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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0-11 12:35:432517 
3. 小戎(소융) - 작은 수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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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戎(소융)

- 작은 수레 -




이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 설이 있다.

1. 진양공(秦襄公)의 무공을 칭송(毛序). 2. 진장공(秦莊公)의 무공을 찬미( 魏源의 詩古微) 3. 융(戎)을 정벌하기 위해 출정하는 대부들에 대한 위로(豊坊의 詩傳) 4. 쇠락한 주왕실을 한탄(朱謀瑋의 詩故) 5. 출정하는 병사들을 위해 부르는 노래( 毛詩 復古錄) 6. 애국사상을 위한 노래(陳鐵鑌의 詩經解說) 7. 원정나간 남편을 그리워 하는 시(劉沅의 詩經恒解)

동주 초기에 서융이 주나라 영토를 부단히 침범하자 주천자의 명을 받은 진양공이 군사를 이끌고 서융(西戎)을 정벌하여 쫓아내고 8백 리에 달하는 땅을 얻어 진나라의 국세를 획기적으로 증대시켰다.





小戎俴收 五楘梁辀(소융천수 오목량주)

턱이 낮은 작은 병거, 가죽으로 다섯 번 감은 멍에채




遊環脅驅 陰靷鋈續(유환협구 음인옥속)

가죽으로 만든 유환(遊環)과 협구(胁驱),

앞막이 널가죽끈과 수레 앞의 백금고리


文茵暢穀 駕我騏馵(문인창곡 가아기주)

문채나는 방석에 긴 굴대, 내 검은말 얼룩말을 끌도다.




言念君子 溫其如玉(언념군자 온기여옥)

그리운 님이여, 따뜻하기가 옥과 같았고




在其板屋 亂拿心曲(재기판옥 란나심곡)

저 판자집에서 애간장을 녹였네!




부(賦)다. 소융(小戎)은 병거(兵車)다. 천(俴)은 얕음이다. 수(收)는 수레의 뒤턱과 앞턱을 가로 대는 나무로 수레에 물건들을 거두어 싣는다. 수레의 규격은 너비가 모두 6尺 6寸이며, 평지에서 짐을 운반하는 대거(大車)로 진(軫)의 깊이는 8尺이고 병거(兵車)의 진(軫)은 깊이가 4尺 4寸이다. 그래서 소융천수(小戎俴收)라고 말했다. 오(五)묶는 곳이 다섯 군데라는 뜻이다. 목(楘)은 수레의 채에 가죽을 감아 꾸미는 화려한 장식이다. 양주(梁輈)는 수레의 멍에로 진(軫)의 앞으로부터 점점 구부러져 올라가 형(衡)에 이르면 아래를 향하여 갈고리로 걸어서 형(衡)의 끌채의 아래에 대는 가로대다. 그 모습은 높이 솟아 위가 굽은 형상이 지붕의 들보와 비슷한 주(輈)의 다섯 곳을 가죽으로 묶어서 그 문장이 찬란히 빛난다. 유환(游環)은 끈으로 만든 고리이다. 가죽으로 고리를 만들어, 두 복마(服馬)의 등 위에 닿게 하니, 앞뒤로 옮겨 다니고 일정한 곳이 없어 두 참마(驂馬)의 바깥고삐를 잡아당겨 고삐를 고리로 그 가운데에 꿰어 잡으니, 참마(驂馬)를 제어하여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마구다. 󰡔좌전(左傳)󰡕에 이르기를 “참마(驂馬)에 靳(근) 즉 가슴걸이가 있는 것과 같다.”라고 말한 것은 바로 이를 말한다. 협구(脅驅) 역시 가죽으로 만드니, 형(衡)의 양 끝에 매고 뒤는 진(軫)의 양 끝에 매어서 복마(服馬)의 가슴밖에 닿게 하니, 참마(驂馬)를 몰아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마구다. 음(陰)은 앞쪽의 범(軓) 즉 수레둘레나무다. 범(軓)은 식(軾) 앞에 있는데, 판자로 옆을 가로대 가려서 범(軓)을 은은히 비추기 때문에 음(陰)이라 한 것이다. 근(靳)은 두 가닥의 가죽으로써 앞의 두 참마(驂馬)의 목에 매고 뒤는 음판(陰版)의 위에 매는 것이다. 옥속(鋈續)은 음판(陰板)의 위에 근(靳)을 이은 곳이 있는데, 여기에 백금(白金)을 녹여서 그 고리에 부어 만든 장식이다. 거형(車衡)의 길이는 6尺 6寸이라서 다만 두 복마(服馬)를 용납하여, 참마(驂馬)의 목은 형(衡)에 닿지 못한다. 그래서 별도로 두 끈을 만들어 수레를 끌게 하는 바, 이 또한 근(靳)이라 이른다. 󰡔좌전(左傳)󰡕에 이르기를 “두 근(靳)이 장차 끊어지려 한다.”고 한 것은 이를 말한다. 문인(文茵)은 수레 가운데 깔고 앉는 호랑이 가죽으로 만든 이불이다. 창(暢)은 긺이다. 곡(轂)은 차륜(車輪)의 가운데에 있는 것이니, 밖으로는 복(輻)을 지탱하고 안으로는 축(軸)을 받치는 것이다. 대거(大車)의 곡(轂)은 1尺 반이고 병거(兵車)의 곡은 3尺 2寸이다. 그래서 병거를 창곡(暢轂)이라 했다. 기(騏)는 얼룩무늬 말이다. 주(馵)는 왼쪽 발이 흰 말이다. 군자는 부인의 남편이다. 온기여옥(溫其如玉)은 남편을 찬미한 말이다. 판옥(板屋)은 판자로써 지붕을 만드는 서융(西戎)의 풍속을 말한다. 심곡(心曲)은 마음 속의 깊은 곳이다.




서융은 진(秦)나라의 신자(臣子)들이 더불어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살 수 없는 원수이다. 진양공이 위로 천자의 명을 받들어 국인들을 이끌고 출정하여 정벌했다. 그래서 그 종군하는 자의 가인들이 먼저먼저 수레와 갑옷의 성함을 과시하고, 뒤에 그 사정(私情)에 미쳤으니, 의(義)로써 군대를 일으키면 비록 부인(婦人)이라도 또한 적에게 달려들기를 용감하게 해야 함을 알아 원망하는 자가 없게 되었다.



四牡孔阜 六轡在手(사모공부 육자재수)

씩씩한 숫말 네 마리, 여섯 줄의 고삐 손에 잡았네


騏駵是中 騧驪是驂(기류시중 왜려시참)

기(騏)와 류(駵)를 복마로,

왜(騧)와 려(驪)를 참마로 삼고




龍盾之合 鋈以觼軜(옹순지합 옥이결납)

용무늬 방패를 합치고, 속고삐의 고리는 백금으로 칠했다.


言念君子 溫其在邑(언념군자 온기재읍)

그리운 님이여, 따뜻하게 계시겠지




方何爲期 胡然我念之(방하위기 호연아념지)

언제나 기약할까, 어찌 이렇게 그리울까?




부(賦)이다. 적마(赤馬)에 검은 갈기가 있는 것을 유(駵)라 한다. 중(中)은 가운 데 두 마리의 말로 복마(服馬)라고 한다. 황마(黃馬)에 주둥이가 검은 것을 왜(̄騧)라 한다. 려(驪)는 검은 말이다. 순(盾)은 방패이니, 용을 그린 두 개의 방패를 합쳐 실어 호신구로 삼는다. 또한 두 개를 싣는 이유는 파손을 대비해서다. 결(觼)은 고리에 혀가 있는 것이고, 납(軜)은 참마(驂馬)의 속고삐로 결(觼)을 식(軾) 앞에 설치하여 납(軜)에 매단다. 그래서 결납(觼軜)이라고 부르고 그 겉은 백금을 녹여 부어 장식한다. “ 장차 어느 때에 돌아올 기약을 할까. 어찌하여 나로 하여금 그리워하기를 이렇게 간절하게 만드는가? ”라고 했다.





俴駟孔群 厹矛鋈錞(천사공군 구모옥순)

철갑 입힌 네 마리 말 우람하고

백금으로 칠한 삼지창 날은 찬란하게 빛나네


蒙伐有苑 虎韔鏤膺(몽벌유원 호창루응)

여러 색갈의 방패는 반짝이고

호피 활집에 금빛 말띠




交韔二弓 竹閉緄縢(교창이궁 죽폐곤등)

두 활은 교차하여 활집에 넣고

대나무 도지개 끈으로 메었네




言念君子 載寢載興(언념군자 재침재흥)

그리운 님이여, 자나깨나 생각나네




厭厭良人 秩秩德音(염염양인 질질덕음)

훌륭한 그대여, 다정한 님의 목소리


부(賦)다. 천사(俴駟)는 모두 얇은 철판으로 갑옷을 만들어 입힌 네 필의 말이다. 갑옷의 무게를 가볍게 해서 말들이 돌고 나아감을 쉽게 하기 위해서다. 공(孔)은 심함이요, 군(群)은 화(和)함이다. 구모(厹矛)는 세모진 창이다. 옥대(鋈鐓)는 백금(白金)을 창의 하단(下端)의 편편한 밑 부분에 부어 만든 철퇴다. 몽(蒙)은 섞임이고 벌(伐)은 중간의 방패로 순(盾)의 다른 말이다. 원(苑)은 방패 위에 여러 깃털 모양의 무늬를 그린 문채다. 호창(虎韔)은 호피(虎皮)로 만든 활집이다. 루응(鏤膺)은 강철에 금박(金箔)을 새겨 말의 가슴띠에 닿는 부분을 꾸민 것이다. 교창(交韔)은 두 활을 거꾸로 안치하여 활집 가운데에 마주 넣는 행위로 반드시 두 활을 넣는 이유는 파손을 대비해서다. 패(閉)는 활의 도지개다. 󰡔의례(儀禮)󰡕에는 비(䪐)로 되어 있다. 곤(緄)은 노끈이요, 등(縢)은 묶는 것이다. 대나무로 도지개를 만들고, 노끈으로써 풀어놓은 활의 안을 묶어서 활의 몸통을 도지개에 묶어놓아 활을 바르게 하는 행위다. 재침재흥(載寢載興)은 생각이 깊어서 기거(起居)가 편안하지 못함을 이른다. 염염(厭厭)은 편안함이요, 질질(秩秩)은 차례가 있는 것이다.




小戎 三章이니, 章 十句이다.




<소융시(小戎詩)는 사기(辭氣)가 번쩍번쩍 빛난다. 옛날의 부인(婦人) 가운데에 시를 잘 짓는 이가 많았지만, 부인이 병거(兵車) 제도에 대하여 반드시 이같이 자세하고 곡진하게 설명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부역 나간 자의 부인 입장에서 시를 지어 규중(閨中)의 정과 그리움을 잘 말한 것이 아닌가?>




[김이교가 대답하였다.]

진(秦)나라 풍속은 기운을 숭상하고 싸우기를 좋아하였으니, 병거 제도는 바로 부인들이 직접 보고 들은 것입니다. 설명이 상세하다 해도 괴이한 일은 아닙니다.




‘오목(五楘)’에 대한 주(註)에서 “목(楘)은 역록연(歷錄然)하게 문채가 있는 모양이다.” 하였는데, 역록(歷錄)은 무슨 뜻인가? 옛 시의 “뭇 별빛이 역란하다.[衆星光歷亂]”의 역란과 같이 다만 찬란하다는 뜻인가? ‘양주(梁輈)’에 대하여 안성 유씨(安成劉氏)는 “바로 이른바 월(軏)이다.” 하였고, 《예기》의 거제도(車制圖)에서는 “주(輈)는 길이가 1장(丈) 4척(尺) 2촌(寸)이니, 또한 원(轅)이라고 한다.” 하였는데, 원(轅)과 월(軏)은 과연 같은 물건인가?




[정약용이 대답하였다.]

‘녹(錄)’은 《설문(說文)》에 금색(金色)으로 되어 있고, 《옥편(玉篇)》에 조개 무늬[貝文]로 되어 있으며, ‘역란(歷亂)’과 ‘역락(歷落)’은 또 모두 빛나는 모양이니, 역록(歷錄)이 문장이 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輈)와 원(轅)은 본래 같은 것인데 실제로 두 이름이 있는 것이며, 월(軏)에 있어서는 바로 원(轅) 끝의 가로 댄 나무[衡]를 지탱시키는 것이니, 바로 원(轅)은 아닙니다.




<경원 보씨(慶源輔氏)는 이 시에 대하여 “경대부(卿大夫)로서 장수(將帥)가 된 자의 처가 지은 것이니, ‘온화함이 옥과 같도다[溫其如玉]’라는 말과 ‘덕음이 질서 정연하도다[秩秩德音]’라고 하는 말, ‘편안하고 편안한 양인이여[厭厭良人]’라는 말들은 모두 사졸(士卒)이 감당할 수 있는 말들이 아니다.” 하였는데, 이 설은 옳지 않은 듯하다. 사람의 현부(賢否)는 귀천에 구애받지 않는다. 주자가 파부편(破斧篇)을 논하면서 말하기를, “견고한 갑옷을 입고 예리한 병기를 든 자들은 모두 성인의 무리이다.” 하였으니, 진군(秦君)이 비록 주공(周公)과는 다르지만 부역을 나가는 사졸 가운데에 현인군자(賢人君子)가 없으리라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




[정약용이 대답하였다.]

《예기》 빙의편(聘義篇)에서 이 구절을 인용하여 충성스럽고 신의가 있으며 도덕(道德)이 있는 증거로 삼았으니, 사졸에 비교하는 것은 말이 너무 맞지 않습니다. 또 ‘문채 나는 호피방석[文茵]’이나 ‘용을 그린 방패[龍盾]’ 등은 사졸이 감당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니, 보씨(輔氏)의 설이 맞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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