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漢(운한)

- 은하수 -

이 운한(雲漢) 편은 주선왕(周宣王)이 신령에게 비를 비는 시가다. 이 편은 소위『선왕변대아(宣王變大雅)』6편 중 첫째 편이다. 선왕변대아의 나머지 다섯 편 제목은 『숭고(崧高)』, 『증민(蒸民)』, 『한혁(韓奕),』 『강한(江漢)』, 『상무(常武)』등이다. 주선왕은 중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중흥주(中興主)다. 그래서 주선왕의 행적을 찬미하기 위해 지은 시가 선왕변대아의 6곡이다. 시의 첫 머리는 주선왕이 하늘을 바라보며 기우제를 지내는 시사(詩詞)의 내용은 “有事天之敬, 有事神之誠, 有恤民之人” 즉 경천(敬天), 성신(誠神), 휼민(恤民)의 마음을 체현하려는 마음을 찬송했다.

모서(毛序)는 이 시를 가리켜 잉숙(仍叔)이라는 인물이 주선왕을 칭송하기 위해 지은 시라고 했다. 려왕의 뒤를 즉위한 선왕이 제도를 정비하고 정사에 힘써 주나라의 중흥을 위해 애쓰고 있을 때 극심한 가뭄을 만나 두려워하여 몸과 마음을 삼가고 재해를 멈추게 해 달라고 하늘에 제사 지냈다. 이것을 본 천하 백성들은 왕화가 다시 행해지고 임금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게 되었음을 크게 기뻐했다. 그래서 잉숙이 이 시를 지어 선왕을 칭송한 시라고 했지만 실제적으로는 큰 가뭄이 들어 비를 내리기를 기원하는 시다. 그리고 이 시의 작자에 대해서는 정주(鄭注)는 잉숙을 주나라에 대부라고 했다. 춘추전(春秋傳) 환공(桓公) 5년 여름 조에 천자가 잉숙의 아들을 노나라에 사자로 보냈다는 기사가 있다. 그러나 주선왕이 사망한 해는 기원전 782년이고 노환공 5년은 기원전 707년으로 76년의 시차가 있음으로 노나라에 사자로 간 사람이 과연 잉숙의 아들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훗날 동진(東晋)의 목제(穆帝)가 지낸 기우제인 대우(大雩), 양무제(梁武帝)가 지낸 기우(祈雨), 조위(曹魏)의 화평(和平) 연간에 지낸 기한(祈旱) 등의 기우제에서 불려졌던 노래가 바로 이 운한이었다.

其一

倬彼雲漢 昭回于天(탁피운한 소회우천)

저 아득한 은하수 하늘에서 밝게 빛나는데

王曰於乎 何辜今之人(왕왈어호 하고금지인)

왕께서 탄식하시기를

“ 지금 이 백성들에게 무슨 죄가 있단 말인가?”

天降喪亂 饑饉薦臻(천강상란 기근천진)

하늘이 상란을 내리시고 기근이 잦게 하시도다.

靡神不擧 靡愛斯牲(미신불거 미애사성)

뭇 신령들에게 제사 지낼 때 희생물 아끼지 않고

奎璧旣卒 寧莫我聽(규벽기졸 영막아청)

규벽까지도 모두 바쳤거늘

어찌하여 내 소원을 들어주지 않는가?

부다. 운한(雲漢)은 천하(天河)로 즉 은하수다. 탁피(倬彼)는 탁탁(倬倬)으로 호대(浩大)한 모습이다. 소(昭)는 빛남이고, 회(回)는 전(轉)으로 도는 모습이니 은하의 밝은 빛이 돌아감이다. 천(薦)은 천(荐)과 통하니 중복(重復) 혹은 누차(屢次)라는 뜻이다. 진(臻)은 지(至)로 이름이다. 미(靡)는 무(無)이고 거(擧)는 제사(祭祀)다. 즉 靡神不擧(미신불거)는 나라에 흉년이나 기황(饑荒)이 들면 천하의 모든 귀신이나 신령들을 찾아 제사를 지낸다는 뜻이다. 규벽(圭璧)은 옥으로 만든 기구로 주나라 사람들은 제사를 지낼 때 옥을 바쳤다. 천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는 장작을 쌓아 놓고 옥을 태우고, 산신에게 지낼 때는 산 밑이나 땅속에 옥을 묻으며 수신에게는 옥을 가라앉히며 사람의 신령에게는 옥을 감춘다. 신령에게 바치는 옥이다. 졸(卒)은 진(盡)으로 다함이고 녕(寧)은 하(何)와 같다.

○ 모서는 포학한 정치를 행했던 려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주선왕이 내정을 개혁하여 중흥을 이루기 위해 정사에 힘쓰고 있을 때 미증유의 한해(旱害)를 만나 이에 두려워하는 마음이 되어 몸과 행실을 닦고 근신하여 재앙을 사라지게 하고자 노력하니 천하 사람들이 왕화가 다시 행해 임금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했음으로 잉숙(仍叔)이 이 시를 지어 칭송했다고 했다. 운한(雲漢)이라는 말은 밤에 날씨가 개면 은하수가 밝다. 그래서 왕이 하늘을 우러르며 호소했음으로 운한이라고 했다.

其二

旱旣大甚 蘊隆蟲蟲(한기대심 온륭충충)

가뭄이 너무 심하여 극심한 무더위에 숨이 막히네

不殄禋祀 自郊徂宮(부진인사 자교조궁)

끊임없이 제사를 지내다가

교천제도 지내고 종묘제도 지냈네

上下奠瘞 靡神不宗(상하전예 미신불종)

하늘과 땅에 바친 예물을 묻고 받들지 않은 신령 없건마는

后稷不克 上帝不臨(후직불극 상제불임)

후직님도 구원의 손길 보내지 않고

상제님 또한 임하시지 않네

耗斁下土 寧丁我躬(모역하토 영정아궁)

이 세상 모두 망치는 일이 어찌 내 시대에 있는가?

부다. 온(蘊)은 온(薀)의 이체로 한시(韓詩)에는 울(鬱)로 되어있다. 울결(鬱結) 혹은 민열(悶熱)로 기운이나 원한 등이 가슴에 쌓인다는 뜻이다. 융(隆)은 성(盛)이니 성대함이다. 즉 온륭(蘊隆)은 暑氣鬱結(서기울결)이다. 충충(蟲蟲)은 충충(爞爞)의 생략형이고 형형(炯炯)의 가차이다. 땅에서 나는 열기로 숨을 쉴 수 없음이다. 진(殄)은 절(絶)로 끊음이다. 교(郊)는 천지(天地)에 지내는 교천제(郊天祭)다. 궁(宮)은 종묘(宗廟)다. 위로는 하늘에 제사하고 아래로는 땅에 제사하며, 예물을 올리고 또 물건을 땅에 묻는다. 후직(后稷)도 능히 한재(旱災)를 구하지 못했음을 말했다. 후직은 친족의 조상신으로 말했고 제(帝)는 높음으로 말했다. 모(耗)는 소모(消耗)고 역(斁)는 패(敗)함이니 모역(耗斁)은 모두 소모되어 없어짐이다. 정(丁)은 조봉(遭逢) 혹은 팽상(碰上)으로 부딪침이고 궁(躬)은 자신(自身)이다. 영정아궁(寧丁我躬)이라는 말은 ‘어찌 나의 대에 이르러 이러한 재난이 생겼는가’라고 한탄한 것이다. 혹자는 “세상이 모역(耗斁)하기보다는 차라리 재해(災害)로 하여금 나의 몸에 이르게 하라.”라는 뜻이라고 했는데 역시 통하는 말이다.

其三

旱旣大甚 則不可推(한기대심 즉불가추)

가뭄이 극심하건만 이를 물리칠 방법이 없네

兢兢業業 如霆如雷(경경업업 여정여뢰)

두렵고 위태로움이 번개와 벼락 치는 것 같네

周餘黎民 靡有孑遺(주여여민 미유혈유)

살아남은 주나라 백성들 겨우 몇 사람 밖에 없는데

昊天上帝 則不我遺(호천상제 즉불아유)

하늘에 계시는 상제님은 나마저도 남기지 않으시고 하네

胡不相畏 先祖于摧(호불상외 선조우최)

어찌 두렵지 않으리요? 조상님의 제사도 끊기겠네

부다. 최(摧)는 소제(消除)로 버림이다. 경경(兢兢)은 두려워함이고, 업업(業業)은 위태로운 모습이다. 여정여뢰(如霆如雷)는 매우 심하게 두려워한다는 말이다. 혈(孑)은 외로운 모습이고 혈유(孑遺)는 전쟁이나 재난으로 거의 다 죽고 겨우 살아남은 소수의 사람을 말한다. 대란(大亂) 후에 주나라의 유민이 살아남은 자가 적거늘 설상가상으로 하늘이 한재를 내려 나로 하여금 남겨주는 것을 받지 못하게 하였다. 최(摧)는 훼멸(毁滅)함이다. 즉 ‘ 선조들은 어찌하여 서로 걱정하고 두려워하지 않는가? 만일 기근이 들이 자손이 모두 죽게 되면 조상에게 지내는 제사나 전례(典禮) 등도 모무 훼멸될 텐데!’라고 말했다 .

其四

旱旣大甚 則不可沮(한기대심 즉불가저)

가뭄이 너무 심하건만 막아낼 재간이 없네

赫赫炎炎 云我無所(혁혁염염 운아무소)

불꽃처럼 타오르는 폭염 속에서 이 한 몸 둘 곳이 없네

大命近止 靡瞻靡顧(대명근지 미첨미고)

천명이 다했음인지 살펴볼 수도 돌아볼 수도 없네

羣公先正 則不我助(군공선정 즉불아조)

옛날 어진 대신들의 신령들은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해도

父母先祖 胡寧忍予(부모선조 호녕인여)

어찌 부모와 조상님의 신령마저도 이 몸을 버리시는가?

부다. 저(沮)는 지(止)로 저지함이다. 혁혁(赫赫)은 한기(旱氣)요, 염염(炎炎)은 열기(熱氣)가 일어나는 모습이다. 무소(無所)는 몸 둘 곳이 없음이다. 대명(大命) 수명이고 근지(近止)는 장차 죽음에 이르게 됨이다. 첨(瞻)은 우러러 바라봄이고 고(顧) 뒤돌아봄이다. 군공(群公)은 옛날 제후들의 신령이고 선정(先正) 옛날 공경(公卿)들의 신령으로 그들에게 기우제를 올려서 곡식이 실하기를 기원함이다. 군공(群公)과 선정(先正)의 신령들에게는 비록 도움을 받지 못해도 어쩔 수 없다고 하겠지만 부모나 선조의 신령들이 은혜를 내리지 않으면 그들에게 올리는 제사가 끊어지게 됨을 눈물을 흘리면서 간구한다는 뜻이다.

其五

旱旣大甚 滌滌山川(한기대심 척척산천)

가뭄이 너무 심하여 산천초목 다 말랐네

旱魃爲虐 如惔如焚(한발위학 여염여분)

가뭄 귀신이 위세를 떨쳐 모두 불태우는 듯 하네

我心憚暑 憂心如熏(아심탄서 우심여훈)

더위에 지친 내마음 근심으로 불타네

羣公先正 則不我聞(군공선정 즉불아문)

옛날 어진 대신들의 신령들이야

내 소원 들어주지 않는다 해도

昊天上帝 寧俾我遯(호천상제 녕비아둔)

저 높은 하늘에 계신 상제께서는

어찌하여 나를 이렇듯 괴롭히는가?

부다. 척척(滌滌)은 산에는 나무가 없고 강에는 물이 없어 온 세상이 황폐한 모습이다. 발(魃)은 가뭄을 지배하는 신의 이름이다. 『산해경(山海經)』에 “대황(大荒)에 부구(不句)라는 산이 있는데 황제(黃帝)의 딸 발(魃)이 살았다. 발은 원래 천녀(天女) 였다. 황제가 지상으로 내려보내 치우(蚩尤)를 죽이게 했으나 다시는 하늘로 올라가지 못했기 때문이 발이 살던 곳은 비가 내리지 않았다. ”라고 했다. 염(惔)은 염(炎)의 가차로 삼가시에는 염(炎)으로 되어있다. 화기(火氣)가 위로 올라감이다. 단(憚)은 외(畏) 혹은 파(怕)로 두려워하는 모습이다. 훈(熏)은 태움이고 둔(遯)은 둔(遁)으로 도망함이다. 내가 도망쳐 떠나는 것을 하늘이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其六

旱旣大甚 黽勉畏去(한기대심 민면외거)

가뭄이 너무 심하여 두려움 물리치려 힘을 다하려고 했으나

胡寧瘨我以旱(호녕전아이한)

어찌하여 나를 가뭄으로 아프게 하는가?

憯不知其故(참부지기고)

진정 그 까닭을 알 수 없도다!

祈年孔夙 方社不莫(기년공숙 방사불막)

풍년을 비는 제사는 이미 올렸고

사방신의 제사도 때맞춰 지냈건만

昊天上帝 則不我虞(호천상제 즉불아우)

높은 하늘에 계신 상제께서는 이 마음 헤아려 주지 않네

敬恭明神 宜無悔怒(경공명신 의무회노)

그래도 신명을 공경하게 받들었으니 마땅히 성내지 말아야하네

부다. 민면(黽勉)은 노시(魯詩)에는 밀물(密勿)로 되어있다. 면력(勉力)이다. 외거(畏去)는 외각(畏却)이니 담우(擔憂)로 걱정함이다. 민면의거(黽勉畏去)의 뜻은 비록 노력하고 기도해도 여전히 한발은 물러가지 않아 걱정되고 두려워함이다. 전((瘨)은 병듦이고 참(憯)은 증(曾)으로 ‘일찍이’이다. 기년(祈年)은 신령에게 풍년을 기도하는 행위다. 맹춘(孟春)에는 상제에게 곡식을 빌고 맹동(孟冬)에는 천종(天宗)에게 다음 해의 농사를 빈다. 방(方)은 사방(四方) 신에게 지내는 제사이고 사(社)는 토지신에게 지내는 제사다. 우(虞)는 조(助)로 방조함이다. 회(悔)는 한(恨)이니, “하늘이 일찍이 나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으신다고 해도, 내가 신명을 공경하게 모시고 마땅히 한스럽고 노여운 마음을 품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其七

旱旣大甚 散無友紀(한기대심 산무우기)

가뭄이 너무 심하니 나라의 기강조차 무너졌네

鞫哉庶正 疚哉冢宰(국재서정 구재총재)

궁핍한 서정들이여, 병든 총재들이여!

趣馬師氏 膳夫左右(취마사씨 선부좌우)

추마와 사씨, 그리고 선부와 좌우의 근신들

靡人不周 無不能止(미인불주 무불능지)

백성들을 구하려 애쓰지 않은 사람들 없으나

아무 소용이 없네

瞻卬昊天 云如何里(첨앙호천 운여하리)

저 하늘 우러러보나 이 시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

부다. 우기(友紀)는 강기(綱紀)란 말과 같다. 혹자는 “우(友) 유(有)라고 써야 한다.”라고 했다. 국(鞫)은 궁(窮)함이다. 서정(庶正)은 뭇 관원들의 장이다. 구(疚)는 병듦이다. 총재(冢宰)는 지금으로 말하면 재상이다. 추마(趣馬)는 말을 관장하는 관리이고, 사씨(師氏)는 병사를 이끌고 왕문(王門)을 지키는 일을 관장하는 관리다. 선부(膳夫)는 궁중요리사고 좌우는 왕을 측근에서 모시는 관리다. 흉년이 들어서 그 해의 곡식이 들어오지 않으면 추마(趣馬)는 말에게 곡식을 먹이지 않고, 사씨(師氏)는 병사를 풀어 말이 달리는 길을 쓸게 하지 않으며, 또한 제사에는 악기를 매달지 않는다. 선부(膳夫)는 왕의 반찬을 줄이고, 좌우의 관리들은 자리에 정렬하여 서있기만 하고 어떤 물건이든 수리하거나 만들지 않는다. 또한 대부는 기름진 음식을 먹지 않으며 사(士)는 음주(飮酒)하되 즐거워하지 않는다. 주(周)는 구(求)함이니, 무불능지(無不能止)는 ‘여러 신하들 중 한 사람도 백성을 구하려고 하지 않는 자가 없으니, 스스로 능하지 못하다고 말하면서 백성들 구하려는 생각을 그치지 않았다.’라는 뜻이다. 리(里)는 리(俚)로 근심할 우(憂)다.

其八

瞻卬昊天 有嘒其星(첨앙호천 유혜기성)

저 높은 하늘 우러러보니 빛나는 건 오직 별들 뿐이고

大夫君子 昭假無贏(대부군자 호가무영)

대부와 군자들은 정성껏 제사지내네

大命近止 無棄以成(대명근지 무기이성)

천명이 바뀔 징조 보이지만 부디 그대가 세운 공업 버리지 말라

何求爲我 以戾庶正(하구위아 이려서정)

어찌 나 한 몸을 위해 하늘에 구하겠는가?

오직 백성들을 편안케 하기 위함이라네

瞻卬昊天 曷惠其寧(첨앙호천 갈혜기녕)

저 넓은 하늘 우러러보니 언제나 그 편한 날 내리시려는가?

부다. 유혜(有暳)는 혜혜(暳暳)로 작은 별들이 무수히 반짝이는 모습이다. 맑은 하늘에 별만 총총하니 비가 오지 않음을 상징한다. 무영(無贏)은 사심이 없음이다. 소(昭)는 밝음이고, 가(假)는 지(至)로 이름이니 소가(昭假)는 기도를 올려 고한다는 뜻이다.

○ 오래도록 가물어서 하늘을 우러르며 비를 빌었으나 별은 오히려 총총하게 빛나 비올 조짐이 없었다. 그러나 군신들은 정성을 다하여 왕을 도와 하늘에 고하니 알게 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비록 지금 사망이 가까워졌다고는 하지만 앞날의 공로를 버릴 수 없고 마땅히 더욱 밝게 이르기를 기원하니 진실로 나의 일신만을 위하여 구하는 바가 아니요, 바로 여러 관료들을 안정시키기 위함이다. 이에 마침에 하늘을 우러러 호소하기를 “과연 언제쯤 나에게 안녕을 주시어 은혜를 베푸실까?”라고 했다.

雲漢 八章이니, 章 十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