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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18 11:28:183465 
州官放火(주관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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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只許州官放火(지허주관방화),不許百姓點燈(불허백성점등)이라는 글에서 유래한 성어로 정부관료만이 불을 지를 수 있는 자유가 있고, 백성들은 절대 촛불에 불을 붙일 수 없다는 말이다.




송나라 때 전등(田登)이라는 이름을 가진 악명 높은 주관(州官:지방의 장관)이 있었다. 그는 부하 관리들이나 백성들이 자기 이름을 부르지 못하게 하였다. 심지어는 발음이 같은 등(燈) 자도 입에 올리지 못하게 하여, 점등(點燈)이라는 말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점화(點火)라고 말하게 할 정도였다. 이를 어기는 자는 누구든지 처벌하였다.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상원절(上元節:정월 대보름) 밤에 방화등(放花燈)이라고 하여 곳곳에 꽃등을 켜는 풍습이 있다. 전등이 다스리는 고을도 예외는 아니어서 예전처럼 관아에서 꽃등을 켜도록 하는 공고문을 붙였다. 그런데 그 공고문에는 "우리 고을에서는 관례대로 3일 동안 불을 놓는다(本州依例放火三日)"라고 적혀 있었다.







전등의 이름과 같은 글자를 언급하는 죄를 피하기 위하여 '등불을 켠다(放燈)' 대신 '불을 놓는다(放火)'라고 표현한 것이다. 이 공고문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마다 붙어 있었는데, 타지에서 온 여행객들이 이를 보고 '이 고을에서는 공공연히 방화하는 것이 관례인가' 하며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이 고사는 육유가 편찬한 《노학암필기》에 실려 있다. 사람들은 이 일을 두고 '주관의 방화만 허용되고 백성들이 등불을 켜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只許州官放火, 不許百姓點燈)'라고 비꼬았다. 여기서 유래하여 주관방화는 자신의 이름과 발음이 같은 말조차 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처럼, 관리나 상급자가 백성들이나 아랫사람의 자유와 권리를 묵살하고 전횡을 일삼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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