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나 신라의 역사에 비해 백제의 역사는 미스테리가 많다.

우선 수많은 중국 측 사서의 백제가 경영했다는 해외식민지에 대한 기사다. 북쪽의 요서(遼西) 지역에서 상해에 이르는 중국의 동해안 지역과 대만, 홍콩, 광서성, 그리고 일본까지 아우르는 강역을 보면 정말로 믿기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위의 백제 강역도(疆域圖)는 모두가 중국측 사서에 나오는 기록을 토대로 작성된 것이다.

그 외에 백제 멸망 당시 황산벌에서 벌어진 5만의 신라군과의 싸움 외에 황해를 건너온 당나라 13만 대군과의 전투과정, 그리고 백제가 무너진 후 불같이 타오르던 백제부흥운동, 백제왕실과 일본천황가의 관계 등, 아무래도 한국의 역사는 다시 써져야만 한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