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0만 자로 출간된 26번 째의 중국왕조의 정사 ‘淸史’

중국이야기 한족 ,중화민족, 중국인의 역사 인식

필자: 주승환 중국전문가로써, 공화 43기, 원지상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 길림대학교 경제학박사과정 중이다. 중국관련 블로그 http://jshkoret.blog.me 를 운영하고 있다.

작성일: 2012-03-16

중국이라는 나라는 우리와 가까우면서, 먼 나라이다. 정치적으로는 북한과 가까우면서, 경제적으로는 우리나라와 가까운 나라이다. 우리나라가 수출을 제일 많이 하는 나라로 미국보다 우리가 2배 많은 양을 중국으로 수출을 한다. 문화적으로 유교 문화를 받아들이고, 한자라는 글자를 받아들여 쓰고 있는 나라이다. 우리 선조는 중국의 한나라, 당나라,원나라,청나라의 칩입을 받았고, 6.25때도 전쟁을 하였다. 복잡하게 얽혀서 같이 살아가는 나라이다.

중국은 1840년 아편전쟁이후 근대화를 겪는 100년 동안을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였고, 1949년에 이르러 모택동에 의해 통일된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되었다. 이후 공산주의 국가로 1978년 개방이전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고, 그저 가난한 나라였다. 등소평의 개방 이후, 발전을 하여, 현재에 이르러서는 미국과 더불어 G2라 불리며, 미국을 견제하는 강력한 나라로 부상을 하고 있다. 대대로 중국의 왕조가 안정이 된 이후에는 항상 우리나라를 칩입을 하였다. 명나라를 제외한 거의 대표적인 왕조와는 우리가 전쟁을 하였다. 이에 새로운 강대국으로 부상하는 중국에 대해 알아보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지를 알아보는 과정으로 현재의 중국민족인 한족에 대해 알아보고, 청나라의 역사를 어떻게 기술을 하는 것을 알아보는 것도 도움될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와는 역사적으로 동북 공정으로 마찰이 있었고, 앞으로도 중국의 부상으로 많은 역사적인 마찰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중국 민족인 한족이 무슨 민족이고, 현재 어떤 역사관을 가지고 있고, 현재 국가적으로 진행을 하고 있는 청나라 역사의 정리 과정을 보면서 그들의 역사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족이라는 말은 중국이 19 세기 말 세계의 중심인 중화에서 멀어지면서, 불안해진 세계 정세와 민족의 우월감이 사라지면서, 새로운 정체성 회복과 외세와 분별을 하기 위해 세워진 문화적 용어이고 중국인을 부르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다. 실제 한족은 사실 여러 민족이 섞여서 만들어진 것이다.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민족이고, 그 때 당시 중국인이 배척하는 서양과 만주족을 구분하기 위해 쓰였다.

이 시기에 민족주의 혁명가 장빙린이 중국인을 의미하는 한인이라는 말을 사용했고, 진과 한나라 중에서 역사상 위대하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찾다가 보니, 진나라가 선택될 수 있었는 데, 한나라가 선택되었다. 한나라가 진의 50년(통일후는 10년) 보다, 400년이 지속되었기 때문에 진인이 아닌 한인이 되었다. 이후 한인, 한족으로 자신들을 부르게 되었다.

그 후 외세 배격과 민족 보호의 의화단 운동등과 1937년 중일전쟁으로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널리 쓰이게 되었다.

결국, 중국, 중화라는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생각이 근대에 와서 깨지면서, 외세와 만주족이라는 이질적 문화와 구분하기 위해 쓰인 말이라고 볼 수 있다. 민족적인 단위보다는 문화적 동질성으로 만들어진 말이다. 따라서, 중국 민족주의는 동일한 민족이라기 보다는 동일한 문화라는 성격이 혼재되어 있는 것이다.

그 후 1990년 이후 중국이 발전을 하면서, 중국의 구성하는 한족과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가진 55개의 소수민족과의 화합 문제가 발생을 하였다. 티벳이나 위그루족의 독립운동 등이 그런 것이다. 양극화 문제와 대륙과 해안의 경제력 차이 등으로 인한 민족 간의 문제가 발생하다 보니,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새로운 역사관이 필요하여 등장을 하였는데, 영토 중심의 역사관이다. 한족이 역사의 중심이라는 생각보다, 현재 중국 영토 내에 있던 역사는 모두 중국의 역사라는 것이다. 따라서, 동북 공정이라는 고구려, 발해의 역사가 중국 역사라고 하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최근에 이르러, 중국인민공화국이 청나라의 역사를 편찬하는 과정을 보면, 이것에 대해 이해를 쉽게 할 수가 있다. 이것은 2003-2012년까지 완수하는 것으로 중국에서는 청사찬수공정이라고 하며, 줄여서 청사공정 이라고도 한다. 중국의 역사는 만주족이 세운 나라, 청( 1644-1911 ), 그 후에 혼란기,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립되었다. 새로이 건국된 국가가 그 전의 나라에 대해서 역사를 편찬을 하는 전통이 중국에 있다. 왕조가 바뀌면, 사마천 개인이 쓴 사기라는 역사책 이후에는, 후대 왕조가 전대의 역사를 편찬하는 전통이 있다. 이를 역대수사라고도 한다. 한서, 신구당서, 송사, 명사등 24종이 역대수사 작업에 의해 편찬이 된 역사책이라고 할 수 있다. 명사는 청나라 때에 천명이상의 학자가 95년에 걸쳐 완성을 한 것이다. 1911년 청나라가 망하고 난 후에 혼란기의 국민당정부가 청사고 라는 역사책을 편찬했지만, 실질적으로 중국을 통일한 공산당정부가 인정하지 않았다. 중국 통일후인 1965년 주은래 총리가 청사편집위원회를 설립을 결정하고, 중국의 명문대학인 인민대학 내에 청사연구소도 설립하였으나, 문화혁명 (1966-1976)의 혼란기에 의해 중단되었다.

2003년 공산당 상무위원회 비준으로 12월 국가청사편찬위원회가 25명 의원으로 정식 발족, 인민대학 다이와교수가 주임이 되었다 부주임은 동북공정의 중심인 중국사회과학원 마다정 학술위원, 북경대 주청루 교수가 맡았다. 10 년간 6억위안, 우리 돈으로 환산을 하면, 약 1100 억원의 국가 비용이 들어갔다. 160개 대학의 1600 여명의 교수와 연구원이 참여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참고로 중국과 우리는 정부 기관이나, 단체의 장을 부르는 용어가 다른 데, 국가 청사편찬위원회의 위원장을 중국에서는 주임이라고 부른다. 즉, 다이와 교수가 위원장이라는 의미이다. 중국의 최고 권력기관이 중국 공산당이기 때문에 국가의 중요한 결정을 공산당에서 하는 데, 공산당 상무위원회는 중국 최고의 권력기관이다. 여기서, 결정이 최종 결정이다. 이때, 장쩌민, 후진타오가 참석한 가운데, 결정을 하였다는 의미이다.

1800여권 10억자의 기본 사료를 편찬하고, 2012.1월 중국공산당 청사영도소조에 따르면, 최종적으로 총 92권 총 3220만자로 청사를 편찬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이것은 중국인터넷 망중에 하나인 중화문사망. www.historychina.net 에 자세히 있다.

청사영도소조라는 말이 나오는 데, 공산당내에 한시적으로 설치하는 모임을 소조라고 하는 데, 공산당 최고권력기관인 상무위원회의 결정을 담당하는 위원회 같은 성격의 조직을 소조라고 한다. 청사영도소조는 청나라 역사를 편찬하는 데, 영도,지도를 하는 곳이라는 것이다.

1990년대에 형성된 영토중심의 역사관, 현재 중국 영토 내에 있었던 모든 역사는 중국사라 편입을 시키는 경향은 결국, 한족과 55개의 소수민족을 하나로 묶는 중화민족의 창조가 필요한 것이다. 한족을 제외한 55개 소수민족을 한족과 하나로 아우를 역사관이 필요한 것이다. 최근 많은 문제가 발생되는 티벳과 위그르족도 하나의 중화민족으로 통일을 하여, 하나로 엮어 가야 하는 것이 중국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이다. 이에, 중국 관영 TV는 이들 민족을 중화민족 대가족의 일원 부르며 애국심을 고취한다. 결국 , 자국을 통일적 다민족국가라고 하는 것이다. 이런 필요로 새로운 역사관이 탄생을 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참고로 우리와 관련이 있는 것은 1920년대 국민당이 편찬한 청사고라는 역사서에서는 대한민국이전 조선을 외국지나 외국열전에 안 넣고, 속국열전에 넣었다. 즉, 조선을 속국으로 본 것이다. 역사는 광해군 11년(1619년)에서 고종32년(1895년)까지 기록되었다. 과거의 역사서, 명대, 송대 에는 외국열전에 기록한 것과 차이가 있다.

이제 발행되는 청사에 조선의 위치가 궁금하다. 조선과 대한민국은 별개의 나라지만, 중국인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느껴질 수 있다. 급한 성격의 한국 사람들과 마찰을 피하기 위해서, 사전에 중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느껴지며, 우리도 냉정하게 무능한 조선왕조와 현재의 발전한 대한민국과 동일시 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고, 냉정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 중국이야기 한족 ,중화민족, 중국인의 역사 인식|작성자 William Wil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