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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5 14:25:267946 
나폴레옹과 풀턴
양승국
일반

인류 최초로 증기기관을 장착한 철선을 만든 풀턴이 나풀레옹을 만났습니다. 그때 나폴레옹은 영국 본토를 침공할 계획하여 해군력의 강화에 심혈을 기우리고 있었습니다. 풀턴이 나폴레옹 황제에게 철선을 만들어 증기기관을 장착하면 당시 주력함이 범선인 영국해군을 단 시간 내에 괴멸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폴레옹은 아시다시피 수학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배에다 그 무거운 철판을 덧씌운다는 이론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풀턴이 사기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수 많은 전함 즉 범선을 건조하여 그만하면 영국해군과 한 번 싸워 볼 수 있다고 생각한 나폴레옹은 프랑스 해군에게 출동 명령을 내립니다. 그러나 프랑스 해군은 영국해군에게 트라팔가에서 참패를 당하고 이 후로는나풀레옹은 해군력으로 영국을 이길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한편 미국으로 돌아간 풀턴은 철갑을 두른 증기선을 건조하여 미시시피강을 오가는 여객선에 적용시킵니다. 철갑을 두른 여객선이 가라앉지 않고 물위를 유유히 돌아 다니자 그 때서야 유럽 열강들은 그들이 해군용 전함을 범선에서 철선으로 바꿉니다. 그리고 세계역사가 요동치게 됩니다.

그리고 약 200 년 후 미국의 어떤 사람이 레이더를 발명했습니다. 그 때까지의 해전의 양상은 해면 위로 떠 오르는 적군의 적함을 마스트에 올라가 망원경으로 발견한 다음 대포를 쏴서 상대방 배를 격침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파탐지기를 이용하여 상대방 전함의 위치를 알아 낼 수 있는 방법이 발명된 것입니다. 그 발명가가 자기의 발명품을 미국 해군성에 팔려고 했습니다. 해군성의 담당 장교는 그 발명품이 무엇을 말하는지도 모르는 무지한 자라 그 발명가가 제출한 자료를 파일 속에 묻어 두었습니다. 이에 기다리다 지친 발명가는 일본 대사관을 접촉하여 자기의 발명품을 팔려고 했습니다. 일본 대사관은 새로운 발명품에 대해 흥미를 갖고 본국에 연락하여 훈령을 청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명령은 발명품을 사되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하며 가격을 최대한 싸게해서 그 발명품을 구입하라고 했습니다. 발명가와 일본 대사관 직원과 상담이 오가는 과정에서 미국 해군성의 담당 장교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새로 부임한 장교가 서류철을 뒤적이다가 문제의 레이다에 관한 서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발명품의 진가를 알아본 신임 장교는 부랴부랴 발명자를 수배하여 발명자의 모든 요구 조건을 수용하고 미군 해군 함정에 레이다를 장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태평양 전쟁이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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