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표(魏豹)의 하동(河東)을 점령한 한신(韓信)은 계속해서 북상하여 정형구(井陘口)에서 진여(陳餘)가 이끄는 조나라의 30만 대군을 무찌르고 산서성과 하북성 일대를 한나라의 세력권으로 편입시켰다. 계속해서 동진한 한신은 제나라 지역으로 진격, 유수(濰水)에서 항우가 보낸 용저(龍且)의 20만 초군을 격파한 다음 제나라를 평정했다. 이에 후방을 위협받게 된 항우는 한나라와 홍구(鴻溝)를 경계로 그 서쪽은 한, 동쪽은 초의 영토로 분할하는 협정을 맺었다. 그러나 후퇴하는 초군의 뒤를 쫓은 유방은 한신이 이끄는 제군을 주력군으로 하여 해하(垓河)에서 초군을 무찌르고 한제국을 세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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