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綢繆(주무) - 나무단 묶으면서 - > 당풍

5. 綢繆(주무) - 나무단 묶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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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조회 2,177회 작성일 11-10-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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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綢繆(주무)

- 나무단 묶으면서 -


낮에 땔나무 단을 묶어야 하는데 이미 늦었다. 20세 전후에 님을 만났어야 했는데 이미 결혼도 했고 가정도 꾸몄다. 그런데 뒤늦게 또 이렇게 좋은 분을 만나다니, 이 무슨 운명인가? 이 설레는 마음은 또 어떻게 해야 하나? 이혼을 한 뒤에 다시 재혼을 하면 된다고 간단히 생각하는 마음으로는 이런 시를 쓸 수 없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사람을 만났으니 어떻게 해야 할까? 어쩔 줄을 몰라서 괴로워하는 마음에서는 시가 나온다.(시경강설)


綢繆束薪(주무속신)

나뭇단 묶고 있으니


三星在天(삼성재천)

동쪽 하늘에 삼성(參星)이 보이네


今夕何夕(금석하석)

오늘 저녁이 무슨 밤인가?


見此良人(견차양인)

좋은 님 만나는 날이네


子兮子兮(자혜자혜)

아아, 님이시여!


如此良人何(여차양인하)

이 좋은 님을 어찌하리?


흥이다. 주무(綢繆)는 새끼줄로 촘촘히 묶는다는 뜻의 전면(纏綿)과 같다. 삼성(參星)은 심성(心星)으로 어두어질 때 동쪽에 처음 나타나니 건진(建辰)의 달이다. 양인(良人)은 연인을 칭함이다.

나라가 어지럽고 백성이 가난하여 남녀가 실기(失期)한 뒤에 드디어 그 혼인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시인이 그 아내가 지아비에게 고한 말을 서술하여 말하기를 “ 바야흐로 주무(綢繆)하여 섶나무를 묶음에 하늘에 이미 삼성(三星)이 떠 있음을 보니, 오늘 저녁이 어느 날 밤인지를 알 수 없었거늘 홀연히 양인(良人)이 여기 있는 것을 보노라.”했다. 또 스스로 이르기를 ‘그대여. 그대여! 그 이 양인(良人)을 어찌하랴?’라 하니 심히 기뻐하는 마음을 노래한 것이다.


綢繆束芻(주무속추)

꼴단을 묶고 있으니


三星在隅(삼성재우)

삼성(參星)이 동남쪽에 삼성이 반짝이네


今夕何夕(금석하석)

오늘 저녁이 무슨 날인가?


見此邂逅(견차해후)

님 만나는 날이네


子兮子兮(자혜자혜)

아아, 님이시여


如此邂逅何(여차해후하)

이 좋은 만남을 어찌하리!


흥(興)이다. 우(隅)는 동남(東南)의 모퉁이니 삼성이 이곳에 이르면 밤이 이슥하게 된 것이다. 해후(邂逅)는 서로 만난다는 뜻이다.


綢繆束楚(주무속초)

가싯단을 묶고 있으니


三星在戶(삼성재호)

삼성이 대문 앞에서 반짝이네


今夕何夕(금석하석)

오늘 저녁이 무슨 날인가?


見此粲者(견차찬자)

아름다운 님을 만났네


子兮子兮(자혜자혜)

아아, 님이시여!


如此粲者何 여차찬자하)

아름다운 이 내님을 어찌하리?


흥(興)이다. 호는 문(門)이다. 집의 대문은 반드시 남쪽으로 냈음으로 별이 여기에 이르면 밤이 깊은 것이다. 찬(粲)은 아름다움이다.


綢繆 三章이니, 章 六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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