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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보축일(夸父逐日)
운영자


과보(夸父)가 태양을 쫓다.




치우(蚩尤)가 황제(黃帝)에게 대항하였으나 싸움에 패하여 그 거느리던 군사들을 절반이상을 잃자 북방에 거주하고 있던 거인족인 과보족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과보족은 대신(大神) 후토(后土)의 자손들이다. 후토신은 저승세계, 즉 유도(幽都)를 다스리던 통치자였다. 유도는 북해(北海) 한 가운데에 있었고 그 안에는 온통 쌔까만 새와 , 뱀, 검은 빛의 표범과 호랑이, 검은 여우와 함께 새까만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이 검은 빛의 나라인 유도의 성문을 지키던 사람은 거인 토백(土伯)으로 그는 저승세계를 통치하는 후토의 신하였다. 그는 호랑이의 머리에 날카로운 뿔이 나 있으며 이마에는 세 개의 눈이 달려있고 몸통은 소와 같았으나 그 크기는 훨씬 더 컸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거인 토백을 신하로 거느리고 있는 후토야 말로 실로 무서운 신이었다.




과보족 사람들은 북방의 대황(大荒)에 있는 성도재천(成都載天)이라는 산에 살았다. 그들은 모두 키가 어마어마하게 큰 거인들로 힘이 장사였다. 또 그들은 용맹스러웠지만 성품만은 비교적 선량하고, 학대받는 약자의 편에 서서 돕기를 좋아하였다.

바로 그 과보족의 일원인 과보(夸父)라는 거인이 깜짝 놀랄만한 일을 하였다.




어느 날 과보가 원야(原野)의 서쪽으로 기울어가고 있던 태양을 바라보고 있다가 느닷없이 기상천외한 생각을 하였다.

< 태양이 서쪽으로 지고나면 칠흑 같은 어둠이 찾아오겠지. 난 어두운 밤은 아주 질색이야. 난 밝은 광명이 좋아. 내가 태양을 쫓아가 붙잡아 두어야지.>

이렇게 생각한 과보는 기다란 다리를 이용하여 서쪽으로 기울고 있는 태양을 붙잡기 위해 질품처럼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는 어찌나 빨리 달렸던지 순식간에 일천리를 달려 우곡(禺谷)이라는 곳에 당도했다. 우곡은 바로 우연(虞淵)을 말하는데 태양이 지는 곳이다. 그곳에 다다른 그의 눈앞에는 거대하고 붉은 불덩어리가 있었다. 그 순간 과보는 이 거대한 불덩이에 에워싸이고 말았다. 과보는 너무 기쁜 나머지 커다란 팔을 활짝 펴 태양을 움켜쥐려고 하였다. 그 순간 타는 듯한 갈증과 함께 피로가 엄습해 왔다. 이글거리는 열기를 품고 있던 태양으로 인하여 갈증을 느꼈을 뿐만 아니라 그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계속 태양을 쫓아 달려왔기 때문에 극도로 지쳐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하는 수 없이 태양을 붙잡으려는 생각을 포기하고 타는 듯한 목을 축이기 위해 엎드려 황하와 위수의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기 시작했다. 어찌나 목이 말랐던지 순식간에 두 강물은 바닥이 나고 말았다. 그러나 타는 듯한 갈증은 여전히 가시지 않았다.

과보는 다시 북쪽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가시지 않은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해 대택(大澤)의 물을 마시기 위해서 였다. 이 대택(大澤)은 한해(瀚海)라고 불렀으며 안문산(雁門山) 북쪽에 있었다. 그곳은 새들이 새끼를 치고 털갈이를 하는 곳으로, 사방 천리나 되는 거대한 호수였다. 이곳의 물은 태양을 쫓아 잡으려는 과보의 타는 듯한 갈증을 풀기에 충분한 양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과보는 한해의 물을 마실 수가 없었다. 너무나 목이 말라 기진하여 도중에서 쓰러지고 만 것이다.

마치 거대한 산이 무너지듯 그가 쓰러지자 어마어마한 굉음과 함께 대지와 강물이 크게 요동쳤다. 이때 태양은 우연을 향해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지고 있는 태양의 마지막 황금빛 줄기가 과보의 얼굴을 어루만지듯 비추고 있었다. 과보는 서쪽으로 지고 있는 태양을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긴 탄식과 함께 손에 들고 있던 지팡이를 힘껏 내던지고 숨을 거두었다.




다음 날 아침, 태양이 동녘에 떠올라 온 대지를 금빛으로 비추자, 어제 원야에서 쓰러져 죽은 과보는 어느새 커다란 산으로 변해 있었다. 그 산 북쪽에는 푸른 잎이 무성하고 싱싱한 과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복숭아나무 숲이 생겼다. 이 숲은 과보가 죽으면서 힘껏 내던진 지팡이가 변해서 된 것이다. 그는 훗날 광명을 추구하다 지치고 목이 마른 사람들이 생길 경우 그들이 목을 축이고 원기를 되찾아 가던 길을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복숭아나무 숲을 선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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