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慶州敗(경주패) -경주에서의 패전(소순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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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조회 10회 작성일 19-05-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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慶州敗(경주패)

 

 

蘇舜欽(소순흠)

 

慶州(경주)는 지금의 감숙성 慶陽縣(경양현)이다. 이 시는 서기 1034년 송나라 군대가 경주에서 西夏(서하)와의 전투에서 패한 참상을 묘사한 작품이다. 소순흠은 송나라의 군사들의 비참한 모습을 묘사하면서 패전의 책임이 무능한 장수와 사람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조정의 통치자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송인종(宋仁宗) 경우(景祐) 원년인 1034년 가을 7월에 서하의 이원호(李元昊)가 군사를 이끌고 지금의 감숙성 경양현인 경주(慶州)를 침범했다. 그때 송나라 장군 제종구(齐宗矩)가 서하군을 막기 위해 송군을 이끌고 출전했으나 도중에 서하군의 매복에 걸려 싸움에서 패하고 자신은 포로가 되고 말았다.

 

無戰王者師(무전왕자사)

황제의 군대는 싸우지 않으나

 

有備軍之志(유비군지지)”

군대의 존재는 외적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天下承平數十年(천하승평수십년)

천하가 안정된 지 수십 년이라

 

此語雖存人所棄(차어수존인소기)

이 말은 전해지지만 사람들은 이미 버린지 오래다.

 

今歲西戎背世盟(금세서융배세맹_

금년에 서쪽 오랑캐가 오랜 맹약 버리고

 

直隨秋風寇邊城(직수추풍구변성)

곧장 가을바람 따라 변방의 성을 노략했다.

 

屠殺熟戶燒障堡(도살숙후소장보)

숙호(熟戶)를 도살하고 요새를 불태우며

 

十萬馳騁山嶽傾(십만치빙산악경)

산악이 기우는 듯한 기세로 10만의 군대가 돌진했다.

 

國家防塞今有誰(북가방색금유수)

지금 나라를 지키는 사람은 누가인가?

 

官爲承制乳臭兒(관승제유취아)

승제 관직의 젖비린내 나는 어린아이다.

 

酣觴大嚼乃事業(감상대탁내사업)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이 직무였으니

 

何嘗識會兵之機(하상식쇠병지기)

어찌 그가 병사의 일을 익혔으리요!

 

符移火急蒐卒乘(부이솨급수졸승)

징집의 칙명을 받고 화급히 군졸들을 모아

 

意謂就戮如縛屍(의위취륙여박시)

시체를 결박하듯 적군을 무찌를 기세였다.

 

未成一軍已出戰(미성일군이출전)

군대가 미처 대오를 갖추기도 전에 출전하여

 

驅逐急使緣嶮峨(구축급사연험아)

병사를 몰아 급히 험준한 산을 오르게 했다.

 

馬肥甲重士飽喘(마비갑종사포천)

말은 살찌고 갑옷 무거워 병서들 헐떡이니

 

雖有弓劍何所施(수유궁검하소시)

활과 칼 있다지만 어떻게 쏘고 휘두를까?

 

連顛自欲墮深穀(연전자욕타심곡)

험하고 고달파 깊은 계곡으로 떨어지려고 하니

 

騎虜指笑聲嘻嘻(기로지소성희희)

오랑캐 기병들이 손가락질하며 비웃는다.

 

一麾發伏雁行出(일휘발복안행출)

명령이 떨어지자 매복했던 병사들 정연히 뛰쳐나와

 

山下掩截成重圍(산하얼절성중위)

산 아래를 차단하고 겹겹이 포위했다.

 

我軍免胄乞死所(아군면주걸사소)

우라 병사들 투구 벗어던지고 살려달라 애걸하고

 

承制面縛交涕洟(슨제면박교체이)

스제는 결박당해 눈물 콧물 줄줄 흘린다.

 

逡巡下令藝者全(준순하령예자전)

포로들 어쩔 줄 몰라할 때 기예 있는 자 살려준다고 하니

 

爭獻小伎歌且吹(쟁헌소기가차취)

앞 다투어 작은 기예 바치며 노래 부르고 나팔 분다.

 

其餘劓馘放之去(기여의괵방지거)

그 나머지 포로들은 코, 귀베어 놓아주니

 

東走矢液皆淋漓(동주시액개림이)

도망치며 싸는 똥오줌이 줄줄 흐른다.

 

首無耳准若怪獸(무수이회약괴수)

얼굴에 귀와 코 없으니 마치 괴상한 괴수 같지만

 

不自愧恥猶生歸(부자괴치유생귀)!

수치스러운 줄 모르고 살아 돌아온 것만으로 감지덕지한다.

 

守者沮氣陷者苦(수자저기함자고)

수비하는 자 기 꺾이고 함락당한 고통을 당하는 것은

 

盡由主將之所爲(진유주장지소위)

모두가 장수의 소행에서 비롯된 일이다.

 

地機不見欲僥勝(지기불견욕요승)

요충지를 모르고서 요행만 바란 결과

 

羞辱中國堪傷悲(수욕중국감상비)!

나라를 욕되게 했으니 참으로 애통하다.

 

숙호(熟户)중국의 변경지대에 살면서 한족의 풍속과 습관에 동화된 이민족을 가리키는 말이다.

승제(承制) : 북송 때 관명으로 주마승수공사(走马承受公事)”의 약칭으로 황제가 군중의 장수를 감독하기 위해 파견하는 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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