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續小娘歌十首(속소랑가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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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조회 16회 작성일 19-05-21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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續小娘歌十首(속소랑가십수)

-몽고군에게 포로로 잡혀가는 부녀자들의 노래 -

 

 

원호문(元好問)

 

소낭가(小娘歌)는 원래 민간에서 처녀들이 부르는 민요였다. 원호문이 가사를 바꿔 몽고군에 끌려가는 금나라 부녀자들의 고통을 읊었다. 금나라의 마지막 황제 애종(哀宗) 천흥(天興) 3년인 서기 1234, 송과 몽고가 연합하여 금나라의 채주(蔡州)를 공격하여 함락시켰다. 채주에서 옮겨 농성하던 애종이 스스로 목숨을 끊자 금나라는 완전히 멸망했다. 포로가 되어 노예로 끌려가는 금나라 여인들의 슬픔과 몽고에게 길을 내주어 금나라를 멸망하게 한 일은 춘추 때 벌어진 가도멸괵(假道滅虢)과 같아 장차 송나라도 같은 운명에 처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其一

吳兒沿路唱歌行(오아연로창가행)

남쪽 오나라 아이들 길을 가며 노래를 합창하는데

 

十十五五和歌聲(십십오오화가성)

삼삼오오 주고받는 노래 소리

 

唱得小娘相見曲(창득소랑상견곡)

소낭가의 사랑노래를 부를 뿐

 

不解離鄉去國情

내 고향 내 나라 떠나는 비통한 심정 알지 못한다.

 

 

其二

北來遊騎日紛紛(북래유기일분분)

북쪽의 기병들은 날마다 쉴 새 없이 달려오고

 

斷岸長堤是陣雲(단안장제시진운)

절벽 긴 둑엔 온통 전운이 감돈다.

 

萬落千村藉不得(만락천촌적부득)

수많은 촌락은 의탁할 곳 없는데

 

城池留著護官軍(성지유저호관군)

해자만이 남아 관군을 보호한다.

 

 

其三

山無洞穴水無船(산무동혈수무선)

산에는 피난할 동굴 없고 강에는 건널 배 없어도

 

單騎驅人動數千(단기구인동수천)

단기필마로 몰아냈다하면 수천이다.

 

直使今年留得在(직시금년유득재)

사자가 달려와 올해는 이곳에 머물라고 해도

 

更教何處避明年(갱교하처피명년)

또 어디서 난리를 피해 내년을 보내라고 하겠는가?

 

 

其四

青山高處望南州(청산고처망남주)

푸른 산 높은 곳에 올라 남쪽을 바라보니

 

漫漫江水繞城流(만만강수요성류)

유유히 흐르는 강물은 성을 휘몰아 흐른다.

 

願得一身隨水去(우너득일신수수거)

바라기는 이 한 몸 강물을 따라 흘러

 

直到海底不回頭(직도해저불회두)

바다 끝에 닿아서 돌아오지 않았으면...

 

 

其五

風沙昨日又今朝(풍사작일우금조)

어제 불던 모래바람 오늘 아침에도 끊이지 않는데

 

踏碎鴉頭路更遙(답쇄아두로갱요)

버선이 닳도록 길은 멀고 멀다.

 

不似南橋騎馬日(불사남교기마일)

남교에서 말 타고 놀던 때와는 다르니

 

生紅七尺系郎腰(생홍칠척계랑요)

검붉은 일곱 척의 띠를 낭군의 허리에 매주었지

 

其六

雁雁相送過河來(안안상송과하래)

기러기 때 배웅 받으며 강을 건너 왔는데

 

人歌人哭雁聲哀(인기인곡안성애)

이별의 노래와 통곡에 기러기 소리도 애달프다.

 

雁到秋來卻南去(안도추래극남거)

가을 되자 날아온 기러기는 다시 남쪽으로 가버리고

 

南人北渡幾時回(남인북도기시회)

남쪽사람 북으로 가면 언제 다시 돌아오려나?

 

 

其七

竹溪梅塢靜無塵(죽계매오정무진)

대나무 계곡 매화나무 둑, 평화롭고 고요한 마을


二月江南煙雨春(이월강남연우춘)

이월 강남땅에는 안개비 내리는 봄철이다.

 

傷心此日河平路(상심차일하평로)

오늘 같이 슬픈 날 하평로가는 길에


千裏荊榛不見人(천리형진불견인)

가시덤불 천리길 사람이라곤 보이지 않는다.

 

 

其八

太平婚嫁不離鄉(태퐁혼가불이향)

태평할 때는 결혼도 고향을 떠나지 않았던

 

楚楚兒郎小小娘(초오아랑소소랑)

말쑥한 청년들과 아리따운 처녀들

 

三百年來涵養出(삼백년래함양출)

삼백 년을 살면서 길러냈는데

 

卻將沙漠換牛羊(각장사막환우양)

이제 사막으로 보내져 소나 양과 바꾸겠구나!

 

 

其九

饑烏坐守草間人(기오좌수초간인)

배고픈 까마귀는 들판의 시체를 둘러쌌는데

 

青布猶存舊領巾(청포유존구영건)

푸른 베옷에 해진 두건 아직도 뒹굴고 있다.

 

六月南風一萬裏(유월남풍일만리)

일 만리를 간다는 유월 남풍을 타고 고향가려면

 

若爲白骨便成塵(약위백골편성진)

백골은 다시 먼지가 되어야 갈 수 있으리

 

 

其十

黃河千裏扼兵沖(황하천리액병충)

황하 천리에 군사 요충지를 지키니

 

虞虢分明在眼中(우괵분명재안중)

우와 괵 두 나라의 일이 눈 앞에 생생하다.

 

爲向淮西諸將道(위향회서제장도)

회하 서쪽의 송나라 장군들에게 말하노니

 

不須誇說蔡州功(불수과열채주공)

채주의 승리를 너무 자랑하지 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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