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항공모함

미국 니미츠급 6번째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 10월 부산 해안 일대에서 개최하는 관함식 해상퍼레이드에 참가 가능성이 있다고 국방일보가 보도했다.





▲ 니미츠급6호함. 조지 워싱턴함

오는 8월 한반도 지역의 작전 임무를 정식으로 부여받을 예정인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오는 10월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21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워싱턴 군사소식통은 “오는 10월 부산 앞바다에서 24개국 해군의 군함 40여 척이 참가, 일종의 해상 퍼레이드를 벌이는 관함식(觀艦式)이 개최될 예정”이라면서 이에 맞춰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으로서는 처음으로 한반도 작전을 관할하게 될 조지 워싱턴호의 방한 가능성이 있다고 내비쳤다.

세계 각국의 해군 군사교류 프로그램 일환으로 실시되는 관함식이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1998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번 관함식에서는 광개토대왕함이 좌승함으로 대통령이 사열을 받았다. 하지만 그사이에 해군력이 진일보해서 이번에는 독도함이 대통령을 태우고 사열을 받을 예정이고, 이순신함급이 참가하고, 세종대왕함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해군창군 이후 가장 큰 행사가 될 것 같다. 올해 건국 60주년을 맞아 국군의 날 행사 중 하나의 프로그램인 것이다. 조지 워싱턴호는 당초 이달 초 하와이에서 퇴역 예정인 디젤추진 항공모함 키티호크호와 임무 교대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새 임지인 일본 요코스카 항으로 향하던 중 지난달 22일 선상에서 화재가 발생, 현재 미 서부의 샌디에이고 항에서 정비 중이다.

미 해군은 조지 워싱턴호와 키티호크호의 임무 교대식을 8월 샌디에이고 항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조지 워싱턴호는 서태평양 배치에 앞서 지난해 8월까지 버지니아 주의 노드롭그루먼 사의 조선소에서 11개월 동안 3억 달러를 들여 성능을 대폭 개선하는 정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