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국연의

 

   
 
국풍
소아
대아
· 오늘 :  571 
· 어제 :  555 
· 최대 :  2,389 
· 전체 :  1,601,741 
 
  2011-05-05 06:04:222971 
2. 鴟鴞(치효) - 올빼미 -
운영자
일반

鴟鴞(치효)

- 올빼미 -




주무왕은 은나라 주왕(紂王)을 쳐서 멸망시키고 그 아들 무경(武庚) 녹보(綠父)를 은나라 구지에 봉해 조상들의 제사를 받들게 하고 관숙(管叔), 채숙(蔡叔), 곽숙(霍叔) 등의 동생들을 삼감(三監)에 임명하여 감시하도록 했다. 무왕이 재위 8년 만에 죽었을 때는 아들 성왕(成王)은 아직 어려 무왕의 동생 주공(周公) 단(旦)이 섭장을 행하자 삼감이 의심하고 무경을 꾀어 란을 일으키게 했다. 무경과 삼감의 란을 평정한 주공이 이윽고 성왕이 섭정의 자리에서 물러나 왕위를 성왕에게 물려주었으나 성왕이 의심했다. 이에 주공이 이 시를 지어 자신의 결백한 마음을 밝혔다고 했다.(모시서)





鴟鴞鴟鴞(치효치효)

올빼미야 올빼미야




旣取我子(기취아자)

내 새끼 먹었거든




無毁我室(무훼아실)

내 집을 헐지마라




恩斯勤斯(은사근사)

알뜰살뜰 보살폈던




鬻子之閔斯(국자지민사)

내 새끼들 가엽구나!




비(比)다. 새의 말을 빌려 스스로를 비유했다. 치효(鴟梟)는 올빼미로 새의 새끼들을 잡아먹는 질이 나쁜 새다. 실(室)은 새가 자신의 둥지를 집으로 일컫는 말이다. 은(恩) 사랑하는 마음이고 근(勤)은 두텁고 후함이다. 鬻(국)은 어린 것이고 閔(민)은 근심함이다.

○ 주무왕이 은주(殷紂)를 멸하고 그 땅에 아들 무경(武庚)을 봉하고 동생 관숙선(管叔鮮)과 채숙탁(蔡叔度) 등으로 하여금 감찰하도록 했다. 후에 주무왕이 죽었을 때 아들 성왕이 아직 나이가 어려 동생 주공단이 섭정에 올라 주나라를 대신 다스렸으나 관숙 등의 삼감이 주공을 의심하고 무경을 부추겨 반란을 일으켰다. 이에 주공이 동쪽으로 원정을 나가 관숙과 무경을 죽이고 채숙 등은 나라 밖으로 쫓아냈다. 그러나 성왕이 여전히 주공을 의심함으로 이 시를 지어 올렸다.





迨天之未陰雨(태천지미음우)

장마철이 오기 전에, 비오기 전에




徹彼桑土(철피상토)

저 뽕나무 뿌리 벗겨다가




綢繆牖戶(주무유호)

창문과 출입문 엮어 놓았다.




今女下民(금녀하민)

이제 너희들 천한 백성들




或敢侮予(혹감모여)

어찌 감히 나를 넘보겠는가?




비(比)이다. 태(迨)는 미침이요, 철(徹)은 취함이다. 상토(桑土)는 뽕나무 뿌리이다. 綢繆(주무)는 纏綿(전면)으로 얽어 잇는 것이다. 牖(유)는 창문이고 호(戶)는 출입문이다.

○ “ 아직 장마철이 되기 전에 뛰어나가 뽕나무의 뿌리를 취하여 둥지에 창문과 출입문을 견고하게 얽어 이어 다가올 장마철에 대비한다면 천한 백성들 누가 감히 나를 업신여기겠는가?” 왕실을 매우 사랑한 주공 스스로 다가올 환난을 예방하겠다는 뜻을 비(比)한 것이다. 그럼으로 공자께서 찬미하시기를 “ 이 시를 지은 자는 道(도)를 알고 있는 것 같다. 능히 국가를 다스릴만하니 누가 감히 업신여기겠는가?”라고 하셨다.





予手拮据(여수결거)

나의 발과 부리 다 닳도록


予所捋荼(여소날도)

풀 이삭 주어오고 갈대 꺾어오느라




予所蓄租(여소축조)

뜯어다 까느라고




予口卒瘏(여구졸도)

내부리 달아져 병이 든 것은




曰予未有室家(왈여미유실가)

내 살 곳 아직 없었기 때문이었다.




비(比)이다. 결거(拮据)는 손과 입을 함께 움직여 집을 짓는 행위다. 捋(날)은 취함이고 荼(도)는 갈대이니, 갈대를 취해 둥지를 꾸미는 일이다. 추(蓄)은 쌓음이고, 조(租)는 모음이며, 졸(卒)은 다함이다. 도(瘏)는 병이 든 것이고 실가(室家)는 둥지를 말한다.

○ 둥지를 만들기 시작할 적에 손과 입을 함께 움직여 갈대를 취해 오고 물건을 저축하는데 고초가 너무 심해 내 부리가 닳아져 병이 든 까닭은 둥지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비유했다. 자신이 옛날 그와 같이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일한 이유는 왕실이 미처 준비되지 못해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予羽譙譙(여우초초)

내 날개 다 닳았고




予尾翛翛(여미소소)

내 꼬리 다 빠졌네




予室翹翹(여실교교)

내 집이 위태로워져서




風雨所漂搖(풍우소표요)

풍우에 흔들리니




予維音嘵嘵(여유음효효)

두려움에 떨어 소리내어 운다네




비(比)다. 초초(譙譙)는 새의 깃이 째지고 무지러진 모습이다. 소소( 翛翛)는 날개가 찢어짐이다. 교교(翹翹)는 위태함이요, 효효(嘵嘵)는 두려움에 떠는 모습이다.

○ “ 깃은 째지고 무지러졌으며 꼬리는 해어져서 힘이 빠졌음에도 내 둥지가 위태위태하고 튼튼하지 않은 이유는 비바람이 불어와 내 둥지를 흔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두려움에 떨며 울지 않을 수 없음이다. 주공 자신이 이미 노고를 아끼지 않아 몰골이 초췌하게 되었으나, 왕실은 여전히 편안하지 않고 변란이 일어나니 이 시를 지어서 왕을 깨우치니 이 또한 마음에 조바심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끝 -



목록
511
[질문] 5. 伐柯(벌가) - 도끼자루를 베네 -

伐柯(벌가) - 도끼자루를 베네 - 一 伐柯如何(벌가여하) 도끼자루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匪斧不克 비부불극) 도끼가 없
운영자 11-05-05
[일반] 4. 破斧(파부) -부러진 도끼 -

破斧(파부) -부러진 도끼 - 一 旣破我斧 又缺我斨(기파아부 우결아장) 내 도끼는 이미 부러지고 도끼날은 이가 빠졌네 周公
운영자 11-05-05
[일반] 3, 東山(동산)

東山(동산) 주나라는 서쪽의 풍호(豊鎬)에 도읍하고 은(殷)나라는 동쪽의 조가(朝歌)에 도읍했었다. 은나라 군주 무경(武庚) 녹보(綠父)가 관숙
운영자 11-05-05
[일반] 2. 鴟鴞(치효) - 올빼미 -

鴟鴞(치효) - 올빼미 - 주무왕은 은나라 주왕(紂王)을 쳐서 멸망시키고 그 아들 무경(武庚) 녹보(綠父)를 은나라 구지에 봉해 조
운영자 11-05-05
[일반] 1. 칠월-칠월에는

빈풍은 시경 국풍 중 섬서성에 기원한 주나라의 풍속을 노래한 시가집이다. 주로 계절의 변화에 따른 농사의 절기를 노래한 것으로 중국 전원시가의
운영자 07-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