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報恩三舍(보은삼사) 懷嬴重婚(회영중혼) > 2부4 유랑공자

제35회. 報恩三舍(보은삼사) 懷嬴重婚(회영중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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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승국 조회 4,286회 작성일 04-05-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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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報恩三舍 懷嬴重婚(보은삼사 회영중혼)

삼사(三舍)를 후퇴하여 초왕의 은혜를 갚겠다고 약속하는 중이와

당진의 공자들과 중혼한 섬진의 공녀 회영(懷嬴)

1. 봉상만인(鳳翔萬仞)

- 우리에서 빠져나온 봉황이 하늘 높이 비상하다. -

호언의 계략에 빠져 제나라를 떠나게 된 일을 분하게 생각한 중이는 위주가 들고 있던 창을 빼앗아 호언을 찌르려고 했다. 호언이 급히 수레에서 내려 도망쳐 중이의 창을 피했다. 중이가 멈추지 않고 창을 꼬나들고 수레에서 같이 뛰어내려 호언의 뒤를 쫓았다. 조쇠, 서신(胥臣), 호모, 호석고(狐射姑)①, 개자추 등이 일제히 중이에게 달려들어 노여움을 풀고 진정하라고 권했다. 중이가 창을 땅바닥에 던져 버리기는 했으나 분함을 이기지 못해 씩씩거리며 숨을 가쁘게 쉬었다. 호언이 돌아와 머리를 조아리며 죄를 청하며 말했다.

「이 호언을 죽이시어 공자님이 뜻이 이루어진다면 저는 차라리 공자님의 손에 죽겠습니다.」

「이번 행차에 내가 뜻을 얻을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만약에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면 내 필히 외삼촌의 고기를 씹으리라!」

호언이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답했다.

「우리가 품고 있는 뜻을 이룰 수 없다면 이 호언인들 묻힐 곳이 있기나 하겠습니까? 어찌 공자님에게 잡혀 먹힐 시간인들 있겠습니까? 그리고 반대로 만약 공자께서 뜻을 이루게 된다면 옥좌에 앉아 세상의 온갖 맛있는 음식을 드실 터인데 어떻게 이 호언의 바짝 말라비틀어진 비린내 나는 고기를 드실 수 있겠습니까?」

조쇠 등의 일행이 앞으로 같이 나와 말했다.

「우리들이 공자께서 큰 뜻을 품고 계시다는 생각으로 처자식도 버리고 고향을 떠나 천하를 유랑하면서 아직까지 공자님의 곁을 떠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우리가 세운 공이 사서에 기록되어 역사에 길이 남게 되기를 바라서입니다. 오늘날 우리 당진국의 군주가 무도하여 나라의 사대부들은 하나같이 공자님을 초빙하여 군주로 추대하려고 합니다. 공자께서 스스로 찾아가지 않는다면 그들 중 누가 제나라까지 와서 공자님을 모시고 가겠습니까? 오늘의 일은 실은 우리들 모두가 같이 상의하여 행했지 단지 호언 한 사람이 꾸며서 그리 된 것이 아닙니다. 공자께서는 노여움을 푸시기 바랍니다.」

곁에 있던 위주가 목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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