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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09 22:10:572955 
염파견사(廉頗見使)
운영자
일반

염파가 장평의 싸움에서 대장의 자리에서 면직되어 고향으로 돌아가 권세를 잃었을 때 그의 문객들도 모두 그의 곁을 떠났다. 다시 그가 장군으로 임용되자 문객들이 다시 돌아왔다. 분개한 염파가 그 문객들을 모두 물리치라고 말했다. 이에 문객 중의 한 명이 말했다.


“ 아! 장군께서는 어찌 그리 세속의 흐름에 그리 둔하십니까? 무릇 천하는 시장에서 장사를 하듯이 교제를 합니다. 군께서 권세가 있을 때는 내가 와서 군을 따랐고 군께서 세력을 잃으니 그 곁을 떠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의 당연한 이치이온데 어찌 그것을 원망하시고 계시는 것입니까?”


그리고 6년 후에 염파는 위나라를 공격하여 번양(繁陽)을 점령했다.


조효성왕이 죽고 그의 아들 도양왕(悼襄王)이 새로 조왕의 자리에 올랐다. 도양왕은 염파를 면직시키고 악승(樂乘)을 대신 대장으로 임명했다. 염파가 노하여 악승을 공격하자 악승은 달아났다. 염파는 즉시 위나라의 대량으로 달아났다. 다음 해에 조나라는 이목(李牧)을 장수로 삼아 연나라를 공격했다. 이목은 연나라의 무수(武遂)1)와 방성(方城)2)을 점령했다.


염파가 대량에 오래 머물렀으나 위나라는 염파를 기용하지 않았다. 그때 진나라 군사들의 공격을 받아 위급한 상황에 처했던 조왕은 염파를 다시 기용하려고 생각했다. 조왕이 사자를 보내 염파를 대장으로 기용할 수 있는지 살피게 했다. 염염파에게 원한을 품고 있던 곽개(郭開)가 사자에게 뇌물을 주어 염파를 헐뜯게 했다. 조나라 사자를 접견한 염파는 그 앞에서 한 말의 쌀로 짓은 밥을 먹고 고기 10근을 먹어 치운 후에 갑옷을 입고 말에 오른 후에 그이 근력을 자랑하며 아직 싸움에 나갈 수 있다고 과시했다. 그러나 조왕의 사자는 돌아와 복명했다.


“ 염파 장군은 비록 연로했으나 식사도 많이 하고 근력도 좋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앉아 있는 동안 한 식경 동안에 화장실을 세 번이나 다녀왔습니다. ”


조왕은 염파가 이미 연로하여 싸움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부르지 않았다. 염파가 위나라에 채제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 초나라가 아무도 몰래 사람을 보내 염파를 데려갔다. 염파는 초나라의 장수가 되었으나 아무런 공도 세우지 못하자 말했다.


“ 나는 그저 조나라 군사들을 지휘하고 싶을 뿐이다.”


염파는 결국은 초나라의 수춘(壽春)3)에서 죽었다.
















1)무수(武遂)/ 지금의 하북성 서수현(徐水縣) 서북






2)방성(方城)/ 지금의 하북성 고안현(固安縣) 남쪽






3)수춘(壽春)/ 지금의 안휘성 수현(壽縣)으로 기원전 241년 초고열왕(楚考烈王) 때 초나라가 이곳으로 천도하여 영(郢)이라고 불렀다. 초나라는 이곳에서 진나라에 의해 멸망당했다.


(사기 염파인상여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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