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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5-05 06:27:522105 
3, 東山(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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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東山(동산)




주나라는 서쪽의 풍호(豊鎬)에 도읍하고 은(殷)나라는 동쪽의 조가(朝歌)에 도읍했었다. 은나라 군주 무경(武庚) 녹보(綠父)가 관숙(管叔) 등 삼감(三監)의 부추김으로 주나라에 반기를 들자 주공이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군사를 이끌고 산동으로 출정하여 3년 만에 평정했다. 당시 토벌군에 종군한 용사가 전쟁터의 고달픈 생활을 노래한 시가다.





我徂東山 慆慆不歸(아조동산 도도불귀)

산동으로 정벌나가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하다가




我來自東 零雨其濛(아래자동 영우기몽)

이제야 동쪽에서 돌아오니 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네




我東曰歸 我心西悲(아동왈귀 아심서비)

동쪽에 몸을 두고 돌아가려는 마음은

서쪽을 향해 슬퍼했었네




制彼裳衣 勿士行枚(제피상의 물토행매)

평상복으로 바꿔 입고 절대로 함매(銜枚)는 물지 않겠네




蜎蜎者蠋 烝在桑野(연연자촉 증재상야)

꿈틀꿈틀 뽕나무 벌레 뽕나무 밭에 기어다닐 때




敦彼獨宿 亦在車下(돈피독숙 역재거하)

홀로 쓸쓸히 새우잠 자며

수레 밑에서 밤을 지샜다네




부(賦)이다. 동산(東山)은 산의 동쪽으로 은나라가 도읍했던 조가(朝歌)를 말한다. 도도(慆慆)는 오래됨이고 영우(零雨)는 가랑비다. 몽(濛)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모습이다. 상의(裳衣)는 평상시에 입고 다니는 복장이다. 사(士)는 사(事)로 종군을 말하고 매(枚)는 함매(銜枚)로 군사들이 행군할 때 소리를 죽이기 위해 입에 물고 다니는 나무토막이다. 연연(蜎蜎)은 벌레가 꿈틀거리며 기어다니는 모습니다. 촉(蠋)은 뽕나무벌레로 누에와 같다. 증(烝)은 발어사이다. 돈(敦)은 홀로 처하여 옮기지 않는 모양이다. 이것은 흥(興)이다.

○ 주공(周公)이 은나라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동쪽으로 원정 나가 3년 만에 돌아오니 종군했던 용사가 시를 지어 스스로를 위로했다. 산동으로 원정나간 우리 군사들은 3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고향 땅으로 돌아가고 싶어 서러워했다. 이제 드디어 집으로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으니 앞으로는 군복 대신 평상복을 입고 다시는 함매를 입에 물고 행군과 같은 일은 하고 싶지 않다.





我徂東山 慆慆不歸(아조동산 도도불귀)

산동으로 정벌나가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하다가




我來自東 零雨其濛(아래자동 영우기몽)

이제야 동쪽에서 돌아오니 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네




果臝之實 亦施于宇(과라지실 역시우우)

하눌타리 열매 열어 처마 밑에 넝쿨 뻗고




伊威在室 蠨蛸在戶(이위재실 소소재호)

방안에는 쥐며느리 문 밖에는 거미줄




町畽鹿場 熠燿宵行(정톤록장 습요소행)

마당에는 사슴 뛰놀고 반딧불 오가지만




不可畏也 伊可懷也(불가외야 이가회야)

두려울 것 하나 없네 그리운 내 고향집




부(賦)다. 과라(果蠃)는 괄루(括樓)로 하눌타리 혹은 하늘수박이다. 시(施)는 뻗음이니, 하늘수박 넝쿨이 자라 처마 밑에 걸쳐 있음이다. 이위(伊威)는 서부(鼠婦) 즉 쥐며느리로 집을 쓸지 않으면 생기는 벌레다. 소소(蠨蛸)는 작은 거미로 문에 출입하는 사람이 없으면 문 앞에서 거미줄을 친다. 정탄(町疃)은 집 옆의 틈이 난 땅이니, 사람이 없으므로 사슴들이 마당을 삼아 노는 곳이다. 습요(熠燿)는 밝음이 정해지지 않은 모양이다. 소행(宵行)은 벌레이름이니, 누에와 같은데 밤에 다니고 목구멍 밑에 붙어 있는 것이 반딧불과 같다.

○ 자신이 동정(東征) 나가서 집안이 황폐해진 모습이 이와 같이 되었으니 두려워할만 하다. 그렇다고 어찌 두려워하여 돌아가지 않으리오. 그러나 마음속에 그릴 뿐이라고 하였으니, 이것은 돌아가는 것이 아직 이르지는 않고 그저 집을 생각하는 마음을 노래한 것이다.





我徂東山 慆慆不歸(아조동산 도도불귀)

산동으로 정벌나가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하다가




我來自東 零雨其濛(아래자동 영기기몽)

이제야 동쪽에서 돌아오니 보슬비가 부슬부슬 내려




鸛鳴于垤 婦嘆于室(관명우질 부탄우실)

개미둑에서는 황새 울고, 방안에서는 아내의 한숨소리


洒埽穹窒 我征聿至(쇄소궁질 아정율지)

물뿌려 소제하고 쥐구멍을 틀어막아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네


有敦瓜苦 烝在栗薪(유돈과고 증재율신)

주렁주렁 달린 참외넝쿨 밤나무 장작더미 위에 뻗어 있고


自我不見 于今三年(자아불견 우금삼년)

그대 본지 얼마인가? 오늘이 바로 삼 년일세




부(賦)다. 관(鸛)은 물새로 학과 비슷하다. 질(垤)은 개미둑이다. 穹(궁)은 즉 空隙(공극)으로 구멍이 난 것이고 窒(질)은 막힘이다. 「칠월(七月)」에 보였다.

○ 장차 음우(陰雨)가 내리려 하면 구멍에 사는 것들이 먼저 안다. 그래서 개미들이 개미둑에서 나와 물새들이 나아가서 먹고 드디어 그 위에서 운다. 길 떠나는 자의 아내가 또한 그 지아비의 노고(勞苦)를 생각하여 집에서 탄식했다. 이에 궁질(穹窒)을 소제하여 그 돌아오기를 기다렸는데, 그 지아비의 행렬이 홀연히 이미 이르렀다. 인하여 쓴 박이 밤나무 섶에 매여 있는 것을 보고 말하기를 “ 내 이것을 보지 못한지 3년이다.”라 하였다. 밤나무는 주나라의 땅에 알맞은 나무이니, 쓴박과 함께 미물이지만 보고서 기뻐 그 감동함이 매우 심하는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我徂東山 慆慆不歸(아조동산 도도불귀)

산동으로 정벌나가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하다가




我來自東 零雨其濛(아래자동 영우기몽)

이제야 동쪽에서 돌아오니 보슬비가 부슬부슬 내려




倉庚于飛 熠燿其羽(창경우비 습요기우)

꾀꼬리는 날아가고 날개는 반짝이네




之子于歸 皇駁其馬(지자우귀 황박기마)

내 아내 시집올 때 얼룩말 타고 왔지


親結其縭 九十其儀(친결기리 구십기의)

옷고름 메어주고 혼례식 번거롭기만 했지




其新孔嘉 其舊如之何(기신공가 기구여지하)

신혼도 좋았으나 다시 만나는 기쁨 여전하네




부(賦)나 흥(興)이다. 창경(倉庚) 즉 꾀꼬리가 나는 것은 혼인할 때다. 습요(熠燿)는 선명함이다. 황백색(黃白色)을 황(皇)이라 하고, 흰바탕에 얼룩무늬가 있는 것을 박(駁)이라 한다. 리(縭)는 부인이 차고 다니는 작은 띄다. 어머니가 딸을 경계하기 위하여 향주머니와 함께 띄를 채워주는 것이다. 그 위의(威儀)가 아홉이요 열이라는 것은 위엄이 매우 크다는 뜻이다.

○ 시물(時物)을 읊어 흥(興)을 일으켜 “ 동정갔다가 돌아온 군사로서 실가(室家)가 있지 않았던 자들이 때가 이르자 혼인하여 그 기쁨이 매우 크니, 그 전부터 실가가 있던 자들의 기쁨이 어떠할까.”라고 했다.




東山 四章이니, 章 十二句이다.




序에 이르기를 “1장은 그 완성을 말한 것이요, 2장은 그 그리워함을 말한 것이요, 3장은 그 실가가 자기를 바람을 말한 것이요, 4장은 남녀의 혼인이 제 때에 미친 것을 즐거워한 것이다. 군자의 백성들에 대하여 그 정을 서술하고 그 수고로움을 불쌍히 여기니, 이 때문에 백성들이 기뻐하는 것이다. 기뻐하도록 백성을 부려서 백성들이 그 죽음을 잊는 것은 그 오직 「東山」일 것이다.”라 하였다. 내 생각건대 “完은 군대를 온전히하여 돌아와서 死傷의 괴로움이 없음이요, 思는 이르지 않았는데 그리워하여 愴恨의 회포를 둔 것이다. 室家望女와 男女及時에 이르러서는 또한 그 마음에 바라는 바를 감히 말하지 못한 것이거늘 윗사람이 이에 그 발하지 않은 것을 먼저하여 노래로 읊어 그들의 수고로움을 위로하였으니, 그 歡欣感激의 情이 어떠하랴. 대개 옛적의 위로하는 시들이 모두 이와 같았다. 그 상하의 사이에 정과 뜻이 서로 믿어져서 비록 家人과 父子間에 서로 말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이보다 더할 수가 없었으니, 이 때문에 維持하고 鞏固하기를 수십백 년 동안하여 하루아침에 土崩하는 병폐가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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