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해성의 꺼얼무(Golmud)에서 티벳의 심장부 라싸(Lhassa)를 연결하는 '티벳 철도'(Qingzang Railway/칭장 철도)가 곧 완성된다. 중국 정부는 '위대한 토목공사기술의 이적'이라며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발과 연장이라는 진기록을 지닌 티벳 철도는 오는 7월1일 테스트가 시행된다.
 
중국 내에 속했으면서도 중국과의 소통이 어려웠던 티벳의 지역적 고립은 경제적인 곤란을 초래해왔으며 교육 수준과 삶의 기대치 또한 중국의 다른 지역보다 뒤쳐지게 했다. 그러나 이런 지역적 고립이 티벳인들만의 삶의 방식과 독특한 티벳 문화를 보호할 수 있도록 기여하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내외적으로 여러가지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곧 있을 '티벳 철도'의 등장은 티벳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만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철도가 티벳의 문을 열어줄 것이며, 그것이 모두에게 더 큰 번영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를 우려하는 이들은 철도의 완성이 티벳문화의 독립성을 종식시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철도가 생기기 이전에 티벳으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 뿐이었다. 값비싼 항공편을 이용하거나, 3일씩 걸리는 버스를 타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 타 지역인들의 입출입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티벳 철도가 연결되면 많은 사람과 물자가 티벳으로 수송되며 교류가 활발해 질 수 있다. 향후 티벳 철도가 가져다 줄 결과를 지켜볼 대목이다.
 
오미라 기자 / GMN뉴스(www.gmnnews.com)

칭짱철도 1956㎞ 티베트 라싸까지 연결 [조선일보 2005-10-17 03:05]     [조선일보] 세계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중국의 칭짱(靑藏)철도가 완공됐다. 중국 신화통신이 16일 칭하이(靑海)성 거얼무(格爾木)와 티베트(西藏) 라싸(拉薩)를 잇는 칭짱철도<사진> 2기 공정이 완공됐다고 보도했다. 거얼무-라싸 구간 칭짱철도는 총길이 1142㎞, 평균 해발고도 4500ｍ이며, 가장 높은 지점은 5072ｍ에 달한다. 이는 세계 최고의 해발고도 기록을 갖고 있던 페루 철도(4817ｍ)보다 255ｍ 높은 것이다. 이번에 완공된 거얼무-라싸 구간은 1984년 개통된 칭하이성의 시닝(西寧)-거얼무 간 814㎞ 1기 노선에 이은 것으로, 시닝-라싸까지 총연장 길이는 1956㎞에 이른다. 신화통신은 공사는 마쳤지만 신호등 설치와 운행시스템 점검 등으로, 실제 개통은 내년 7월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열차는 승객들의 고산병 증세를 방지하기 위해 밀폐된 채 운행되며 디지털 시스템으로 관제된다. 지금까지 티베트로 들어가는 유일한 육지 교통수단인 버스는 잦은 산사태와 폭설로 단절되기 일쑤였다. 따라서 칭짱철도가 개통되면 내륙물자의 수송과 티베트 관광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철로 개통 이후 한족(漢族)을 티베트로 대거 이주시켜, 티베트의 독립 움직임을 봉쇄하고 티베트에 대한 정치·경제적 지배를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베이징=조중식특파원 [ jscho.chosun.com])                 출처: dukboolgo님의 블로그  주소:http://blog.naver.com/dukboolgo?Redirect=Log&logNo=40019280107     칭짱철도 때문에 제가 쓴 '철도가 산을 올라가는 방법' 글에 썼던 세계에서 제일 높은 철도를 수정해야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