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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九歌) 3. 상군(湘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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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조회 828회 작성일 11-04-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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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세 번째 노래

상군(湘君)




상부인(湘夫人)과 함께 상수(湘水)에 살았다. 상수는 호남성(湖南省) 동정호(洞庭湖)로 흘러들어가는 강이다. 산해경(山海經)에 상수를 드나들 때마다 폭풍우를 동반하고 나타난 두 여신은 천제(天帝)의 딸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사기(史記)나 열녀전(烈女傳) 등 한(漢)나라 시대의 문헌(文獻)은 이 두 여신이 아황(娥皇)·여영(女英)이라는 요(堯) 임금의 딸로서 순(舜)임금의 첫째 왕비와 둘째 왕비라고 전한다. 그리고 순임금이 창오(蒼梧)의 들로 나아가 죽자, 두 여신도 뒤따라 상수에 이르러 죽었다고 했다.




君不行兮夷猶(군불행혜이유)

임은 가지 않고 머뭇거리십시다




蹇誰留兮中洲(건수류혜중주)

아, 누가 물가에 머물게 하시나




美要眇兮宜修(미요묘혜의수)

아름다워야 하고 단장하여야 하는데




沛吾乘兮桂舟(패오승혜계주)

나는 계수나무 배 타고




令沅湘兮無波(령원상혜무파)

원수와 상수의 물결을 잠재우고




使江水兮安流(사강수혜안류)

장강의 물 고요히 흐르게 하노라!




望夫君兮未來(망부군혜미래)

임을 기다려도 오지 않으시니




吹參差兮誰思(취참치혜수사)

피리를 불며 누굴 생각할까?




駕飛龍兮北征(가비룡혜북정)

비룡을 타고 북쪽으로 가시니




邅吾道兮洞庭(전오도혜동정)

나는 길을 돌아 동정호로 가렵니다.




薜荔柏兮蕙綢(벽려백혜혜주)

벽려로 엮은 발과 혜초로 짠 휘장




蓀橈兮蘭旌(손요혜란정)

창포로 장식한 노와 난초 무늬의 깃발




望涔陽兮極浦(망잠양혜극포)

잠양포 아득한 물가를 바라보며




橫大江兮揚靈(횡대강혜양령)

큰 강을 가로지르며 신령한 기운을 날립니다.




揚靈兮未極(양령혜미극)

신령한 기운 날리기를 다하지 아니해서




女嬋媛兮為余太息(녀선원혜위여태식)

그녀의 고운 마음이 날 위해 크게 한숨짓습니다.




橫流涕兮潺湲(횡류체혜잔원)

눈물을 줄줄 흘립니다




隱思君兮陫側(은사군혜비측)

남몰래 임 생각하며 슬퍼합니다.




桂櫂兮蘭枻(계도혜란설)

계수나무 상앗대와 목란 돛대로




斲冰兮積雪(착빙혜적설)

얼음을 깨고 눈을 치워 쌓으며




采薜荔兮水中(채벽려혜수중)

벽려를 물에서 캐고




搴芙蓉兮木末(건부용혜목말)

부용을 나무 끝에서 뽑습니다.




心不同兮媒勞(심불동혜매로)

마음이 같지 않으면 중매만 힘들고




恩不甚兮輕絕(은불심혜경절)

생각하는 정이 깊지 않으면 끊어지기 쉬워라.




石瀨兮淺淺(석뢰혜천천)

돌에 부딪히는 물 졸졸 흘러가고




飛龍兮翩翩(비룡혜편편)

비룡은 훨훨 날아갑니다.




交不忠兮怨長(교불충혜원장)

나누는 정분 깊지 않으면 원한만 깊어지고




期不信兮告余以不閒(기불신혜고여이불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시간 없다고만 하십니다.




朝騁騖兮江皋(조빙무혜강고)

아침에 강을 달려




夕弭節兮北渚(석미절혜북저)

저녁에 북쪽 소주에 왔습니다.




鳥次兮屋上(조차혜옥상)

새들은 지붕 위에 깃들고




水周兮堂下(수주혜당하)

강물은 집 아래를 맴돕니다




捐余玦兮江中(연여결혜강중)

내 옥고리 강물에 던지고




遺余佩兮醴浦(유여패혜례포)

내 패옥을 예수 강변에 두었습니다.




采芳洲兮杜若(채방주혜두약)

방주에서 두약을 캐어서




將以遺兮下女(장이유혜하녀)

하계의 여자에게 남겨두겠습니다.




時不可兮再得(시불가혜재득)

시간은 다시 얻지 못하는 것




聊逍遙兮容與(료소요혜용여)

잠시 여유롭게 강가를 거닐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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