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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6-02 10:18:287160 
한국의 역사왜곡
운영자
일반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한국역사에 대한 대대적인 왜곡은 두 번에 걸쳐 자행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고려 때 삼국사기를 지은 김부식에 의해서이고 두 번째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의 한국사 전공학자들과 조선사편수국에 운영했던 위원회의 일원으로 참가했던 한국인 출신의 식민사관학자들에 의해서입니다.


먼저 삼국사기를 편찬한 김부식입니다. 김부식은 고려에 투항한 신라의 귀족계급 후예입니다. 당나라를 받들어야만 나라를 보전할 수 있다는 소위 사대주의를 통치이념으로 갖고 있었던 신라사관에 입각해서 삼국사기를 편찬했습니다. 삼국사기의 서술형태를 보면 동족국가인 고구려를 오랑캐의 나라로 그 반대편의 나라인 수나 당나라는 우리가 모셔야할 천자의 나라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김부식은 중국측 사서에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나오는 백제의 대륙경영설을 모두 무시하고 한반도 남쪽의 반을 차지했다가 당나라에 멸망한 아주 조그만 나라로 묘사했습니다. 또한 동족국가 간의 세력다툼에 당나라를 끌어 들여 한민족의 활동 영역을 대동강 이남지역으로 국한시켰던 신라의 사대주의 통치이념을 미화하고 있습니다. 더욱 나쁜 것은 김부식은 삼국사기를 왜곡 편찬한 것에 끝나지 않고 자기가 참고한 수많은 고대역사서를 불태워 버렸다는 것입니다. 중국측 사서에 백제나 고구려에 역사서가 존재했다고 나옵니다만 지금은 사라지고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12세기 중반에 이르러서야 정통적으로 말하는 역사서를 갖게 되고 동시에 삼국사기는 한국의 최초 역사서라는 영광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중국 최초의 역사서는 기원전 6세기에 공자가 편찬한 춘추와 기원전 2세기 말에 사마천이 저술한 사기입니다. 백제망명인 출신 태안만려가 지은 일본서기조차도 그 편찬연대가 8세기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한국고대사 역사서가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은 김부식이 의도적으로 말살하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현상인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일어난 역사 왜곡은 일본의 조선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한 역사적인 근거를 날조하기 위해 동원된 일본의 조선사전공 학자들과 그 제자들에 의해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조선총독부 예하 조선사편수국 직원의 신분으로 한국에 존재하는 모든 역사서를 수거하여 자기들에게 유리한 것은 참고하고 불리한 것은 말살함으로써 내놓은 것이 '조선사'라는 역사책입니다. 자기들이 왜곡한 역사서를 인용하여 조선민족은 언제나 외세에 의존해 왔으며 또한 한반도 남쪽 지역은 원래 일본의 식민지였고 또한 민족성 때문에 자치능력이 없음으로 일본의 통치를 받아야만 한다고 했습니다. 즉 한국인의 민족성은 선천적으로 게으르고, 파당적이며, 외세의존적이며, 창의성이 결여된 민족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그 영향을 받은 당시의 조선의 지식인들은 한국의 민족성에 절망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사람이 이광수입니다. 그 좋은 글 솜씨를 발휘하여 '조선민족개조론'이라는 책을 써서 비분강개하기도 했습니다. 소위 식민사관이라는 것인데 지금도 한국의 역사학계의 주류는 그 식민사관을 전통학설로 삼고 있습니다. 식민사관에 근거한 외침의 소리가 간간히 들려오는 것은 그들이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뉴라이트로 대표되는 자들은 ' 한국이 이렇게 경제발전을 이룬 것은 일본의 식민통치 덕분으로 근대화를 이룬 것이기도 하니 식민통치를 받은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스스럼없이 외치고 있기도 합니다. 설사 부수적으로 그런 면이 좀 있다하더라도 일본식민통치를 미화한다면 그때 한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잃은 독립투사들의 행위는 우리민족에 해로운 행위를 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식민사관의 가장 큰 해악은 우리 한국인들을 자기를 스스로 비하하도록 만들어 민주정치가 불가능하도록 만든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대표적인 자기비하의 말 중 하나가 '엽전은 말로 해서는 안 되고 두들겨 패야만 말을 듣는다'는 이야깁니다. 그 말을 다른 면에서 살펴보면 한국인은 독재가 제격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논리로 김일성과 이승만이 그랬고, 박정희, 전두환이 그랬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 후계자들 생각도 비슷합니다. 국민은 선거 때 투표만 해야지 자기 의사를 표현하거나 집단적인 행위는 모두 불법으로 간주됩니다. 즉 국민을 받들어야할 대상이 아니라 아주 우습게 보며 단지 통치대상으로만 본다는 이야깁니다....


역사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섭니다. 역사를 제대로 볼 줄 알아야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게 됩니다. 왜냐하면 현재 자기의 잘못된 처신은 모두 역사에 기록되어 자기 자손에게 대대로 욕을 먹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원균의 가장 큰 잘못은 임진전쟁에서 이순신을 모함한 사실 때문이 아니라 그 후손들은 원씨들에게 영원히 한국역사에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게 만든 것입니다. 임진년 조일전쟁 장면만 나오면 그 수많은 원씨 후손들은 역사의 죄인으로 변하듯이 지금 막가파식으로 처신하고 있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위는 그 자신뿐만 아니라 후세의 사가들에게 의해 단죄를 받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과거에 일어난 일은 역사이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것은 정치입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등 한국의 독재자들 행적을 비판하면 그 행위가 정치적으로 되는 이유가 그것이며 한국의 현대사 전공자들을 찾아보기가 힘든 이유이기도 합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올바른 역사관으로 기록한다는 것이 매우 힘들기도 하고 잘못하면 감옥은 물론 목숨까지 잃게 되는 화를 입게 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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