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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8-25 19:23:202870 
석화어(石花魚)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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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석화잉어(石花鯉魚)를 말하는데 황하의 천교협(天橋峽) 지방에서 나는 어류 중 가장 진귀한 생선이다. 천교협은 산서성 북단의 보덕현(保德縣) 북쪽 20리 되는 곳에 있는 황하의 험난한 지역으로 양안은 절벽이고 낙차가 매우커서 물의 흐름이 세차다. 협곡 내 미로처럼 나 있는 수많은 석굴 속에서 자라는 석화초(石花草)는 이곳에서 나는 석화어의 먹이가 된다. 천교협 부근에서만 나는 석화어는 산량이 극히 적다. 석화어의 특징은 붉은 눈에 금빛 나는 큰 비늘이 있고 등에는 한 개의 붉은 색의 선이 있다.

1667년 2월, 청나라의 강희황제(康熙皇帝)가 준가르(準噶爾:Junggar)부의 갈단(噶爾丹:Galdan) 칸을 정벌하기 위해 출정하던 중 보덕(保德)을 지날 때 지방관이 석화어를 헌상했다. 석화를 맛있게 먹은 황제가 크게 칭송했는데 당시 북경에 머물던 심복인 태감에게 보낸 17개의 서신 중 3개의 서신에 석화어를 언급했다. 그 중 하나에는 “28일, 황하의 강변에 있는 보덕주에 당도하여 짐은 작은 배를 타고 고기를 잡으로 나갔는데 강물에 사는 고기들은 모두 석화어였다. 요리를 해서 바친 석화어의 맛은 신선하고 맛있어 편지로는 다 말할 수 없다.”라고 표현했다.

석화잉어의 맛에 감탄한 황제는 지방관에게 명해 매년 황실에 진상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원래 석화잉어는 그곳 백성들의 수입원으로 생활에 보탬이 되었으나 그 이후로는 오히려 재앙으로 변하고 말았다. 보덕의 백성들에게 석화어가 재앙으로 변한 까닭은 지방관들은 매년 12척의 관선을 보내 황제를 위해 석화어를 잡아 공물로 착취해 갔기 때문이었다. 황제에게 바치는 석화어는 140마리에 불과했으나 층층시하의 각급 관원들이 수량을 늘려 매년 바쳐야 하는 수량은 4천 마리에 달했다. 그렇게 늘어난 석화어는 보덕의 농민들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봄, 여름, 가을 세 계절 동안 포획한 석화어를 모두 양식어장에 기른 후에 겨울이 되면 고기를 잡아내 모두 얼음으로 얼린 후에 공물로 바쳐야 했다. 신해혁명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보덕의 농민들은 공물에 대한 의무에 벗어나 석화어로 인한 고통을 면할 수 있었다.


( 연의 52회 '식지가 떨리면 별미를 맛본다.' 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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