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築臺納媳 乘間易君(축대납식 승간역군) > 1부(1~13) 제후굴기

제12회 築臺納媳 乘間易君(축대납식 승간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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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승국 조회 1,255회 작성일 04-05-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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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築臺納媳 乘間易君(축대납식)

신대를 지어 며느리를 데리고 산 위선공과

틈을 노려 정군을 바꾼 고거미


위선공(衛宣公) 진(晉)은 주우(州吁)에게 살해당한 위환공의 동생이다. 환공이 살해 될 때 공자진(公子晉)은 형국(邢國 : 지금의 하북성 형태시(邢台市))으로 달아나 란을 피했다. 이어서 그는 위나라 대부 석작에 의해 주우가 진(陳)나라에서 살해당하자 환국하여 위후에 자리에 올랐다. 선공이 공자 시절에 그의 부군(父君)인 위장공(衛庄公)의 애첩 이강(吏姜)과 사통하여 급자라는 애를 낳자 아무도 몰래 민가에 맡겨 기르게 하였다. 장공이 죽자 이강을 총애하여 정부인 대하듯이 하고 급자를 세자로 삼았다. 이강과의 사이에 급자 외에 검모(黔牟)와 석(碩)을 낳았다. 이윽고 급자가 장성하자 그 부인으로 제나라 희공(僖公)의 딸 선강을 데려왔다. 그러나 선강이 절세미녀라는 것을 알고는 신대(新臺)라는 궁궐을 축조하여 그곳에 머물도록 하고 같이 살았다. 다음의 시경(詩經) 국풍(國風) 중 패풍(<北+邑>風)의 신대(新臺)라는 제목의 시가는 자기의 며느리를 부인으로 삼아 같이 선공의 추악한 행위를 비난한 노래다.



新臺有泚 河水彌彌(신태유차 하수미미)

신대(新臺)는 새롭고 하수는 출렁이네



燕婉之求 籧篨不鮮(연완지구 거저불선)

고운 님을 만나려 왔건만, 더러운 대자리만 깔려 있구나



新臺有洒 河水浼浼(신대유최 하수매매)

신대는 높이 솟아 있고, 하수는 넘실대네



嬿婉之求 籧篨不殄(연완지구 거저부진)

좋은 님 구하여 왔건만, 더러운 대자리는 걷지 않았구나.



魚網之設 鴻則離之(어망지설 홍즉이지)

고기를 잡고자 그물을 쳤으나, 기러기만 날아가 버리고



燕婉之求 得此戚施(연완지구 득차척시)

고운 님을 만나러 왔건만, 시아버지를 모시게 되었도다.


위선공은 다시 선강과의 사이에서 공자수(公子壽)와 공자삭(公子朔)을 낳았다. 공자수는 세자 급자를 친형처럼 극진히 모셨으나 그의 동생 공자삭은 자기가 위후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우선 급자를 죽여야만 한다고 생각하여 자객을 기르기 시작했다. 그때 삭의 나이 13세였다. 급자를 볼 때마다 면구스러운 생각이 들어 그의 존재가 불편하게 된 위선공도 계속된 선강의 부추김과 공자삭의 모함으로 결국은 급자를 죽이기로 결심하였다. 급자에게 백모기를 들려 제나라에 사신으로 보내 놓고는 삭에게는 별도로 자객들을 도중에 매복시켜 지나가는 급자를 죽이라고 시켰다. 공자수가 그 계획을 알고 급자에게 다른 나라로 도망치라고 권했으나 급자는 듣지 않고 제나라에 사신으로 갈 것을 고집했다. 공자수는 이별주를 마신다하면서 급자가 술에 취해 쓰러진 틈을 타서 자기가 백모기를 대신 들고 길을 떠났다. 자객들은 공자수를 급자로 오해하여 죽여 그 목을 베어 가지고 오던 도중 급자 일행을 만나 급자까지 죽인다. 공자삭은 뜻밖에 그 친형인 공자수까지 죽이게 됨으로 해서 자신이 위후(衛侯)의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고 희희락락했다. 선공이 공자수까지 죽게 된 것을 알고 마음이 상해 죽고 그 뒤를 삭이 잇게 되었다. 이가 위혜공(衛惠公)이다. 다음은 위나라 백성들이 비명에 죽은 급자와 공자 수(壽)를 애도하는 시가로 시경(詩經)에 <이자승주(二子乘舟)>라는 제목으로 전해진다.



二子乘舟 泛泛其景 (이자승주 범범기경)

두 형제가 배를 타고, 유유히 떠내려가며 경치를 즐기네



願言思子 中心養養(원언사자 중심양양)

내 원래 그대들을 생각하건대,

마음속에서 슬픈 마음이 일어 나도다.



二子乘舟 泛泛其逝(이자승주 범범기서)

두 형제가 배를 타고 유유히 떠내려가서 돌아오지 못했네



願言思子 不瑕有害(원언사자 불하유해)

내 원래 그대들을 생각컨대 죄 없는 그대들이 죽음들 당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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