공지상하장),

당시 아무도 살지 않던 장 땅의 좌우에 자리를 잡고 살다가,



20. 稍役屬眞番朝鮮蠻夷及(초역속진번조선만이급),

이어서 서서히 그 주변에 있던 진번과 조선의 만이(蠻夷) 및



21. 故燕齊亡命者王之(고연제망명자왕지),



옛날 제(齊)와 연(燕)에서 도망쳐와 살고 있던 자들을 복속시켜 그들의 왕이 되어



22. 都王險(도왕검).

왕검성에 도읍했다.



▶ 왕검성 : 한서 <지리지(地理志)>에 의하면 요동(遼東)에 험독현<險瀆縣>을 말한다고 했다. 험독현은 지금의 하북성 창려(昌黎)를 말한다. 조선왕이 도읍을 삼은 왕검성은 낙랑군 경내를 흐르던 패수 동쪽에 있다고 했다.



23. 會孝惠(회효혜)

효혜제와



24. 高后時天下初定(고후시천하초정)

여태후 시대에 이르러 천하가 비로소 안정되자



25. 遼東太守卽約滿爲外臣(요동태수즉약만위외신),

조선왕 위만이 요동태수에게 한나라의 외신이 될 것을 약속했다.



26. 保塞外蠻夷(보새외만이),

이에 요동태수는 요새 밖의 만이들로부터 보호해 줌으로서



27. 無使盜邊(무사도변)

조선의 변경이 노략질 당하지 않게 했다.



28. 諸蠻夷君長欲入見天子(제반이군장욕입견천자),

그러자 요새 밖의 여러 만이들의 군장들이 한나라에 입조하여 천자를 뵙기를 원하자



29. 勿得禁止(물득금지)

이를 금하지 못했다.



30. 以聞,上許之( 이문 상허지),

이 말을 전해들은 황제는 그들의 입견을 허락했다.



31. 以故滿得兵威財物侵降其旁小邑(이고만득병위재물침항기방소읍),

이 일로 인하여 위만은 군사들과 재물들을 얻어 주위의 소읍들을 침략하여 항복을 받아냈다.



32. 眞番臨屯(진번임둔)

진번과 임둔 등에 살던 만이들이



33. 皆來服屬(개래복속),

모두 달려와 조선에 복속되자



34. 方數千里(방수천리).

조선의 강역은 사방 수천리가 되었다.



▶ 조선(朝鮮), 고려(高麗), 맥(貊), 동옥저(東沃沮), 5국의 땅은, 동서 1200리, 남북 2000리이며, 그 서울은 동쪽에 있다. 조선의 동쪽으로 400리를 나가면 대해(大海)가 있고, 북쪽의 경계인 '영주(營州)'까지는 920리이다. 남으로 '신라국' 까지 600리, 북으로는 '말갈국'까지 1400리이다.(사기정의)



35. 傳子至孫右渠(전자지손우거)

조선의 왕위는 위만에게서 그 손자인 우거에게 전해지고



36. 所誘漢亡人滋多(소유한망인자다),

그 동안 한나라에서 도망쳐 나온 사람들 불러 살게 하니 그 수효가 많았다.



37. 又未嘗入見(우미상입견)

조선왕은 그때까지 입견하지 않던 중에



38. 眞番旁衆國欲上書見天子(진번방중국욕상서견천자),

진번의 경계 밖에 있던 여러 나라들이 글을 올려, 천자에게 조현하려고 하나



39. 又擁閼不通(우옹알부통)

또한 조선이 세운 관새에 가로막혀 통하지 못한다고 했다.



40. 元封二年(원봉2년),

원봉 2년 즉 기원전 109년



41. 漢使涉何(한하섭하)

한나라가 섭하를 사자로 보내



42. 諭右渠(유우거),

우거에게 유지를 내렸으나



43. 終不肯奉詔(종불긍봉조).

조선왕 우거는 선뜻 조칙을 받들려고 하지 않았다.



44. 何去至界上,(하거지계상)

섭하가 조선에서의 일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그 경계인



45. 臨浿水(임패수)

패수에 이르게 되었을 때,



46. 使御刺殺送何者(사어자살송하자)

그 어자를 시켜 섭하를 전송하러 따라나선 조선의 비왕(裨王) 장(長)을 찔러 죽이게 하고



▶장(長)은 비왕(裨王)의 이름이다. 비왕은 섭하를 전송하기 위해 패수까지 따라온 것을 섭하가 그 호위를 시켜 죽인 것이다.



47.卽渡, 馳入塞(즉도, 치입새),

즉시 강을 건너 요새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48. 遂歸報天子曰(수귀보천자왈)

이어서 장안성(長安城)으로 들어가 천자에게 보고하기를



49. 殺朝鮮將(살조선장)

조선의 장수를 한 명 죽였다고 했다.



50. 上爲其名美(상위기명미),

황제는 그가 조선의 장수를 죽여 명예를 갖추었다고 생각하여



51. 卽不詰,

꾸짖지 않고



52. 拜何爲遼東東部都尉(배하위요동동부도위).

오히려 섭하를 요동의 동부도위에 임명했다.



▶ 동부도위 : 요동군(遼東郡) 무차현(武次縣)은 당시 동부도위의 치소가 있던 곳이다.(한서지리지)



53. 朝鮮怨何(조선원하),

조선이 섭하에게 원한을 품고



54. 發兵襲攻殺何(발병습공살하).

군사를 내어 동부도위가 있는 곳을 습격하여 죽였다.



55. 天子募罪人擊朝鮮(천자모죄인격조선).

천자가 죄인 중에서 군사를 모집하여 조선을 공격하게 했다.



56. 其秋(기추),

그해 가을



57. 遣樓船將軍楊僕(견누선장군양복)

누선장군 양복으로 하여금



58. 從齊浮渤海(종제부발해)

산동반도에서 출발하여 발해를 건너



59. 兵五萬人(병오만인),

5만의 수군을 이끌고 공격하게 하고



60. 左將軍荀彘(좌장군순체)

좌장군 순체에게는

 

61. 出遼東討右渠(출요동토우거).

요동에서 출동하여 우거를 토벌하도록 했다.



62. 右渠發兵距險(우거발병거험).

우거가 군사를 내어 왕검성의 견고함에 의지하여 대항하자



63. 左將軍卒正多率遼東兵先縱(좌장군졸정다솔요동병선종),

좌장군은 요동의 병졸이 많음을 믿고 먼저 조선군과 싸웠으나,



64. 敗散(패산),

패하여 군사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65. 多還走(다환주),

그리고 얼마 있다가 대부분의 군사들이 복귀하자



66. 坐法斬(좌법참).

그들을 군법에 의해 참수했다.



67. 樓船將軍將齊兵七千人(누선장군장제병7천인)

누선장군이 산동성 출신의 7천 명의 군사를 이끌고



68. 先至王險(선지왕검)

먼저 왕검성에 당도하여 공격하자.



69. 右渠城守(우거성수),

우거는 성에 의지하여 지켰다.



70. 窺知樓船軍少(규지누선장군소)

이어서 누선장군이 거느린 군사들의 수가 적다는 것을 알아내고,



71. 卽出城擊樓船(즉출성격누선),

즉시 군사를 이끌고 성문을 열고 나가 누선장군과 그 군사들을 공격했다.



72. 樓船軍敗散走(누선군패산주).

누선장군의 군사들은 싸움에서 패하고 흩어져 달아났다.



73. 將軍楊僕失其衆(장군양복실기중),

누선은 많은 군사들을 잃고



74. 遁山中十餘日(둔산중십여일),

산속으로 들어가 10여 일간을 숨어 지내며



75. 稍求收散卒, 復聚(소구수산졸, 복취).

이윽고 얼마간의 시간이 흩어진 군졸들을 수습하여 다시 전열을 정비할 수 있었다.



76. 左將軍擊朝鮮浿水西軍(좌장군격조선패수서군),

그동안 좌장군은 조선의 패수서군을 공격했으나



77. 未能破自前(미능파목전).

쉽게 이길 수 없었다.



78. 天子爲兩將未有利(천자위양장미유리),

천자가 두 장수가 싸움에서 이기지 못함을 보자



79. 乃使衛山因兵威往諭右渠(내사위산인병위왕유우거).

즉시 위산을 조선에 사신으로 보내 군사들의 위세를 빌려 우거를 회유하도록 했다.



80. 右渠見使者頓首謝(우거견사자돈수사)

우거가 한나라의 사자를 보더니 머리를 조아리고 사죄의 말을 올리고



81. 願降(원항),

그는 이미 항복하기를 원하고 있었으나



82. 恐兩將詐殺臣(공양장사살신)

두 장군이 속여 자기를 살해하지나 않을까 두려워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항거한 것이며



83. 今見信節(금견신절),

이제 황제가 보낸 부절을 보게 되었으니



84. 請服降(청복항).

항복하겠다고 했다.



85. 遣太子入謝(견태자입사),

조선왕 우거는 태자를 입조케 하여 사죄의 말을 올리게 하고



86. 獻馬五千匹(헌마오천필),

말 오천 마리를 끌고 가서 바치게 했다.



87. 及饋軍糧(급궤군량)

이어서 군량미를 내어 한나라 군사를 배불리 먹이게 했다.



88. 人衆萬餘(인중만여),

그리고 백성들 중 만여 명을 뽑아



89. 持兵(지병),

군사로 삼아 태자에게 주어



90. 方渡浿水(방도패수),

바야흐로 패수를 건너 한나라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91. 使者及左將軍疑其爲變(사자급좌중군의기위변),

사자와 좌장군이 많은 군사들이 함께 한나라에 들어가게 되면 변란이 일어날 것을 의심하여



92. 謂太子已服降(위타재이복항),

태자에게 말하기를 이미 항복했음으로



93. 宜命人毋持兵(의명인무지병).

마땅히 명에 따라 군사들을 해산시켜야 할 것이라고 했다.



94. 太子亦疑使者左將軍詐殺之(태자역의사자좌장군사살지),

태자 역시 사자와 좌장군이 자기를 속여 죽이지나 않을까 의심하여



95. 遂不渡浿水(수부도패수),

이어서 패수를 건너기를 단념하고



96. 復引歸(복인귀).

군사들을 이끌고 조선으로 돌아가 버렸다.



97. 山還報天子(산환보천자),

위산이 혼자 돌아와 천자에게 고하자



98. 天子誅山(천자주산).

천자는 위산을 죽였다.



99. 左將軍破浿水上軍(좌장군파패수상군),

좌장군이 패수상군을 격파하고



100. 乃前, 至城下(내전지성하),

앞으로 전진하여 왕검성 밑에 다다라



101. 圍其西北(위기서북).

그 성의 서쪽과 북쪽을 포위했다.



102. 樓船亦往會(누선역왕회),

누선장군도 역시 군사를 이끌고 와서



103. 居城南(거성남).

왕검성의 남쪽에 진을 쳤다.



104. 右渠遂堅守城(우거수견수성)

우거가 여전히 성을 굳게만 지키니,



105. 數月未能下(수월미능하).

왕검성은 수개월이 지나도 함락되지 않았다.



106. 左將軍素侍中, 幸(좌중군소시중),

좌장군은 조선에 출병하기 전에는 천자를 모시면서 총애를 받았었고,



107. 將燕代卒, 悍(장연대졸),

또한 연(燕)과 대(代) 지방의 용감한 군사들을 거느렸을 뿐만 아니라,



108. 乘勝(승승),

전에 조선의 패수상군을 무찔러 승세를 타고 있어



109. 軍多驕(다군교)

그 자신과 군사들은 매우 교만해져 있었다.



110. 樓船將齊卒(누선장제졸),

누선장군은 제(齊)의 군졸들을 이끌고



111. 入海(입해),

바다로 나와 조선에 당도했으나



112. 固已多敗亡(고이다패망).

예전에 이미 고립되어 이미 많은 군사들을 잃었었다.



113. 其先與右渠戰(기선여우거전)

그는 먼저 우거와 싸움을 하다가



114. 困辱亡卒(곤욕망졸),

싸움에 패하여 곤욕을 치르며 군사들을 잃었기 때문에



115. 卒皆恐(졸개공),

그 휘하의 군졸들은 모두 두려움에 떨고



116. 將心慙(장심참)

장수된 자신은 마음속으로 매우 부끄러워하였다.



117. 其圍右渠(기위우거),

한나라의 군사들이 우거를 포위하고는 있었으나



118. 常持和節(상지화절).

마음속으로는 항상 강화가 맺어지기만을 바랬다.



119. 左將軍急擊之(좌장군급격지),

좌장군이 먼저 급공을 가하자



120. 朝鮮大臣乃陰閒使人私約降樓船(조선대신내음한사인사약항누선),

조선의 대신들은 비밀리에 사람을 누선에게 보내 항복을 청하며



121. 往來言(왕래언),

왕래하였으나



122. 尙未肯決(상미긍결).

항상 쉽게 결론이 나지 않았다.



123. 左將軍數與樓船期戰(좌장군수여누선기전),

좌장군이 누선장군과 왕검성을 공격할 날짜를 정하여 약속하였으나



124. 樓船欲急就其約(누선욕급취기약),

누선장군은 조선의 대신으로부터 항복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낼 욕심으로



125. 不會(불회).

좌장군과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



126. 左將軍亦使人求閒

좌장군도 역시 사자를 보내



127. 降下朝鮮(항하조선),

항복을 촉구했으나



128. 朝鮮不肯(조선불긍),

조선은 그의 요청에는 선뜻 응하지 않았다.



129. 心附樓船(심부누선).

조선은 대화상대로 누선장군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130. 以故兩將不相能(이고양장불상능).

이것을 기화로 두 장군 사이에 틈이 벌어지게 되어



131. 左將軍心意樓船前有失軍罪(좌장군심의누선전유실군죄),

좌장군은 누선장군이 예전에 싸움에 패하여 군사를 잃은 것에 대한 죄를 추궁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던 차제에



132. 今與朝鮮私善而又不降(금여조선사선이우불항),

이번에는 누선장군이 조선과 서로 친하게 지내는 관계로 자기에게 항복하지 않고 있는 것을 보고



133. 疑其有反計(의기유반계),

그가 반심을 갖고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을 품게 되었으나



134. 未敢發(미감발).

입으로는 그 생각을 감히 말하지 못했다.



135. 天子曰將率不能(천자왈장솔불능),

천자가 말하기를, 두 장수가 군사를 지휘하지 못했기 때문에,



136. 前乃使衛山諭降右渠(전내사위산유항우거),

옛날 위산을 사절로 조선에 보내 우거를 회유토록 하여



137. 右渠遣太子(우거견태자),

우거는 마침내 태자를 시켜 한나라에 입조토록 했으나



138. 山使不能<專+刀>決,

위산이 능히 일을 알아서 처리하지 못해



139. 與左將軍計相誤(여좌장군계상오),

좌장군과 함께 일을 그르치고



140. 卒沮約(졸저약).

결국은 약속이 깨진 것이라고 했다.



141. 今兩將圍城(금양장위성)

그리고 오늘 두 장수가 왕검성을 포위하고 있으나,



142. 又乖異(우괴이),

또다시 서로 마음을 합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143. 以故久不決(이고구불결).

그래서 조선의 일이 그렇게 오랫동안 해결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144. 使濟南太守公孫遂往之(사제남태수공순수왕지),

제남태수 공손수를 시켜 조선으로 가서



145. 有便宜得以從事(유편의득이종사).

현지의 사정에 따라 일을 처리하도록 했다.



146. 遂至(수지),

공손수가 이윽고 조선에 도착하자



147. 左將軍曰(좌장군왈)

좌장군이 그에게 말했다.



148. 朝鮮當下久矣(조선당하구의),

조선의 성을 함락시키는데는 오랜 시일이 걸리겠고



149. 不下者有狀(불하자유상).

또 지금까지 성이 함락되지 않은 것은



150. 言樓船數朝不會(언누선수조불회),

누선장군이 여러 차례나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며



151. 具以素所意告遂曰(구이소소의고수왈),

그리고 평소에 품고 있던 생각을 모두 공손수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152. 今如此不取(금여차불취),

지금 이와 같은 상황에서 성을 취하지 못하게 되면



153. 恐爲大害(공위대해),

커다란 피해를 입을 뿐만 아니라



154. 非獨樓船(비독누선),

또한 누선장군이



155. 又且與朝鮮共滅吾軍(우차여조선공멸오군).

조선과 함께 힘을 합쳐 우리 군사들을 멸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156. 遂亦以爲然(수역이위연),

공손수 역시 좌장군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157. 而以節召樓船將軍入左將軍營計事(이이절소누선장군입좌장군영계사),

부절을 보내 군사의 일에 관해 의논할 일이 있다고 하며 누선장군을 좌장군의 군영으로 불렀다.



158. 卽命左將軍麾下執捕樓船將軍(즉명좌장군휘하집포누선장군),

공손수는 좌장군에게 명하여 누선장군을 체포하라고 명하고



159. 幷其軍(병기군),

그 밑의 군사들을 모두 좌장군 휘하에 두도록 했다.



160. 以報天子(이보천자).

이어서 그 일을 공손수가 귀국하여 천자에게 고하니



161. 天子誅遂(천자주수).

천자가 공손수를 죽였다.



162. 左將軍已幷兩軍(좌장군이병양군),

좌장군이 누선장군 휘하의 군사를 거두어 합하자



163. 卽急擊朝鮮(즉급격조선).

즉시 조선에 대해 급공을 가했다.



164. 朝鮮相路人(조선상로인)

조선의 관리 로인,



165. 相韓陰 尼谿相參 將軍王唊(상한음, 니계상삼, 장군왕겹)

한음, 니계상 삼, 장군 왕겹등이



166. 相與謀曰(상여모왈)

서로 모여 말하기를



167. 始欲降樓船(시욕항루선),

애초에 우리가 누선에게 항복하려고 했으나



168. 樓船令執(누선영집),

누선은 잡혀 옥에 갇히고



169. 獨左將軍幷將(독좌장군병장),

좌장군이 한나라의 군사들을 합하여 홀로 지휘하게 되어



170. 戰益急(전익급),

싸움은 더욱 급하게 되었다.



171. 恐不能與(공불능여),

우리가 한나라 군사들을 이기지 못할까 두렵고



172. 王又不肯降(왕우블긍항).

또한 왕은 선뜻 항복하려고 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하고



173. 陰唊路人皆亡降漢(음겹로인개마항한).

한음, 왕겹, 로인 모두가 조선성에게 도망쳐 나와 한나라에 투항했다.



174. 路人道死(로인도사).

로인은 투항하러 오는 도중에 죽었다.



175. 元封三年夏(원봉3년하),

원봉 3년 기원전 108년



176. 尼谿相參(니계상삼)

니계상 삼이



177. 乃使人殺朝鮮王右渠來降(내사인살조선왕우거래항).

사람을 시켜 조선왕 우거를 죽이고 한나라에 항복했으나



178. 王險城未下(왕검성미하),

왕검성은 여전히 함락되지 않았다.



179. 故右渠之大臣成巳又反(고우거지대신성사우반),

우거의 대신 성사가 반하여



180. 復攻吏(복공리)

다시 한나라 군사들을 공격하였기 때문이다.



181. 左將軍使(좌장군사)

좌장군이



182. 右渠子長降(우거자장항)

항복해 온 우거의 아들 장(長)과



183. 相路人之子最(상로인지자최)

로인의 아들 최를 보내어



184. 告諭其民(고유기민),

조선의 백성들을 회유토록 하고



185. 誅成巳(주성사),

성사를 죽였다.



186. 以故遂定朝鮮(이고수정조선),

이로써 조선을 평정하고



187. 爲四郡(위사군).

그곳에 사군을 설치했다.



188. 封參爲澅淸侯(봉삼위홰청후)

니계상 삼은 홰청후에



189. 陰爲狄苴侯(음위적저후),

한음은 적저후에



190. 唊爲平州侯,

왕겹은 평주후에



191. 長降爲幾侯,

장은 기후에 봉하고



192. 最以父死頗有功(최이부사파유공),

죽은 로인이 공을 세웠음을 생각하여 그 아들인 최는



193. 爲溫陽侯(위온양후).

온양후에 봉했다.



194. 左將軍征至(좌장군정지),

천자는 좌장군이 처음에 원정 나와서



195. 坐爭功相嫉妬(좌쟁공상질투),

공을 다툰 결과 서로 질시하여



196. 乖計(괴계),

계책을 어긋나게 했음으로



197. 棄市(기시).

기시형에 처해 죽였다.



198. 樓船將軍亦坐兵至洌口(누선장군역좌벙지열구)

누선장군 역시 열구에서 조선군과 싸워 군사를 잃었으며



199. 當待左將軍(당대좌장군),

마땅히 좌장군의 군사가 오기를 기다렸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200. 擅先縱(천선종),

자기 멋대로 군사를 이끌고 나가



201. 失亡多(실망다),

많은 군사들을 잃었음으로



201. 當誅(당주),

마땅히 죽여야하나



202. 贖爲庶人(속위서인).

목숨만은 살려주어 속죄금을 물고 서인이 되게 하였다.



203. 太史公曰(태사공왈)

태사공이 말한다.



204. 右渠負固(우거부고),

우거가 왕검성의 견고함을 믿고 한나라에 항거하다가



205. 國以絶祀(궁이절사).

조선의 사직이 끊기게 되었다.



206. 涉何誣功(섭하무공),

섭하가 거짓으로 공을 세워



207. 爲兵發首(위병발수).

한나라와 조선 사이에 병화를 일으키는 시초가 되었다.



208. 樓船將狹(누선장협)

누선장군의 협량함은



209. 及難離咎(급난이구).

돌이킬 수 없는 실패를 저지르게 되었다.



210. 悔失番(회실번)

번을 잃고 후회하다가



211. 乃反見疑(내반견의).

결국은 서로 반목하고 의심하게 되었다.



212. 荀彘爭勞(순체쟁로),

공로를 다툰 순체도



213. 與遂皆誅(여수개주).

공손수와 함께 주살당하니



214. 兩軍俱辱(양군구욕),

누선장군과 좌장군 모두가 욕됨을 입어



215. 將率莫侯矣(장솔막후의).

그 중 아무도 열후의 반열에 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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