蕩蕩夷庚(탕탕이경)
커다란 상법을

物則由之(물즉유지)。
만물이 따르니

蠢蠢庶類(준준서류)
꿈틀대는 만물도

王亦柔之(왕역유지)。
왕께서 편안하게 해 주신다.

道之既由(도지기유)
인도하여 따르게 하고

化之既柔(회지기유)。
교화시켜 편안케 하니

木以秋零(목이추령)
나무는 가울에 잎이 떨어지고

草以春抽(초이춘추)。
풀은 봄에 싹이 돋는다.

獸在於草(수재어초)
들짐승은 풀밭에 있고

魚躍順流(어약순류)。
물고기는 물살을 따라 뛰논다.

四時遞謝(사시체사)
사시가 순환하고

八風代扇(팔풍대선)。
팔풍은 번갈아 불어온다.

纖阿案晷(섬아안구)
섬아는 달 그림자를 옮기고

星變其躔(성변기전)。
별들은 자리를 바꾸며

五是不逆(오시불역)
날씨의 순환은 어긋남이 없고

六氣無易(육기무역)。
육기는 바뀜이 없고

愔愔我王(암암아왕)
편안하신 우리 임금님은

紹文之跡(소문지적)
문왕님의 발자취를 이으셨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