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데스크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김도연장관이 금성출판사의 서술이 잘못되었고, 이에 한승수 총리가 동조하는 의견을 피력, 고쳐야 한다고 했다. 사실 우리나라 근현대사는 불행한 역사이며, 그 불행한 역사에 의인들이 제대로 기술되고 편집된 역사교과서를 가지지 못했다. 특히 이승만 정부 이래로 반공의식을 고취시키면서 군사정부에 맞는 논리를 집약하여 국사가 재미없는 암기과목으로 전락하였고, 국사가 선택과목이 되는 비운을 맞이하였다.

이는 국사를 알면 알수록 역사속에 비친 친일파 청산문제와 근현대의 문제점에 제대로 된 사관을 가지게 되어 그들의 입장은 곤란해 질뿐 만 아니라 현실정치에서 그들의 이념의 패러다임인 반공 이데롤로기가 얼마나 허구적인 것인가 깨달을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정교과서의 국사책은 이전과 달리 근현대 부분이 약간 서술되어 있고 근현대사는 폭넓게 근현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되고 이해시키고 있다. 특히 금성출판사의 근현대사 책은 시중에서 가장 널리 팔린 명저이며 국사선생이나 근현대사 선생들의 경우 가장 추천하는 책이다. 뿐만 아니라 국사나 한국근현대사를 선택한 수능생들에게 가장 이해하기 쉽게 원리를 추천하는 책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많은 수험생들이 보고 있으며 많은 입시학원 강사와 국사선생님, 근현대사 선생님들이 이책을 보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런데 김도연 장관의 인식은 뉴라이트의 역사인식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 같다. 뉴라이트는 그동안 금성출판사를 타겟으로 안병직휘하 이영훈 교수등이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이라는 책을 통하여 일제의 식민 통치를 미화하고, 그동안 벌여졌던 식민사관의 입장에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있다. 일제의 식민통치 기간 한국은 발전했고, 각종 도표와 그래프등을 동원하여 당시 식민지 조선의 근대화를 일제가 충실히 도왔으며 일제에 의한 강제징용, 종군위안부는 없었거나 혹은 자발적으로 돈을 벌기 위한 자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은 더 나아가 대안교과서라는 책을 발간하려는 수작까지 보이게 된다. 이는 우리 역사를 공부하는 모든이들이 통탄하는 일이다.

사실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연구는 나라를 빼앗긴 채 역사와 문화 글이 대한민국의 독립을 지켜내기 위한 혼이요 마지막 등대라고 생각했던 단재신채호 선생, 백암박은식 선생등에 구체화 된다. 민족주의 사학의 등불이요, 민족의 얼과 정신을 보유하는 것이 일제로 부터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구체적인 단초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러한 정신은 면면히 계승되다가 한국전쟁 당시 신민족주의를 주장하던 민족주의 사학자들의 납북 내지는 사망으로 인하여 식민사관으로 얼룩진 자들이 서울대에서 교편을 잡고 사학을 가르치는 부도덕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하지만 현재 서울대 에서 식민사관으로 편협하게 인식되었던 고종에 대한 재인식을 하는 이태진 교수나 한영우 교수등에 의하여 역사에서 식민사관으로 오염되었던 지난날에 대한 인식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재야 사학의 이이화 선생이나 고구려의 발견이라는 책을 쓴 김용만 교수 발해사의 최고 권위자인 경성대 한규철 교수등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서 식민사관을 극복하는 노력들을 하게된다.

그러나 뉴라이트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모든 역사의 관점을 일본에 서술에 맞게 쓰는 오류 즉 식민사관의 영향아래 있음은 부인하지 못한다. 그들의 논조는 반공이데올로기에 맞는 역사적 서술방식, 즉 한반도의 분단하의 고착화로 그들의 권리와 권력을 유지하는 쓰이는 공안논리로써 지식전달을 방해하는 더러운 오역의 역사를 가르치려고 하는것이다. 민족의 미래와 과거를 통하는 하나의 학문의 방법이 아닌, 공안논리 집권논리로 세뇌하는 과정은 우리의 역사를 슬프게 만들었다.

수많은 학자들이 식민사관을 극복하기 위하여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는 지 모른다. 단재선생은 수많은 역작 조선상고사 등을 통하여 아와 피아의 투쟁이라는 새로운 역사적 인식을 제공했으며 백암선생은 조선의 얼을 강조했고 , 백남운 선생은 조선사회경제사라는 책을 통하여 경제를 통하여 일제의 식민사관을 타파하는 노력을 하게되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서 식민사관에 의한 오역된 역사를 바로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뉴라이트 의 인식은 이영희교수의 해방전후사의 인식이라는 명저를 까기위하여 해방전후사의 재인식 또는 대안교과서라는 식민사관의 오역된 역사의식을 주입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의식의 선봉에 현정부의 총리와 장관이 있으며 그뒤에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 있다. 이들의 용공논리에 덧씌운 역사에 우리의 선열들을 제대로 잠을 이루겠는가. 김구선생을 테러리스트로 도산안창호 선생을 안창호 씨로 , 그들의 의식은 친일파의 의식과 무엇이 다른가. 오늘 다시 통한의 눈물을 흘린다.

아고라-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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