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二桃殺三士(이도살삼사) 取媳逐太子(취식축태자) > 4부7 오자서

제71회. 二桃殺三士(이도살삼사) 取媳逐太子(취식축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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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승국 조회 4,775회 작성일 04-05-1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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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회 二桃殺三士 取媳逐太子 (이도살삼사 취식축태자)

복숭아 두 개로 제나라의 세 장사를 죽인 안평중과

며느리를 가로채고 태자를 쫓아낸 초평왕 이야기

1. 전개강(田開疆)과 공손첩(公孫捷)

평구(平邱)의 회맹에서 돌아온 제경공은 비록 당진군의 위세에 눌려 할 수 없이 삽혈을 행하고 복종하는 척 했으나 당진에게는 패업을 계속 이어 나갈 원대한 포부가 없음을 알고 제환공의 패업을 다시 일으키려는 뜻을 품게 되었다. 경공이 상국 안영에게 말했다.

「당진은 중국 천하의 서북을 제패하고 나는 동남을 제패하면 되지 않겠소?」

「당진이 백성들을 고생시켜 분수에 맞지 않는 사기궁을 지어 제후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주군께서 패자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백성들을 잘 다스려야만 합니다.」

「백성들을 잘 다스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형벌을 줄이면 백성들의 원망이 줄어들고, 세금을 적게 거두어 드리면 백성들이 은혜를 알게 됩니다. 옛날 왕들은 봄에는 밭에 나가 백성들과 같이 밭을 갈아 농부들을 도와주고 여름에는 그 수확의 다과를 살펴 작황이 좋지 않은 백성들에게는 세금을 경감해 주었습니다. 어찌하여 주군께서는 옛 왕의 법도를 행하지 않으십니까?」

경공은 안영의 충언에 따라 즉시 번거로운 형벌을 없애고 창고에 쌓여 있던 곡식을 내어 가난한 백성들에게 빌려주었다. 온 나라의 백성들은 감격에 겨워 즐거워하였다. 이윽고 제나라 백성들의 마음을 어느 정도 샀다고 생각한 경공은 동방의 제후들을 향하여 조빙 사절을 보내라고 통고했다. 서자(徐子)가 경공의 말을 듣지 않았음으로 전개강(田開疆)을 장수로 삼아 군사를 출동시켜 서나라를 정벌하도록 했다. 전개강이 포수(蒲隧)①라는 곳에서 크게 싸워 서나라의 장수 영상(嬴爽)을 사로잡아 참하고 그 휘하의 갑병 5백 명을 포로로 했다. 서자가 몹시 두려워하여 제나라에 사자를 보내 화의를 청했다. 경공이 담자(郯子)②와 거자(莒子)에게 통고하여 서자와 같이 포수에서 모여 회맹을 행하겠다고 했다. 서자가 와서 갑보(甲父)③의 정(鼎)을 뇌물로 제경공에게 바쳤다. 당진의 소공과 그 신하들은 제경공이 제후들을 소집하여 회맹을 한 사실을 알았으나 감히 죄를 물을 수 없었다. 제나라는 이때부터 더욱 강성해지기 시작하여 당진과 같이 패자가 되어 천하의 제후들 위에 군림하게 되었다.

경공은 전개강이 서나라를 평정한 공로로 전호를 주어 록으로 삼게 하고 고야자는 자라의 목을 벤 공로를 치하하여 즉시 그에게 오승지빈(五乘之賓)의 작위를 내리고 행차할 때에는 그의 수레에 오승지빈이라고 쓴 정기를 꽂고 다니게 하였다. 전개강이 다시 공손첩이라는 사람이 용기가 있다고 경공에게 천거하였다. 공손첩의 얼굴은 짙은 남색이었고 두 눈은 밖으로 툭 튀어나오고 신장은 한 장이 넘고 힘은 천균(千鈞)의 물건을 들 수 있는 장사였다. 공손첩의 용모를 보고 기이하게 생각하던 경공이 어느 날 그를 호위무사로 삼아 동산(桐山)으로 사냥을 나갔다. 일행이 사냥에 열중해 있는데 갑자기 산 속에서 눈이 치껴 올라가고 이마가 하얀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서 큰 소리로 포효하더니 허공을 박차고 날라서 경공의 수레를 끌던 말을 덮쳤다. 경공이 보고 크게 놀랐다. 그때 공손첩이 경공의 곁에 있다가 수레에서 뛰어내려 아무런 무기도 들지 않고 맨 주먹으로 호랑이를 향해 달려들었다. 왼손으로는 호랑이의 목덜미를 움켜잡고 오른손으로는 주먹을 휘둘러 단 한 주먹에 그 거대한 호랑이의 머리를 터뜨려 죽여 경공을 위험한 순간에서 구해 냈다. 경공이 공손첩의 용기를 가상하게 여겨 그에게도 역시 오승지빈의 작위를 내렸다. 공손첩, 전개강, 고야자 세 장사는 함께 결의형제를 맺고 자기들 스스로를 제나라의 삼걸(三傑)이라고 높여 불렀다. 그 세 사람은 큰 공을 세웠다고 으스대며 완력을 믿으면서 입으로는 호언장담을 일삼고 남을 업신여기며 시정의 여염집을 돌아다녔다. 또한 조정의 공경대부들 조차도 무시하며 안하무인으로 행동했다. 심지어는 제경공 면전에서 서로 반말을 하면서 전혀 예의라고는 갖추지 않았다. 그러나 경공이 그들의 재주와 용기를 아까워하여 잠시 두고볼 뿐이었다.

2. 二桃殺三士(이도살삼사)

- 복숭아 2개로 세 장사를 죽이다. -

그때 제나라 조정에는 간망스러운 신하가 한 명 있었는데 이름을 양구거(梁邱据)라고 했다. 양구거는 어떻게 하면 경공의 마음을 받들어 즐겁게 해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을 하고 있던 사람이었다. 경공이 양구거를 매우 총애하였다. 양구거가 안에서 경공에게 아첨하여 총애를 돈독히 받게 되자 밖으로는 삼걸들과 교분을 맺고 그들 무리의 세력을 키우려고 하였다. 더욱이 그때는 진무우(陳无宇)가 인정을 많이 베풀어 제나라의 백성들로부터 인심을 많이 얻고 있는 때라서 이미 제나라의 국권이 옮겨가려는 징조가 잠복해 있던 상태였다. 안평중은 양구거와 교분을 맺게 된 삼걸 중의 전개강은 진씨의 일족이라 후일에 두 세력이 결탁하여 목소리를 높이면 국가의 우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안영은 매 번마다 삼걸을 죽이려고 했으나, 경공이 안평중의 말을 듣지 않게 되면 오히려 삼걸로부터 원한을 사지 않을 까 걱정하여 감히 일을 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고 있던 어느 날 갑자기 옛날 당진의 군주가 소집한 평구의 맹회에 불복했던 노소공이, 대신 제나라와 수호를 맺기 위해 친히 수레를 타고 경공에게 조빙을 드리기 위해 내조하였다. 제경공이 술자리를 마련하여 노소공을 환대하였다. 노나라와 제나라의 상례는 숙손야(叔孫婼)와 안영(晏嬰)이 각각 맡았다. 삼걸은 칼을 허리에 차고 단하에 서 있었는데 그 모습이 의기양양하고 방약무인했다. 두 나라 군주들이 술잔을 권커니 받거니 하여 술자리가 거나하게 어우러졌을 때에 안영이 자리에 일어나 말했다.

「후원에 금도(金桃)가 이미 익었습니다. 명을 내리시면 새로 익은 복숭아를 따와 두 군주님들의 축수를 빌까 합니다.」

경공이 안영의 말을 허락하여 후원을 책임지고 있던 관리에게 명하여 금도를 따와 바치라고 하였다. 안자가 다시 말했다.

「금도는 참으로 얻기 힘든 과일입니다. 신이 마땅히 직접 살펴보겠습니다.」

안영이 즉시 열쇠를 받아 가지고 후원을 쪽으로 향하여 걸어가더니 이윽고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경공이 노소공을 보고 말했다.

「이 복숭아는 선공이신 장공 때에 동해의 해변가에 살던 사람이 그 복숭아씨가 큰 것을 보고 가져와 바쳤습니다. 복숭아의 이름이 만수금도(萬壽金桃)라 하는데 그 원산지는 바다건너 도색산(度索山)4)이라고 하며 다른 이름으로는 반도(蟠桃)5)라고도 합니다. 심은 지 30년이 넘어 잎은 비록 무성하게 되었지만 꽃이 피어 열매를 맺지 않았습니다. 금년에 열매가 비로소 몇 개가 열렸는데 과인이 이를 아까워하여 후원의 문을 자물쇠로 잠그게 하여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 군주께서 왕림하셨으니 과인이 감히 혼자 그것을 맛볼 수 없이 이렇게 특별히 노나라의 현군, 현신들과 같이 맛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노소공이 두 손을 높이 올려 읍을 하며 사의를 표했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자 안자가 후원을 돌보고 있던 관리들 데리고 조각을 새겨 겉을 화려하게 장식한 쟁반에 복숭아 6개를 담아 바쳤다. 복숭아의 크기가 마치 사발만 하고 색깔은 이글이글 타오르는 불꽃과 같이 새빨갛고 향기는 온 실내를 진동시켰다. 진실로 세상에 보기 드문 진기한 과일이었다. 경공이 안자를 향해 물었다.

「익은 복숭아의 수가 어이하여 이렇게 적습니까?」

「아직 가지에는 덜 익은 복숭아가 서너 개 더 달려 있지만 익은 복숭아만 골라 따왔습니다.」

경공이 안자에게 명하여 술을 따라 소공에게 바치게 하였다. 안자가 두 손으로 옥잔에 술을 따라 바쳐 들고 공손히 노소공 앞으로 나아가 올렸다. 좌우의 시종들이 금도를 쟁반에서 꺼내어 제공과 노소공에게 먼저 각각 한 개씩을 바치자 안평중이 치사의 말을 올렸다.

「복숭아의 크기가 마치 항아리만 하니 세상에 보기 드문 진기한 과일이라 하겠습니다. 두 분 군주님들께서는 잡수시어 천세를 누리도록 하십시오!」

노후가 술을 마시고 복숭아를 집어 입으로 베어 물었다. 감미롭기가 그지없어 과연 진미라고 찬탄해 마지않았다. 경공의 차례가 되자 역시 술을 한잔 마시고 복숭아를 들고 먹었다. 경공이 말했다.

「이 복숭아는 얻기가 참으로 어려운 것입니다. 숙손야(叔孫婼) 대부께서는 천하에 어진 이름이 드높으신 분이시고 오늘 또한 이번에 상례를 맡아 공을 세우고 계시니 마땅히 복숭아를 드시도록 하십시오.」

숙손야가 자리에서 일어나 무릎을 꿇으면서 경공을 향해 말했다.

「신의 어진 이름은 안상국에 미치지 못합니다. 상국께서는 국정을 바로 잡으시고 외국의 제후들을 제나라에 복종시켰으니 그 공이 작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 복숭아는 마땅히 상국이 드셔야 할 것입니다. 어찌 감히 제가 상국을 제치고 무례를 저지르겠습니까?」

「숙손 대부께서 겸양하시어 안상국에게 양보를 하시니 상국에게도 함께 각기 술 한 잔씩에 복숭아 한 개를 같이 올리라!」

두 사람이 같이 무릎을 꿇고 술잔을 받아 마시고 복숭아를 들고 감사의 말을 올리고 자기자리로 돌아갔다. 안자가 일어나 경공을 향해 말했다.

「지금 쟁반에는 아직 복숭아 두 개가 남아 있습니다. 주공께서는 당하에 서 있는 여러 신하들에게 령을 전하여 스스로 자기의 높고 중한 공로를 말하게 한 다음 이 복숭아를 먹게 하여 그의 어진 것을 표창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참으로 좋은 생각입니다.」

경공이 즉시 좌우에게 말하여 자기의 뜻을 단하의 여러 신하들에게 전하게 하였다. 스스로 자기가 세운 공이 높고 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남은 복숭아를 먹고 싶은 사람은 반열에서 나와 스스로 자기의 공을 말하면 상국이 판단하여 그 복숭아를 하사한다고 하였다. 그러자 공손첩이 몸을 뻣뻣이 세우며 반열에서 나와 연회석 앞에 서서 먼저 말했다.

「소신은 옛날 주공이 동산(桐山)에서 사냥하실 때 따라가 주공을 해치려고 한 호랑이를 맨손으로 잡아 주공을 위험에서 구한 공을 세웠습니다. 그만하면 그 복숭아를 먹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무너져 내리는 하늘을 붙들어 어가를 보호했으니 그 공은 참으로 크다 하겠소! 술 한 잔과 함께 복숭아를 가지고 반열에 돌아가도록 하시오.」

고야자(古冶子)가 보더니 분연히 반열 앞으로 나가 말했다.

「호랑이 한 마리 잡은 것을 가지고 어찌 큰 공을 세웠다고 하시는 것입니까? 나는 옛날에 요사스러운 자라를 황하를 건널 때 잡아 주군을 위험에서 구하여 안전하게 모셨습니다. 이 공이라면 어떻습니까?」

경공이 고야자의 공을 치하했다.

「그때 파도가 높이 일어 장군이 요사스러운 자라를 죽이지 않았다면 필시 배가 뒤집혀 우리 일행은 물에 빠져 죽었을 것이오. 이것은 세상을 덮을 수 있는 큰 공로라! 술 한 잔을 마시고 복숭아를 먹으라! 어찌 의심하는가?」

안자가 황망하게 고야자에게 술잔을 내리고 마지막 남은 복숭아를 내어 주었다. 그러자 전개강이 반열에서 나오며 위통을 벗어부치고 보무도 당당하게 걸어 나와 말했다.

「나는 옛날에 주군의 명을 받들어 서나라를 정벌하러 가서 그 장수의 목을 베고 갑병 5백 명을 사로잡았습니다. 서자가 두려워하여 갑보(甲父)의 정(鼎)을 바쳐 회맹의 장소에 나오게 하였습니다. 담과 거 두 나라의 군주도 우리의 위세를 두려워하여 일시에 모두 모여 주군을 맹주로 받들게 되었습니다. 그 공이라면 복숭아를 먹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안자가 경공을 향해 돌아서며 말했다.

「전개강 장군의 공은 전의 두 장군과 비교하면 열 배나 더 높고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복숭아가 떨어져 버려 하사할 수가 없으니 술이나 한 잔 내리고 내년이 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는 별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장군의 공이 가장 큰데 애석하게도 너무 늦게 고하여 하사할 복숭아가 떨어져 버려 그 공로가 빛이 나지 않게 되었도다!」

전개강이 허리에 찬 칼을 잡고 소리 높여 말했다.

「자라의 목을 베고 호랑이를 주먹으로 때려잡은 것쯤은 나라의 아주 작은 일에 불과합니다. 나는 산과 강으로 막힌 나라 밖의 험난한 천리 길을 행군하여 혈전 끝에 공을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복숭아를 먹지 못하고 두 나라 군주들과 신하들 사이에서 욕만 당했으니 이것은 만대의 웃음거리라 하겠습니다. 무슨 면목으로 조정의 높은 자리에 서 있을 수가 있겠습니까?」

전개강이 말을 마치자 칼을 뽑아 들더니 스스로 자기의 목을 찔러 죽었다. 공손첩이 크게 놀라 그 역시 칼을 빼 들며 큰 소리로 외쳤다.

「나는 하찮은 공을 세워 복숭아를 먹었는데 전장군은 큰 공을 세우고도 오히려 먹지 못했으니 이것은 내가 복숭아를 그에게 양보하지 않아서이다. 나의 염치없는 행동으로 다른 사람이 죽었는데 내가 그를 따를 수 없다면 그것은 또한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공손첩이 말을 마치자 그 역시 칼로 목을 찔러 죽었다. 그러자 고야자가 분연히 반열에서 나와 큰 소리로 소리쳤다.

「우리 세 사람은 골육과 마음을 하나로 하여 동생동사하기로 결의형제를 맺은 사이인데 두 사람이 이미 죽어 나만 홀로 구차하게 살면 내 마음이 어찌 편하겠는가?」

고야자 역시 칼을 뽑아 자기 목을 찔러 죽었다. 경공이 사람을 시켜 막으려 했지만 삽시간에 이루어진 일이라 어쩔 수가 없었다. 노소공이 자리에 일어서며 말했다.

「과인은 저 세 사람의 신하는 모두 천하에 보기 드문 장사라고 들었는데 하루아침에 모두 죽어 버렸으니 참으로 애석한 일입니다.」

경공이 듣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얼굴색을 붉히며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안영이 조용히 경공 앞으로 다가와 말했다.

「저 자들은 모두 우리나라에 널려 있는 한 사람의 장사에 지나지 않습니다. 비록 약간의 공로는 있다 하지만 입에 담아 화제를 삼기에는 부족한 인물들이니 너무 상심하시지 말기 바랍니다.」

「상국에는 이와 같은 용장들이 얼마나 더 있습니까?」

「조당에 앉아서 계책을 마련하여 나라의 위엄을 수천 리 밖까지 떨칠 수 있는 장상의 재주를 갖춘 인물들은 수십 명이 넘고 혈기만 믿고 만용을 부려 과군의 부림이나 받을 수 있는 보잘것없는 자들은 사방에 널려져 있는데 그 세 사람이 생사가 제나라의 앞날에 무슨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안영의 말에 경공의 마음이 비로소 풀리기 시작하였다. 안자가 다시 두 나라의 군주에게 잔에 술을 따라 바치자 즐거운 마음으로 마신 다음 술자리를 파했다. 제나라의 3걸의 무덤은 현재 탕음리(湯陰里)6)라는 곳에 있는데 후한의 제갈공명이 양보음(梁父吟)이라는 노래를 지어 불렀다.

제나라 임치성 동문 밖으로 걸어 나서면

탕음리가 멀리서 보이는데

그곳에는 무덤이 세 개가 있다.

모두가 같은 모습으로 나란히 늘어져 있다.

步出齊東門(보출제동문)

遙望湯陰里(요망탕음리)

里中有三墳(리중유삼분)

累累正相似(누누정상사)

지나가던 사람이 누구의 무덤이냐고 물으면

전개강, 고야자, 공손첩 삼걸의 무덤이라 한다.

힘은 남산을 등에 업을 수 있었고

지략은 능히 지기(地紀)를 끊어 놓을 만 했는데

問是誰家冢(문시수가총)

田開古冶子(전개고야자)

力能排南山(력능배남산)

文能絶地紀(문능절지기)

하루아침에 음모에 떨어져

복숭아 두 개로 삼사가 죽음을 당했도다!

누가 능히 삼사를 이렇게 죽일 수 있었는가?

제나라의 상국 안자이었더라!

一朝中陰謀(일조중음모)

二桃殺三士(이도살삼사)

誰能爲此者(수능위차자)

相國齊晏子(상국제안자)

3. 才士不但擇主 兼欲擇友(재사부단택주 겸욕택우)

- 재사는 모실 군주뿐만 아니라 같이 일하는 자들도 가리는 법이다. -

노소공이 작별을 고하고 돌아가자 경공이 안영을 불러 물었다.

「경은 연회석 상에서 호언장담을 하여 비록 우리 제나라의 체면을 일시적으로 세우기는 했지만 단지 걱정되는 점은 삼걸의 뒤를 이을 만한 장사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요. 이를 어찌해야 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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