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九歌) 2. 雲中君 > 선진

구가(九歌) 2. 雲中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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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조회 739회 작성일 11-04-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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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 번째 노래

雲中君(운중군)

구름의 신 풍륭(豊蕯)에게 제사 지낼 때 부르는 무곡이다. 《사기(史記)․봉선서(封禪書)》와 《한서(漢書)․교사지(郊祀志)》에는 운중군, 이소(離騷)에는 풍륭에 나온다. 운신(雲神)이라고도 하는데 왕일(王逸)의 《초사장구(楚辞章句)․운중군》 주(注)에 “운중군(云中君)은 운신, 픙륭(丰隆), 혹은 병예(屏翳)라고 한다. 비가 내릴 때는 하늘의 구름이 모여 두터워져 마침내 천공의 해를 가리고 세상은 어두워져 분간할 수 없게 되어 병예(屏翳)라고도 부른다.”고 했다.

목욕재계하고 곱게 단장한 무당에게 구름의 신이 강림할 때부터 시작하여 구름이 빛을 내며 날아 신유(神遊)하는 모습과 제전을 떠나 하늘에 올라가서 멀리 사방 끝까지 부유(浮游)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노래했다. 시종 주제자(主祭者)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신이 내려와 제사를 받고 곧 올라가는 모습을 묘사하면서 그 가운데에 구름이 특성과 운중군을 경모하는 주관적인 감정을 표현했다. 때문에 작품의 형식은 제무(祭巫)가 독창하고 운중군으로 분장한 신무(神巫)가 홀로 춤을 추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浴蘭湯兮沐芳(욕란탕혜목방)

난초 탕에 몸을 씻고 향수로 머리 감으니


華采衣兮若英(화채의혜약영)

아름답게 빛나는 옷자락이 꽃과 같도다.


靈連蜷兮既留(영련권혜기유)

신령께서 구불구불 내려와 이미 머무르시니


爛昭昭兮未央(란소소로혜미앙)

찬란한 빛이 끝이 없도다.


蹇將憺兮壽宮(건장담수궁)

아, 수궁에 안식하시니


與日月兮齊光(여일월혜제광)

해와 달처럼 빛이 나는도다!


龍駕兮帝服(용가혜제복)

용이 끄는 수레를 타고 상제의 옷을 입으시고


聊翱遊兮周章(요고유혜주장)

이리저리 노니시며 두루 다시시네


靈皇皇兮既降(영황황혜기항)

신령께서 찬란하게 내려오셨다가


猋遠舉兮雲中(표원거혜운중)

홀연히 멀리 구름 속으로 드셨도다!


覽冀州兮有餘(람기주혜유여)

기주를 보시며 다른 곳을 생각하시니


橫四海兮焉窮(횡사해혜언궁)

사해를 가로질러 어디에 머무실까?


思夫君兮太息(사부군혜태식)

신령을 생각하며 큰 탄식하노라니


極勞心兮蟲蟲(극노심혜충충)

애타는 마음이 그지 업어서 근심만 하는구나!


《끝》

혜원동양고전-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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