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餓者行(아행자)- 굶주린 자의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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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조회 157회 작성일 17-05-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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餓者行(아행자)

- 굶주린 자의 노래 -


왕령(王令)

송인종(宋仁宗) 명도(明道) 원년(1032)에 태어나서 가우(嘉祐) 4년(1059)에 28세의 젊은 나이에 죽은 송나라 때의 문인이다. 자는 봉원(逢原)이고 지금의 강소성 양주시(揚州市)인 광릉(廣陵) 출신이다. 어렸을 때는 성격이 조신하지 못했으나 장성하면서 생활태도를 바꾸어 힘써 학문에 정진하여 높은 식견과 원대한 포부를 갖게 되었다. 높은 학문을 지녔음에도 과거에 응시하지 않고 향촌에 은거하여 제자들을 가르치는데 힘썼다. 왕안석이 그의 재주를 사랑하여 그의 처인 오부인(吳夫人)의 질녀를 주어 부인으로 삼게 했다. 젊은 나이에 죽은 오부인의 여동생이 남긴 어린 유아는 왕안석의 집에서 자랐다. 왕령의 시는 한유, 맹교, 노동(盧仝)의 영향을 받아 시풍은 웅장초발(雄壯峭拔)하고 기상이 활대(活大)하다. 이구(李覯)와 함께 독특한 개성의 시인으로 유명하다.



雨雪不止泥路迂(우설부지니로우)

눈은 그치지 않고 진창길은 먼데


馬倒伏地人下扶(마도복지인하부)

넘어져 엎어진 말을 사람이 밑에서 부축한다.


居者不出行者止(거자불출행자지)

사람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고 행인들도 끊겼고


午市不合人空衢(오시불합인공구)

대낮임에도 한산한 시장의 빈 거리에


道中獨行乃誰子(도중독행내수자)

길 가운데 홀로 가는 사람은 누구인가?


餓者負席緣門呼(아자부석연문호)

굶주린 자가 거적을 지고 문앞에 서서 사람을 부른다.


高堂食飲豈無棄(고당식음기무기)

부자집에서 버리는 음식이 어찌 없을까마는


願從犬馬求其餘(원종견마구기여)

개나 돼지라도 쫓아가 남은 음식 얻고 싶다.


耳聞門開身就拜(이문문개신취배)

문 여는 소리 듣고 나아가 절을 올리고


拜伏不起呼群奴(배복불기호군노)

일어서지 못하고 엎드려 있는데 여러 노비들이 호통친다.


喉幹無聲哭無淚(후간무성곡무루)

목은 말라 소리 낼 수 없고 눈물은 말라 곡을 할 수도 없는데


引杖去此他何如(인장거차타하여)

지팡이 짚고 이 곳을 떠나지만 다른 집이라고 다를까?


路旁少年無所語(로방소년무소어)

길가의 젊은이들은 할 말을 잃고


歸視紙上還長籲(귀시지상환장유)

돌아가서는 종이 위에 긴 탄식을 글로 적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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