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安古意(장안고의) 盧照隣 > 초당

長安古意(장안고의) 盧照隣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조회 1,559회 작성일 11-11-09 14:30

본문

長安古意(장안고의)



노조린(盧照隣 : 637?-676?)

자는 승지(升之), 지금의 북경시 대흥현(大興縣)연 범양(范陽) 출신이다. 벼슬이 신도위(新都尉)까지 올랐다가 병으로 사직했다. 손발이 마비되는 병으로 받은 고통을 호소하는 오비문(吾悲文)과 석질문(釋疾文)을 지은 후에 영수(潁水)에 투신자살했다. 병고와 가난으로 인한 슬프고 괴로운 심정을 시로 읊었다.




長安大道連狹斜(장안대도연협사)

장안 협사 큰길의 즐비하게 늘어선 유곽에


靑牛白馬七香車(청우백마칠향거)

푸른 소, 흰 말 그리고 일곱 가지 향내 나는 수레들.


玉輦縱橫過主第(옥련종횡과주제)

옥련이 종횡으로 주인집을 지나니


金鞭絡繹向候家(김편락역향후가)

금 채찍이 연이어서 공후가로 향한다.


龍銜寶蓋承朝日(용함보개승조일)

용은 보석 덮개 물고 아침 해를 받고


鳳吐流蘇帶晩霞(봉토유소대만하)

봉황은 유소를 토하여 저녁놀 띈다.


百丈遊絲爭繞樹(백장유사쟁요수)

백 길 길이의 실은 다투듯 나무를 둘러싸고


一群嬌鳥共啼花(일군교조공제화)

한 무리의 애교스런 새들은 꽃 보고 함께 운다.



啼花戱蝶千門側(제화희접천문측)

우는 꽃과 놀이하는 나비는 천개의 문 옆에 있고


碧樹銀臺萬種色(벽수은대만종색)

푸른 나무와 은빛 대는 만 가지의 색이로다.


複道交窓作合歡(복도교창작합환)

복도와 겹친 창문은 합환을 만들고


雙闕連甍垂鳳翼(쌍궐연맹수봉익)

쌍궐과 연맹은 봉의 날개를 드리웠다.



梁家畵閣天中起(양가화각천중기)

양나라의 화각은 하늘을 뚫고 높이 솟아오르고


漢帝金茎雲外直(한제김경운외직)

한나라 황제의 금경은 구름 밖으로 뻗혀있는데


樓上相望不相知(누상상망부상지)

누각 위에서 바라보아도 서로 알지 못하니


陌上相逢詎相識(맥상상봉거상식)

길 가다가 서로 만난들 어찌 서로 알 수있을까?



借問吹簫香紫煙(차문취소향자연)

묻거니, 통소 불어 자주색 연기로 향불 삼으니


曾經學舞度芳年(증경학무도방년)

일찍이 춤을 배워 꽃다운 시절을 넘겼고


得成比目何辭死(득성비목하사사)

비목어를 얻었으니 어찌 죽음을 사양하리오?


願作鴛鴦不羨仙(원작원앙부선선)

원컨대 원앙되어 신선 부러워하지 않으리라.



比目鴛鴦眞可羨(비목원앙진가선)

비목어와 원앙은 참으로 부러우니


雙去雙來君不見(쌍거쌍래군부견)

함께 가고 함께 옴을 그대는 모르리라.


生增帳額繡孤鸞(생증장액수고란)

휘장 안 액자에 수놓은 난새를 싫어하고,


好取門簾帖雙燕(호취문염첩쌍연)

문발에 제비 한 쌍 그림을 붙이기 좋아한다.



雙燕雙飛繞畵梁(쌍연쌍비요화량)

한쌍의 제비 짝지어 날아 화려한 대들보 둘러싸니


羅幃翠被鬱金香(羅幃취피울김향)

비단 휘장 푸른 덮개는 울금향이로다.


片片行雲著蟬鬢(편편행운저선빈)

하늘에 떠다니는 조각구름은 매미 살적을 붙이고


纖纖初月上鴉黃(섬섬초월상아황)

가냘픈 초승달은 미인 눈썹 위에 떠있다.



鴉黃紛白車中出(아황분백거중출)

하얀 분바른 미인 수레 안에서 나오니


含嬌含態情非一(함교함태정비일)

애교와 교태가 하나가 아니로다.


妖童寶馬鐵連錢(요동보마철연전)

예쁜 동자와 보배스러운 말은 철연전이고


娼婦盤龍金屈膝(창부반용김굴슬)

창부와 반룡은 금구슬이로다.



御史府中烏夜啼(어사부중오야제)

어사부 안에는 오야제 노래소리 들리고


廷尉門前雀欲棲(정위문전작욕서)

정위 문 앞에는 작욕서 노래로다.


隱隱朱城臨玉道(은은주성임옥도)

은은한 붉은 성은 옥돌 장식 길에 임하였고


遙遙翠軒沒金堤(요요취헌몰김제)

아득한 취헌(翠軒)은 금제방에서 사라졌다.



挾彈飛鷹杜陵北(협탄비응두릉북)

탄환을 끼고 매를 날리니 두릉 북쪽이요


探丸借客渭橋西(탐환차객위교서)

환을 찾고 객을 빌리니 위교의 서쪽이로다.


俱邀俠客芙蓉劍(구요협객부용검)

함께 협객을 맞으니 부용검이요


共宿娼家桃李磎(공숙창가도리계)

함께 창가에서 자니 복사꽃 오얏꽃 핀 냇가다.



娼家日暮紫羅裙(창가일모자라군)

가기(歌妓)들 해만 지면 비단치마 입고서


淸歌一囀口氛氳(청가일전구분온)

청아한 노래 곡조 간드러지게 넘기네


北堂夜夜人如月(북당야야인여월)

북당에는 밤마다 달 같은 얼굴 있어


南陌朝朝騎似雲(남맥조조기사운)

남쪽 길엔 말탄 이들 매일 아침 구름같이 몰려든다.



南陌北堂連北里(남맥북당연북리)

남쪽 거리와 북쪽 마루가 북리에 연이어


五劇三條控三市(오극삼조공삼시)

오극과 삼조는 세 저자를 당기었구나.


弱柳靑槐拂地垂(약류청괴불지수)

부드러운 버들과 푸른 홰나무꽃은 땅을 스쳐 드리웠고


佳氣紅塵暗天起(가기홍진암천기)

아름다운 기운과 붉은 먼지가 일어 하늘을 어둡게 한다.



漢代金吾千騎來(한대김오천기래)

한 나라 시대의 금오는 천기로 돌아오고


翡翠屠蘇鸚鵡杯(비취도소앵무배)

비취색 술집에는 앵무 술잔들이로다.


羅襦寶臺爲君解(나유보대위군해)

비단 치마 보배 박힌 띠는 그대들 위해 풀고


燕歌趙舞爲君開(연가조무위군개)

연나라 노래와 조나라 춤은 그대를 위해 추리라.



別有豪華稱將相(별유호화칭장상)

특별히 호화로움 있어 장군과 제상이라 칭하니


轉日回天不相讓(전일회천부상양)

날이 지나고 하늘이 돌아도 서로 사양하지 않는다.


意氣由來排灌夫(의기유래배관부)

의기는 자고로 관부를 물리치고


專權斷不容蕭相(전권단부용소상)

오로지 전단함에는 소상국도 용납하지 않았다.



專權意氣本豪雄(전권의기본호웅)

오로지 전단함과 의기는 본래 호협한 영웅이니


靑虯紫燕坐春風(靑규자연좌춘풍)

푸른 규룡과 자주색 제비는 봄 바람에 앉아 있다.


自言歌舞長千載(자언가무장천재)

스스로 말하기를 가무는 천년이나 길고,


自謂驕奢凌五公(자위교사능오공)

스스로 교만과 사치는 오공을 능가한다 일컫는다.



節物風光不相待(절물풍광부상대)

계절의 문물과 풍광은 기다리지 않으니


桑田碧海須臾改(상전벽해수유개)

세상은 삽시간에 상전벽해로 변했다.


昔時金階白玉堂(석시김계백옥당)

그 옛날 금계단과 백옥의 높은 마루들


卽今誰見靑松在(즉금수견청송재)

그 누가 지금 푸른 소나무 남아 있음을 보았나.



寂寂寥寥楊子居(적적요요양자거)

적막하고 쓸쓸히 양자에 살아가니


年年歲歲一牀書(년년세세일상서)

해마다 한 평상에 가득 책이 놓여있다.


獨有南山桂花發(독유남산계화발)

홀로 있어 계수나무 꽃 피는 남산이 있어


飛來飛去襲人裾(비래비거습인거)

날아오고 날아가며 사림의 옷자락을 치는구나.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