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국연의

 

   
 
테마연의
테마연의
고사성어
열국영웅전
· 오늘 :  1,066 
· 어제 :  1,548 
· 최대 :  6,990 
· 전체 :  2,232,980 
 
  2007-05-09 22:55:093078 
부형청죄(負荊請罪)
운영자
일반


이윽고 회맹의 의식이 끝나고 조나라에 돌아온 조왕은 인상여의 공이 크다고 생가하여 그를 상경에 제수하여 염파의 위에 두었다. 이에 염파가 말했다.

“ 나는 조나라의 장군으로 수많은 전장에 나가 야전과 공성(攻城)에 큰공을 세웠다. 그러나 인상여는 단지 혓바닥만을 놀렸을 뿐인데 그의 지위가 나보다 윗자리에 앉았다. 또한 상여는 원래 천민 출신이라 내가 그의 밑에 있다는 것은 참을 수 없는 모욕이다. ”

또한 공공연히 여러 사람들 앞에서 떠들었다.

“ 내가 상여를 만나게 된다면 내 반드시 그를 욕보리라!”

상여가 염파의 말을 전해듣고 서로 자리를 같이하려고 하지 않았다. 조회가 있을 때는 언제가 몸에 병이 들었다고 핑계를 대고 참석하지 않음으로 해서 관직의 서열로 인해 염파와 다투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고 얼마 후에 외출했던 상여가 멀리서 오고 있던 염파를 보고 수레의 방향을 돌리게 해서 염파와 마주치는 것을 피했다. 그래서 상여의 문객들은 모두 그에게 달려가 따졌다.

“ 우리들이 친척들의 곁을 떠나 대감을 곁에서 모시고 있는 것은 대감의 높은 절의를 앙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 대감과 염파는 그 관직의 등위가 서로 같은데도 불구하고 염파 장군이 대감에게 욕을 하고 다니는데 오히려 대감께서는 그를 두려워하여 피해다니시고 계십니다. 그를 두려워하는 것이 너무 지나치지 않으십니까? 필부도 그런 소리를 듣게 되면 수치스럽게 생각하는데 하물며 그 신분이 장상(將相)에 이르신 분이 그럴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 불초들은 이만 대감과 하직하고자 합니다.”

인상여가 문객들을 극구 만류하며 말했다.

“여러분들은 염파장군과 진왕 중 어떤 사람이 더 무섭다고 생각하십니까?”

문객들이 대답했다.

" 무섭기로 말한다면 염파장군은 진왕에 비할 바가 안됩니다.“

상여 “ 나는 그 무서운 진왕을 그의 조정에서 꾸짖고 그의 신하들을 모욕했소. 이 인상여가 비록 무능하다고는 하나 염파 장군을 무서워하기야 하겠소? 단지 내가 생각하기에 강포한 진나라가 우리 조나라에 대해 군사를 동원하여 공격해 오지 않은 것은 우리 두 사람이 있기 때문인 것이오. 지금 두 마리의 호랑이가 서로 싸우게 된다면 필시 두 사람은 공존하지 못하게 될 것이오. 먼저 나라의 위난을 생각하고 후에 개인적인 원한을 생각했기 때문에 나는 인내하고 염파 장군에게 양보한 것이오. "

상여의 말을 전해 들은 염파는 즉시 어깨를 들어내고 가시나무 회초리를 등에 지고1) 그의 문객들과 함께 인상여의 집에 가서 사죄하며 말했다.

“ 저는 장군께서 이렇듯 관대하게 대해 주시는 줄도 몰랐던 비루하고 천박한 인간입니다. ”

두 사람은 결국은 서로 화해를 하고 문경지교(刎頸之交)2)를 맺었다.




1)육단부형(肉袒負荊)을 말한다. 어깨를 들어내 놓고 등에는 회초리를 등에 지고 찾아가 자기의 죄를 치죄해 달라는 의식의 하나다.




2)문경지교(刎頸之交)/ 생사고락을 같이 하는 친구로 사귀는 것.



목록
15658
[일반] 포수인치(抱羞忍恥)

포수인치(抱羞忍恥) 한왕(漢王) 유방(劉邦)과 해하(垓下:安徽省 靈壁縣)에서 펼친 乾坤一擲(건곤일척)의 승부에서 패한 항우는 오강으로 도망
운영자 10-01-11
[일반] 欲人勿惡, 必先自美 (욕인물오, 필선자미)

欲人勿惡, 必先自美 (욕인물오, 필선자미) 欲人勿疑, 必先自信.(욕인물의, 필선자신) 사람의 미움을 받지 않으려면 반듯이 자기 몸을 아름답
운영자 07-01-10
[일반] 부득일전(不得一錢)

한(漢)나라 효문제(文帝) 때, 촉군(蜀郡)의 남안(南安) 출신인 등통(鄧通)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배를 잘 저었기 때문에 황제가 타는 배의 선
운영자 07-01-15
[일반] 구천세(九千歲)

명나라를 멸망으로 치닫게 한 환관 위충현(魏忠賢) 환관 중에서도 몇몇 사람의 환관은 성실하고 솔직한 인물로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활약한
운영자 07-01-29
[일반] 漸入佳境(점입가경)

《진서(晉書)》 〈고개지전(顧愷之傳)〉에 전한다. 고개지는 감자(甘蔗: 사탕수수)를 즐겨 먹었다. 그런데 늘 가느다란 줄기 부분부터 먼저 씹어 먹었
운영자 07-02-26
[일반] 물이유취(物以類聚) - 類類相從(유유상종)

물이유취(物以類聚) [요약] (物: 만물 물. 以: 써 이. 類: 무리 유.류. 聚: 모일 취) ‘끼리끼리 모이다.’라는 뜻으로, 주로 좋지 않은 사람들
운영자 07-03-30
[일반] 魯漆室女之憂(노칠실녀지우) - 노나라 칠실녀의 근심

노나라 처녀의 걱정 노나라 칠실읍(漆室邑)에 처녀가 살았는데 과년이 되도록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그때는 노목공(魯穆公: 재위 전415-377년
운영자 13-03-06
[일반] 胸有成竹(흉유성죽)

胸有成竹 북송의 대문호로 호가 동파거사(東坡居士)인 소식(蘇軾)은 문장과 시사(詩詞)를 잘 지을 뿐만 아니라 그림과 글씨에도 뛰어났다. 그와
운영자 13-08-16
[일반] 삼경(三鏡)

삼경(三鏡) 정문정공(鄭文貞公) 위징(魏徵)이 병으로 쓰러져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자 당태종이 문병을 보내고 다시 약재와 음식을 하사하여 오
운영자 13-06-01
[일반] 남산가이(南山可移)

원문은 ‘南山可移 判不可搖(남산가이,판불가요)’에서 나온 말로서 남산은 옮길 수 있지만 한 번 결정한 판결은 확고하여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비
운영자 13-06-17
[일반] 尾大不掉(미대부도)

尾大不掉(미대부도) 《춘추좌전(春秋左傳)》에 실린 이야기로, 춘추시대 초영왕(楚靈王)은 채나라를 점령하여 군현으로 삼고, 동생 공자 기질(棄
운영자 13-08-19
[일반] 지록위마(指鹿爲馬)

승상의 자리에 오른 조고(趙高)가 이사의 죄를 논하고 살해했다. 여름 이세가 여러 차례 싸움에서 진 장함(章邯)을 사자를 보내어 질책했다. 장
운영자 10-01-11
[일반] 금선탈각(金蟬脫殼)

그림은 조씨고아의 일화를 금선탈각에 비유해 그린 것이다. 금선탈각(金蟬脫殼) : 금빛 매미는 허물을 벗어야 만들어진다. "진지의 원형을 그대 (1)
운영자 07-05-02
[일반] 염파견사(廉頗見使)

염파가 장평의 싸움에서 대장의 자리에서 면직되어 고향으로 돌아가 권세를 잃었을 때 그의 문객들도 모두 그의 곁을 떠났다. 다시 그가 장군으로 임
운영자 07-05-09
[일반] 거화봉작(擧火封爵)

관중에게는 사랑하는 젊은 희첩(姬妾)이 한 명 있었는데 이름을 정(婧)이라 하고 종리(鍾離)1) 출신이었다. 그녀는 글을 잘하고 지혜가 있었다.
운영자 07-05-09
[일반] 전기새마(田忌賽馬)

제위왕(齊威王)이 여가를 즐길 때 항상 공족들인 공자들과 말을 달려 활을 쏘아 도박을 하는 것으로 락을 삼았다. 전기(田忌)가 모는 말들의 힘이 위
운영자 07-05-09
[일반] 풍환매의(馮歡買義)

맹상군은 봉읍인 설읍(薛邑)의 백성들에게 양식을 빌려주고 받은 증서를 찾아서 살펴보았다. 백성들이 그에게 빌려간 양식의 양이 매우 많아 그의 측
운영자 07-05-09
[일반] 연진참희(演陣斬姬)

합려가 오원을 쳐다보며 말했다. “ 이 병법을 보니 손무 선생은 진실로 하늘과 땅의 이치에 통달한 재사(才士)인 것 같습니다. 단지 과인의 나라는
운영자 07-05-09
[일반] 부형청죄(負荊請罪)

이윽고 회맹의 의식이 끝나고 조나라에 돌아온 조왕은 인상여의 공이 크다고 생가하여 그를 상경에 제수하여 염파의 위에 두었다. 이에 염파가 말했
운영자 07-05-09
[일반] 간뇌도지(肝腦塗地)

유경(劉敬)은 본시 루(婁)씨 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훗날 한 고조(高祖) 유방으로부터 유씨 성은 하사 받았다. 어느 날, 그는 양가죽 옷을
운영자 07-05-21
[처음][이전][1][2][3][4] 5 [6][7][8][다음][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