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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9-28 21:02:112806 
상기하자 9.18사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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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망 한국어판 9월 18일] 매년 9월 18일이면 선양(瀋陽) ‘9•18’ 역사박물관의 찬리베이(殘歷碑)광장에서는 종을 울려 경각심을 일깨우는 의식을 치른다. 14번 울리는 경종과 3분 간의 방공 경보는 중국인의 영혼과 마음을 움직였다.





상기하자 ‘9•18’

우리는 묻고자 한다. “군국주의의 유령을 안고 있는 일본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83년 전 오늘, 일본 군국주의는 ‘류탸오후(柳條湖) 사건’을 고의적으로 계획해 중국의 둥베이(東北) 지역으로 침입하면서 중국 침략 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일본에서는 ‘9•18’ 사변을 ‘만주사변’이라고 부르며 이 사건을 고의적으로 숨기려 든다. 히로시마 원자폭탄자료관에서는 ‘9•18’ 사변에 대해 “중국 대륙에서의 일본군 전쟁은 1931년의 ‘만주사변’으로부터 시작됐으며 이후 1937년에 전면전으로 확대됐다”고 짤막한 기록만 남기고 있다.


일본 침략 전쟁과 그 만행에 대한 이 모호한 설명은 일본의 교과서와 역사 자료에서도 비일비재하게 드러나며 심지어 이를 부정하거나 미화시키기도 한다. 종전 후 일본 군국주의는 즉각적으로 철저하게 청산되지 않았다. 당시의 일본은 군국주의자들의 야심이 팽배해 타국의 영토와 자원을 멋대로 탐했으며 일본의 대외 침략을 발동시키는 역할을 했다. 오늘날의 일본은 정치 환경이 이미 우익 세력에 의해 지배되어 아베 정부가 행하는 역사 관련 언행과 외교 안보 관련 정책에는 군국주의의 냄새가 진동을 한다. 당시 군국주의의 발동으로 발생한 ‘9•18’ 사변은 일본의 중국 침략 전쟁의 발단으로 보이지만 그 후 사실상 일본 군국주의가 자신의 무덤을 판 것이었음이 증명됐다.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군국주의 사상이 일본을 이끌고 있다면 좋은 결과는 있을 수 없다.


상기하자 ‘9•18’, 우리 스스로에게 묻고자 한다. “중국의 국토 면적이 일본의 30배가 넘는데도 불구하고 중국은 어째서 일본에 의해 유린당할 수 있었을까?”


중국 둥베이 지역의 민요 중 <‘9•18’ 소조(小調)>의 가사를 보면 ‘고량의 잎이 푸르고 또 푸르던 9월 18일에 일본군이 쳐들어 왔다. 화약고를 점령하고 베이다(北大)영을 점령했으며 사람을 죽이고 불을 지르는 모습이 흉악하기 그지 없었다. 중국군은 수십만 명에 이르는데 (일본군에게) 고스란히 선양을 내줬다……’는 내용이 있다. 당시 장제스(蔣介石) 국민정부는 대항하지 않는 정책을 썼기 때문에 중국군 병력이 일본군의 수 배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군의 침략을 눈뜨고 지켜보는 상황이었으며 군부대가 대거 도피하게 되면서 둥베이 지역 전체가 4개월 18일 만에 함락됐다.


중국은 이러한 국치를 과거 90년 동안 겪어왔다. 1840년의 아편전쟁을 계기로 가난하고 약했던 중국이 열강들의 침략 대상이 되면서 국가적 어려움은 가중됐고 백성들은 도탄에 빠졌다.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점을 이용해 여러 차례 중국 침략 전쟁을 도발했다. ‘뒤쳐지면 맞을 수밖에 없다’, ‘때리기를 기피하면 도리어 맞게 된다’, ‘가난하고 약한 존재에게 존엄이 있겠는가?’ 등은 우리가 뼈에 새겨 명심하는 역사적 교훈이다. ‘수치를 겪고 나면 용감해진다’는 말은 우리가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을 격려하는 잠언이다. 오늘날의 세계에서는 나아가지 않으면 후퇴할 수밖에 없으므로 우리는 반드시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


상기하자 ‘9•18’, 우리는 자신을 가져야 한다. “항일전쟁 정신이 항전 승리를 가져왔 듯이 우리는 부흥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


‘중화민족에게 가장 위험한 시기가 도래했다!’ ‘9•18’ 사변은 중국 국민이 14년 동안 겪었던 항일전쟁의 시발점이었다. 14년의 항전에서 위대한 항전 정신을 길렀던 것은 우리가 피를 대가로 얻은 귀중한 재산이다. 14년의 항전, 중화민족은 ‘가장 위험한 시기’를 넘겼던 것이다.


오늘날의 중국은 종합 국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국제적 위상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 내부의 개혁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국제적 전략을 세우는 데도 여전히 복잡한 요소들이 존재한다. 우리가 현재 처한 환경은 ‘내우외환’은 아니지만 ‘거안사위(居安思危, 편안한 때에도 위험을 잊지 않다)’여야 하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항전 정신은 우리에게 ‘중지성성(眾志成城, 단결이 힘이다)’하라는 교훈을 주고 있다. 이러한 정신과 역량이 있음으로 해서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고 중국꿈 역시도 반드시 실현될 것이다. (번역: 김선민 감수: 조미경)


(필자 국제 문제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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