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慷慨歌(강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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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승국 조회 1,814회 작성일 04-05-1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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慷慨歌(강개가)

先秦無名氏


貪吏不可爲而可爲(탐리불가위이가위)

탐관들은 하면 안 되는 일만을 골라서 행하고


廉吏可爲而不可爲(염리가위이불가위)

청백리는 해야 할일 외는 행하지 않네,


貪吏不可爲者汚且卑(탐리불가위자오차비)

탐관들은 하지 말아야 할 더럽고 비열한 일만 골라서 하고


而可爲者(이가위자)

행하는 짓들이란


子孫乘堅而策肥(자손승견이책비)

자손들을 튼튼한 수레에 태워

살찐 말을 채찍질 하며 다니게 하는 일이다.


廉吏可爲者高且(염리가위자고차길)

청백리가 하는 일들은 모두가 고결한 일뿐이니


而不可爲者(이불가위자)

하는일이라고는


子孫衣單而食缺(자손의단식결)

자손들이 의복을 남루하게 하고 밥을 거르게 하는 일 뿐이다.


君子見(군자견)

그대들은 보았지 않았는가?


楚之令尹孫叔敖(초지령윤손숙오)

초나라의 영윤 손숙오가


生前私殖无分毫(생전사식무분호)

생전에 집안을 위해 재산을 한푼도 남겨두지 않더니


一朝身沒家凌替(일조신몰가능체)

하루아침에 그가 죽으니 집안이 망하여


子孫食栖蓬蒿(자손개식서봉고)

그 자손은 걸식하며 들판에서 자는 것을!


勸君勿學孫叔敖(근군물할손숙오)

그대들에게 권하노니 절대 손숙오를 본받지 말지어다!


君王不念前功勞(군왕불념전공로)

군왕은 옛 신하의 공로를 전혀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맹이 현능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초나라의 재상 손숙오(孫叔敖)는 평소에 그를 잘 대해주었다. 병이 들어 죽음을 앞에 둔 손숙오가 그의 아들을 불러 당부했다.

「내가 죽으면 너는 틀림없이 가난하게 살 것이다. 만약 우맹이 와서 만나게 되면 단지 손숙오의 아들이라고만 말하라.」

그리고 몇 년 후에 그의 아들은 곤공한 처지가 되어 땔나무를 짊어지고 가다가 우맹을 만나게 되었다. 아들이 우맹을 보고 말했다.

「나는 손숙오의 아들입니다. 아버님이 돌아가실 때 내가 가난하게 되면 우맹을 찾아가가로 당부하셨습니다.」

「당신은 멀리가지 말고 기다시리오.」

그리고는 즉시 의관을 손숙오처럼 꾸미고 행동거지와 말투를 흉내내는 연습을 했다. 이렇게 하기를 일 년 남짓하게 되자 우맹의 모습과 언행은 손숙오와 비슷해서 장왕과 측근들도 구별할 수 없게 되었다. 장왕이 주연을 베풀자 우맹이 앞으로 나가 축수했다. 우맹이 모습을 본 장왕이 크게 놀라 손숙오가 다시 살아돌아온 것으로 알고 그를 재상으로 삼으려고 했다. 우맹이 말했다.

「청컨대 집에가서 부인에게 의견을 물어봐야 겠습니다. 3일만 말미를 주시면 돌아와 재상의 자리에 앉겠습니다.」

장왕이 허락하자 약속대로3일 후에 돌아온 우맹을 보고 장왕이 물었다.

「부인이 뭐라고 말했는가?」

「부인이 삼가 아무 것도 하지 말라고 하면서 ‘초나라의 재상은 할 짓이 못됩니다. 손숙와같은 사람이 초나라의 재상이 되어서 충성스러운 마음으로 청렴결백하게 초나라를 다스려 초왕을 패자로 만들었으나 지금 죽고보니 그의 아들은 송곳하나 찌를 땅떼기 하나 없을 정도로 가난하여 땔나무나 지고 다니며 팔아 끼니를 떼우고 있습니다. 기어코 손숙오처럼 된다면 내가 자살하고 말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은 노래를 불렀다.


山居耕田苦(산거경전고)

산골에 살며 고생해서 밭을 갈아도


難以得食(난이득식)

끼니를 때우기도 힘들어


起而爲吏(기이위리)

몸을 일으켜 벼슬아치가 되었으나


身貪鄙者餘財(신탐비자여재)

탐욕스럽고 비루한 자는 재물을 남기고


不顧恥辱(불고치욕)

부끄러운 줄 모른다.


身死家室富(신사가실부)

몸은 죽어 집은 부유해지나


又恐受枉法(우공수구왕법)

그래도 두려운건 뇌물을 받고 법을 굽혀


爲奸觸大罪(위간촉대죄)

부정을 저질러 큰 죄를 범해


身死而家滅(신사이가멸)

패가망신(敗家亡身)하는 일이다.

貪吏安可爲也(탐리안가위)

탐관오리들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念爲廉吏(염위염리)

청백리가 되어


奉法守職(봉법수직)

법을 받들고 맡은 바 직책에 충실하며


竟死不敢爲非(경사불감위비)

죽을 때가지 감히 부정을 행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廉吏安可爲也(염리안가위야)

청백리가 과연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楚相孫叔敖持廉至死(초상손숙오지렴지사)

초나라 재상 손숙오는 죽을 때까지 청렴했으나


方今妻子窮困負薪而食(방금처자궁곤부신이식)

이제는 처자가 굶주려 땔나무를 팔아 끼니를 때운다.


不足爲也(부족위야)

청렴한 벼슬아치로 살아서 무엇하나!


그래서 초장왕이 우맹에게 사과하고 손숙오의 아들을 불러 침구(寢丘)의 민호 4백 호에 봉해 그의 제사를 받들도록 했다. 그 후 손숙오의 후사는 10세가 지나도 끊어지지 않았다. 이것은 실로 우맹이 말해야 할 시기를 알았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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