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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19수II(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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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조회 275회 작성일 17-06-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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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生年不滿百(생년불만백)

- 백년도 되지 않은 인생 -

 

生年不滿百(생년불만백)

인생은 백년도 되지 않는데

 

常懷千歲憂(상회천세우)

언제나 천년의 근심을 품고 산다.

 

晝短苦夜長(주단고야장)

낮은 짧고 괴로운 밤은 기니

 

何不秉燭遊(하불병촉유)

어찌 촛불 들고 놀러 다니지 않으랴?

 

爲樂當及時(위락당급시)

즐겁게 노는 것도 때에 맞춰야 하나니

 

何能待來茲(하능대래자)

어찌 즐거움이 찾아오길 기다리고만 있겠는가?

 

愚者愛惜費(우자애석비)

돈에 집착하는 어리석은 자

 

但爲後世嗤(단위후세치)

후세에 웃음거리가 될뿐

 

仙人王子喬(선인왕자교)

신선이 된 왕자교처럼

 

難可與等期

불로장생을 기약하기는 어렵다네

 

왕자교(王子喬) :춘추 때 주영왕(周靈王 : 재위 572-545))의 태자로 이름은 희진(姬晉)이다. ()을 잘 불어 봉황새가 따라 울었으며 후에 도사를 따라가 신선이 되었다고 했다.



16. 凜凜歲雲暮(늠름세운모)

- 냉랭한 가운데 저무는 세모 -

凜凜歲雲暮(늠릉세운모)

냉랭한 가운데 저무는 세모


螻蛄夕鳴悲(루고석명비)

땅강아지 저녁에 슬피운다.


涼風率已厲(량풍솔이려)

북풍이 갑자기 몰아치는데


遊子寒無衣(유자한무의)

나그네는 추위에 옷이 없다.


錦衾遺洛浦(면금유락포)

비단 이불을 락포①에 던졌나?


同袍與我違(동포여아위)

두루마리 덮어줄 사람도 없다.


獨宿累長夜(독숙누장야)

긴긴 밤 혼자 잔지가 얼마인가?


夢想見容輝(몽상견용휘)

꿈속에서 본 빛나는 모습같다.


良人惟古歡(량인유고환)

낭군은 옛날처럼 반가와하며


枉駕惠前綏(왕가혜전수)

수레 몰고 와서 손잡이를 내미니


願得常巧笑(원득상교소)

이제는 늘 귀엽게 웃으면서


攜手同車歸(휴수동거귀)

손을 맞잡고 수레를 함께 타고 돌아간다.


既來不須臾(기래불수수)

그러다가 잠시도 안 되었는데


又不處重闈(우불처중위)

또 안방에서 그 모습 사라진다.


亮無晨風翼(량무신풍익)

실로 송골매의 날개가 없으니


焉能淩風飛(언능릉풍비)

어이 능히 바람타고 날겠는가?


眄睞以適意(면래이적의)

뒤돌아보면 맘이 편하겠는가?


引領遙相希(인령요상희)

고개를 늘어 저 멀리 바라본다.


徒倚懷感傷(도의회감상)

어치렁거리니 슬픔이 가득하고


垂涕沾雙扉(수제점쌍비)

흐르는 눈물에 문짝이 적신다.


①락포(洛浦) : 락양의 남쪽을 흐르는 낙수의 나루터로 천제의 딸 복비(宓妃)가 빠져 죽어 신녀가 되었다는 곳이다. 또한 후의 삼국시대에 복비는 위문제 조비의 황후 견황후(甄皇后)를 지칭하며 평소에 형수 견황후를 사모했던 조식(曹植)이 조비의 사랑을 잃어 죽은 견황후를 낙수를 건너다가 지은 시가가 낙신부(洛神賦)다.



17.孟冬寒氣至(맹동한기지)

- 초겨울에 닥친 추위 -


孟冬寒氣至(맹동한기지)

초겨울에 닥쳐온 추위


北風何慘栗(북풍하참율)

북풍은 이다지도 몸을 떨게 만드는가?


愁多知夜長(추다지야장)

시름이 많으니 밤이 길어졌음을 안다.

 

仰觀眾星列(안관중성열)

우러러 뭇 별들을 쳐다본다.


三五明月滿(삼월명월만)①

삼오일 보름달의 옥토끼


四五蟾兔缺(사오첨토결)②

사오날은 두꺼비가 차지한다.


客從遠方來(객종원방래)

손님이 먼 곳에서 와서


遺我一書劄(유아일서차)

나에게 전한 편지 한 통


上言長相思(상언장상사)

한없는 그리움으로 시작하여


下言久離別(하언구이별)

오랜 이별로 끝맺었다.


置書懷袖中(치서회수중)

편지를 품속에 품고 있지만


三歲字不滅(삼세자불멸)

3년이 가도 글씨 안 지워진다.


一心抱區區(일심포구구)

한 곳으로 흐르는 구구한 마음


懼君不識察(구군불식찰)

그대는 알리 없겠지.


① 삼오(三五) : 농력 15일로 보름이다.

② 사오(四五) : 농력 20일이다.



18. 客從遠方來(객종원방래)

- 손님이 먼 곳에서 찾아와 -


客從遠方來(객종원방래)

먼 곳에서 찾아온 손님


遺我一端綺(유아일단기)

나에게 비단 반 필을 준다.


相去萬餘里(상거만여리)

만 리 넘게 떨어져 있었지만


故人心尚爾(고인심상이)

고인의 마음은 아직 여전하다.


文彩雙鴛鴦(문채쌍원앙)

아름다운 원앙 한쌍 무늬


裁爲合歡被(재위합환피)

잘라서 같이 덮을 이불 만든다.


著以長相思(저이장상사)

상사의 솜을 이어서 두고


緣以結不解(연이결불해)

인연의 명주실로 얽어 맨다.


以膠投漆中(이교투슬중)

아교로 칠을 하니


誰能別離此(수능별리차)

누가 능히 떠날 수 있을까?



19. 明月何皎皎(명월하교교)

- 맑고 밝은 저 달빛 -


明月何皎皎(명월하교교)

명월은 어찌하여 교교한가?


照我羅床緯(조아라상위)

내 침상 위의 휘장 비춰준다.


憂愁不能寐(우수불능매)

우수에 싸여 잠 못 이루다가


攬衣起徘徊(람의기배회)

옷을 걸치고 일어나 서성거린다.


客行雖雲樂(객행수운락)

나그네길 즐거움도 있겠지만


不如早旋歸(불여조선귀)

일찍 돌아감만 하겠는가?


出戶獨彷徨(출호독방황)

집을 나가 홀로 방황하는 신세


愁思當告誰(추가당고수)

집 생각을 누구에게 말할 수 있겠는가?


引領還入房(인경환입방)

고개 길게 늘어뜨리고 다시 방에 돌아와


淚下沾裳衣(루하점의상)

흐르는 눈물 내 옷을 적신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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