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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9 11:13:11 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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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白華(백화) - 붉은 꽃받침의 흰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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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華(백화)
- 붉은 꽃받침의 흰꽃 -
본 《백화》를 포함하여 시경에 제목만 전하고 본문이 없어진 《남해(南陔)》,《화서(華黍)》,《유경(由庚)》,《숭구(崇丘)》,《유의(由儀)》,남해(南陔) 등의 6편의 일시(逸詩)를 서진(西晉) 때의 문인 속석(束晳)이 《모시(毛詩)·소서(小序)》의 내용을 참고하여 창작하여 보충한 시가로 보망시(補亡詩)라고 한다.
속석(束晳)
정확한 생몰연대는 알 수 없고 대략 260년 경에 태어나서 300년 좌우에 죽은 서진(西晉) 왕조의 관료이자 문인이다. 지금의 하북성 대명현(大名縣)인 양평(陽平) 원성(元城) 출신으로 자는 광미(廣微)다. 다문박학(多聞博學)했다. 장화(張華)의 부름을 받고 연(掾)이 되었다가 얼마 뒤 적조(賊曹)에 속했다가 좌저작랑(佐著作郞)과 박사(博士) 등을 지냈다. 『진서(晉書)』의 제기(帝紀)와 십지(十志)를 편찬한 뒤 상서랑(尙書郞)이 되었다. 조왕(趙王) 사마륜(司馬倫)이 상국(相國)이 되자 기실(記室)로 불려갔다. 곧바로 사직하고 돌아와 학생들을 가르쳤다.무제(武帝) 태강(太康) 때 급군(汲郡) 사람들이 전국 시대 위양왕(魏襄王 : 재위 전318-296))의 묘를 도굴하다가 죽서(竹書) 수십 수레 분을 얻었다. 저작(著作)으로 있으면서 고정(考訂)에 참여하여 15편으로 정리했는데, 그 중에는 『죽서기년(竹書紀年)』과 『목천자전(穆天子傳)』이 포함되어 있었다. 『시경』 《소아(小雅)》에 《백화(白華》,《화서(華黍)》,《유경(由庚)》,《숭구(崇丘)》,《유의(由儀)》,《남해(南陔)》 등 생시(笙詩) 6편이 있는데, 제목만 있고 가사가 없어 《모시(毛詩)·소서(小序)》에 대한 기사를 참조하여 보작(補作)하고 이를 보망시(補亡詩)라 했다. 저서에 『오경통론(五經通論)』과 『발몽기(發蒙記)』 등이 있었지만 다 없어지고, 지금은 『속광미집(束廣微集)』만 전한다.
孝子之絜白也。
(효자의 결백함을 읊었다.)
白華朱萼(백화주악)
붉은 꽃받침의 흰 꽃
被於幽薄(피어유박)。
무성한 풀 속에 피어있다.
粲粲門子(찬찬문자)
곱디 고운 대가 자제
如磨如錯(여마여착)
갈고 가꾼 훌륭한 모습
終晨三省(종신삼성)
아침이 지나기 전에 세 번을 반성하고
匪惰其恪(비타기각)
게으르지 않도록 자신을 삼간다.
白華絳趺(백화강부)
진홍 꽃받침의 흰꽃이
在陵之陬(재릉지추)。
토산 자락에 피어있다.
蒨蒨士子(천천사자)
맑고 맑은 선비는
涅而不渝(열이불투)
물들어도 변하지 않고
竭誠盡敬(갈성진경)
성실함과 공경함을 다하여
亹亹忘劬(미미망구)
수고로움을 잊고 열심히 노력한다.
白華玄足(백화현족)
검은 꽃받침의 흰 꽃이
在丘之曲(재구지곡)
언덕굽이에 피어있고
堂堂處子(당당처자)
당당한 처사
無營無欲(무영무욕)
영리나 욕심도 도모하지 않으니
鮮侔晨葩(선모신파)
새벽 꽃처럼 깨끗하여
莫之點辱(막지점욕)
더럽힐 수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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