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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7 21: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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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년 세계3위 도약-인도 10년내 영국 제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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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세계 경제의 새로운 엔진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의 성장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현재 추세라면 중국은 내년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인도는 10년 후인 2017년 식민종주국 영국을 꺾고 세계 5위 경제국으로 오르며 세계 경제를 호령할 것으로 보인다.

◇ 中, 내년이면 세계 3위 경제대국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예상대로 10.5%에 이르면 4년 연속 두자리 성장을 이어가게 되는 것"이라며 "빠르면 내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3조 달러를 웃돌아 세계 3위 경제국인 독일을 능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5년 중국의 GDP가 2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중국은 영국을 추월해 세계 4위 경제국으로 올라섰다. 2006년 GDP는 2조60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6년 현재 독일의 GDP는 2조7000억 달러 수준이다.

이미 골드만삭스는 2040년이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BBC뉴스는 이보다 14년 빠른 2026년 중국이 세계 경제 패권을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印, 식민종주국 영국 누르고 5위 경제국 부상

중국과 함께 친디아 열풍의 주인공인 인도 역시 10년 안에 이탈리아와 프랑스, 영국을 누르고 세계 5위 경제국이 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0년까지 인도는 연평균 8%대의 성장을 구가하면서 12년 후 독일을, 18년 후엔 일본을 차례로 추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2042년이면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제 대국에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2003년 브릭스(Brics) 보고서 발표 당시 인도의 장기 성장률을 5%로 전망했었다.

보고서는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2003년부터 인도의 잠재성장률은 구조적인 상승세를 보여왔다"며 "브릭스 보고서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인도는 더 거대하고 빠르게 세계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10년에 걸친 정부의 개혁 프로그램으로 인도 기업의 경쟁력 및 효율성이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도 경제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거리엔 새로 출시된 자동차 행렬이 이어지고 농지가 중산층 주택과 대형 쇼핑몰로 바뀌고 있으며 공항엔 여행객들로 넘쳐 난다"며 "이는 세계 경제를 재편할 변화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인도 내부에서도 경제 성장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히 높다. 인도의 영자신문 더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이달부터 '준비된 인도: 지금이 기회다'(India Poised: Our Time is Now)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카말 나스 인도 통상장관은 "우리는 더 이상 인도의 미래를 논하지 않는다. 다만 '인도가 미래다'라고 말할 뿐"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中 빈부격차, 印 열악한 인프라 '고민'

중국은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미국 및 독일과 대적할 21세기 경제 대국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빈부 격차 등 성장에 따른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농촌 지역의 학교 수업비를 면제하고 기본 의료보험과 사회보장 보험 적용 대상을 확대키로 하는 등 빈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달 초 "중국이 세계 경제 대국 대열에 들어섰을지라도 1인당 GDP는 세계 100위에 들지 못한다"며 "앞으로도 꽤 긴 시간동안 경제 성장은 여전히 우리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소득 격차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인도의 열악한 기반시설은 경제 성장을 제한하는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고 있다. 또 전문인력 부족은 인도가 자랑하는 정보기술(IT) 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평가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15년동안 인도의 평균 소득은 현재보다 4배 많아지고 자동차 구매인구는 5배 늘어날 것"이라며 "원유 소비량도 세 배로 늘면서 인도 정부는 많은 비용 부담을 안게 되고 세계 원자재 시장의 긴장을 부추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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