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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0-19 16:23:411900 
4. 匪風(비풍) - 바람은 일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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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匪風(비풍)

- 바람은 일지 않고-

주나라가 쇠미해져 사회가 혼란에 빠지고 사람들의 생활이 고달프게 되었다. 주나라가 어렵게 되면 檜나라는 견디기 어렵고 주나라가 쇠약해지면 회나라는 나라의 명맥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주나라는 회나라의 본국이기 때문이다. 이를 걱정한 시인이 이 시를 지어 한탄했다.

『마음이 쓰리고 아픈 이유는 거친 바람이 불어서도 아니고 수레가 덜컹거려서도 아니다. 그것은 오직 주나라가 망해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망해가는 주나라를 도울 수 있는 초인이 어디 없을까? 시인은 그것이 안타깝다. 무너져가는 조국, 기우러져 가는 조국을 바라만 봐야 하는 시인의 안타까운 마음을 시로 달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더욱 안타깝다.』 (시경강설)


匪風發兮(비풍발혜)

바람은 불지 않고


匪車偈兮(비거게혜)

수레도 달리지 않네


顧瞻周道(고첨주도)

주나라 가는 길 바라보니


中心怛兮(중심달혜)

내 마음 슬프구나

부(賦)다. 발(發)은 바람에 나부끼는 모양이요, 게(偈)은 빨리 달리는 모습이다. 주도(周道)는 주나라로 가는 큰길이다. 달(怛)은 상심함이다.

주나라가 쇠미(衰微)해지니 현자가 걱정하여 이 시를 지었다. “평상시에는 바람이 불어 수레가 빨리 달리면 마음속이 시원했는데, 지금은 바람이 불어서도 아니고 수레가 빨리 달려서도 아니다. 다만 주나라로 통하는 큰길을 쳐다보며 왕실의 쇠미해지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슬플 뿐이다.”



匪風飄兮(비풍표혜)

회오리바람 몰아치지 않고


匪車嘌兮(비거표혜)

수레도 흔들리지 않음에도


顧瞻周道(고첨주도)

주나라로 가는 큰길 쳐다보니


中心弔兮(중심조혜)

내 마음 슬플 뿐이네!


부(賦)다. 회오리바람을 표(飄)라 한다. 표(嘌)은 표요(漂搖)하여 편치 않은 모양이다. 조(弔) 역시 상심함이다.



誰能亨魚수능형어)

누가 물고기를 능히 삶을 수 있을까?


漑之釜鬵(개지부심)

가마솥을 씻으리라!


誰將西歸(수장서귀)

누가 장차 주나라로 돌아가려는가?


懷之好音(회지호음)

내 좋은 음악으로 위로하리라!


흥(興)이다. 개(漑)는 씻음이다. 심(鬵)은 용가마로 위가 크고 아래가 작은 시루모양의 솥이다. 서귀(西歸)는 주나라로 돌아감이다.

“누가 능히 물고기를 삶을 수 있는가. 있다면 나는 그를 위하여 작은 가마솥과 큰가마솥을 씻겠다. 누가 장차 서쪽으로 돌아가려는가? 있다면 나는 좋은 음악으로 그를 위로하겠노라!”

주나라 걱정을 너무 심하게 한 나머지 서쪽으로 길을 떠난 사람은 바로 생각에 깊이가 있음이다.

匪風 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檜國은 四篇에 十二章이요, 四十五句이다.

『계찰(季札)이 음악을 듣고서 회풍(鄶風) 이하는 비평하지 않았다. 주(周)나라 왕실이 쇠미하게 된 뒤에 왕실을 높이는 큰 의리와 주나라 를 생각하는 후한 뜻이 유독 조풍(曹風)과 회풍(鄶風)에만 보이는데, 계자(季子)가 취하지 않은 이유는 어째서인가?』

[김이교가 대답하였다.]

왕실을 받드는 의기는 취할 점이 있다고는 하겠지만 주왕실 쇠미해져 다시 일으킬 수 없었으니, 비평하지 않은 계자의 행동은 옳았습니다.

대지(大旨)에 “상시(常時)에는 바람이 몹시 불고 수레가 빨리 달리면 마음이 두근거린다.” 했습니다. 바람이 나부끼면 찬바람으로 인하여 사람이 병이 나고, 수레가 빨리 달리면 사람이 피곤하기 때문에 마음에 근심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이른바 ‘상시(常時)’는 바로 행역(行役) 나갈 때로서 주(周)나라를 생각할 때가 아닐 것이다.

[김희순이 대답하였다.]

상시(常時)란 두 글자는 일반적인 행역 나갈 때로 보아야만 마땅할 듯합니다.

[이상은 회풍 비풍편(匪風篇)에 대한 문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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