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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0-11 12:46:454870 
4. 蒹葭(겸가) -갈대 -
운영자
일반

蒹葭(겸가)

-갈대 -




이슬이 서리로 바뀌면 또 한 해가 가고 말아, 한 해가 가기 전에 님이 와야하는데, 님은 소식이 없다. 내가 찾아가련만 님이 계시는 곳은 저 멀리 물 건에 있다고 한다. 물을 거슬러 올라가니 길이 너무도 험하고 멀다. 가도 가도 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중단하지 못하고 자꾸 물을 거슬러 올라간다. 님이 계시는 곳을 정확하게 알 수 없으니 그저 하염없이 올라가고 있을 뿐이다. 물결은 세차고 길은 또 왜 이렇게 먼지.... 그럴수록 님은 자꾸 더 그리워진다. 그 그리운 님의 얼굴이 이제 어른어른 물 가운데서 어른거린다. 저편 물가에서도 님의 얼굴이 어른거린다. 님을 그리워하는 시인의 마음이다. (시경강설)





蒹葭蒼蒼 白露爲霜(겸가창창 백로위상)

푸르고 푸른 갈대, 백로가 서리로 변했네




所謂伊人 在水一方(소위이인 재후일방)

저기 저 사람, 강 저 편에 서있네




遡洄從之 道阻且長(소회종시 도조차장)

강물을 거슬러 오르려고 하나, 길은 막히고 멀어




遡游從之 宛在水中央(소유종지 완재수중앙)

강물 따라 건너려 하나, 강심에 갇히고 말았네


부(賦)다. 갈대와 비슷한 겸(蒹)은 가늘고 높이는 수척(數尺)이니, 또는 렴(薕)이라 이르기도 한다. 가(葭)는 갈대이다. 검가(蒹葭)가 시들지 않았음에도 이슬이 변해 서리가 되니 추수(秋水) 때에 이르러 온갖 하천이 하수(河水)에 흘러 들어가는 때이다. 히인(伊人)은 피인(彼人)과 같은 말이다. 일방(一方)은 저 쪽 편의 사람들이다. 소유(遡游)는 물결을 거슬러 올라감이다. 완연(宛然)은 흐르는 강물을 앉아서 쳐다봄이다. 강물의 가운데에 있다는 말은 가깝지만 이를 수 없음을 의미한다.

가을에 물이 바야흐로 성(盛)할 때에 저기 저 사람이 강물의 건너 편에 있어 상하(上下)로 구하였으나 모두 얻을 수 없었다. 그러나 어느 것을 가리켰는지는 알 수 없다.





蒹葭萋萋 白露未晞(겸가처처 백로미희)

무성하고 무성한 갈대, 백로가 아직 마르지 않았네




所謂伊人 在水之湄(소위이인 재후지미)

저기 저 사람, 강가에 서 있네




遡洄從之 道阻且躋(소회종지 도조차제)

강물을 거슬러 건너려하나 길은 막히고 가파르네




遡游從之 宛在水中坻(소유종지 완재수중지)

다시 강물을 따라 건너려하나, 강심에 갇히고 말았네




부(賦)이다. 처러(凄凄)는 창창(蒼蒼)과 같다. 희(晞)는 마름이다. 미(湄)는 물과 풀이 교차하는 곳이다. 제(躋)는 오름이니, 이르기 어려움을 말한다. 작은 물가를 저(坻)라 한다.





蒹葭采采 白露未已(겸가채채 밸로미이)

무성한 갈대 베려고 하나, 백로가 아직 마르지 않았네




所謂伊人 在水之涘(소위이인 재수지의)

저기 저 사람, 물가에 서 있네




遡洄從之 道阻且右(소휘종지 도조차우)

강물을 거슬러 건너려하나 길은 막히고 꼬불꼬불하네




遡游從之 宛在水中沚(소유종지 완재수중지)

다시 강물을 따라 건너려하나, 모래톱에 갇히고 말았네


부(賦)다. 채채(采采)는 무성하게 자란 갈대를 벨 수 있음을 말한다. 이(已)는 그침이다. 우(右)는 서로 만나지 못하여 오른편으로 빗겨난 것이다. 작은 물가를 지(沚)라 한다.




<이 시는 필시 어진 사람을 그리워하는 시일 것이다. 어떤 사람은 여자가 남자를 그리워하는 시라고 하였는데 그렇지 않은 듯하다. 당풍(唐風)에 음란한 시가 없는 것은 요임금의 유풍(遺風) 때문이고, 진풍(秦風)에 음란한 시가 없는 것은 서주(西周)의 옛 땅으로 이남(二南)의 유속(遺俗)이 그때까지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이 한 편만 음란한 시가 되겠는가.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갈대가 서리와 이슬을 맞았는데도 시들지 않은 것은 군자가 환난을 겪으면서도 지조를 바꾸지 않은 것을 비유한 것이다.” 하였는데, 이 설이 어떠한가?>




[김달순이 대답하였다.]

<운치(韻致)로 보아 사악하고 음란한 자의 말씨가 아닌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더구나 갈대가 서리와 이슬을 맞았다는 비유는 절로 비유를 취한 뜻이 있으니, 이 시가 어진 사람을 그리워한 시라는 것에 대하여 신은 이의(異意)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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