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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12 16:42:433533 
劉基의 사마계주논복(司馬季主論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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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司馬季主論卜(사마계주 논복)




유기(劉基)





東陵侯既廢(동릉후기폐)

이미 벼슬을 잃은 동릉후가



過司馬季主而卜焉(과사마계주이복언)

점을 치러 사마계주를 찾아갔다.



季主曰(계주왈)

계주가 묻기를



君侯何卜也(군후하복야)

군후께서는 무슨일로 점을 치려하십니까?



東陵侯曰(동릉후왈)

동릉후가 말하기를



久臥者思起(구와자사기)

오래 누워있으면 일어나고 싶고



久蟄者思啟(구칩자사계)

오래 웅크린 자는 기지개를 켜고 싶으며



久懣者思嚏(구만자사체)

콧속에 울분이차면 재채기를 해야하오



吾聞之(오문지)

내 들으니



蓄極則洩(축극즉예)

많이 먹으면 싸야하고




閟極則達(비극즉달)

오래 갇히면 문을 열어야하고




熱極則風(열극즉풍)

너무 더우면 바람으로 식혀햐하고




壅極則通(옹극즉통)

갑갑하면 기분을 바꿔야하는데


一冬一春(일동일춘)

겨우내 봄내


靡屈不伸(미굴불신)

꾸부렸다 폈다 움직이지 않은 자는



一起一伏(일기일복)

엎드렸다 일어났다



無往不復(무왕불복)

다시는 할 수 없느니



僕竊有疑(복절유의)

가만히 생각하니 알 수 없는 일이라


願愛教焉(원애교언)

원컨대 가르침을 받고 싶습니다



季主曰(계주왈)

사마계주가 말하길


若是(약시)

그렇다면


則君侯已喻之矣(즉군후이유지의)

군후게서는 이미 알고 있는 것


又何卜為(우하복위)

하필 점을 칠 일이 무엇입니까?


東陵侯曰(동릉후왈)

동릉후가 말하길


僕未究其奧也(복미구기오야)

글쎄요, 오묘한 이치를 아직 모르겠으니


願先生卒教之(원선생졸교지)

원컨대 선생께서는 밝게 가르쳐 주시기바랍니다.










季主乃言曰(계주내언왈)

이에 사마계주가 말하길


嗚呼(명호)

슬프구나!


天道何親(천도하친)

하늘이 어찌해서 내편만을 들어줄까요?


惟德之親(유덕지친)

하늘은 오로지 덕이 있는 자 편입니다.


鬼神何靈(귀신하령)

귀신이 왜 신령스러운 것인가 하면


因人而靈(인인이령)

사람이 있어 그렇게 만드는것이다


夫蓍枯草也(부기고초야)

점치는 산가지는 마른 풀줄기요


龜枯骨也物也(구고골야물야)

점치는 거북은 마른 뼈껍질일 뿐이니


人靈於物者也(인령어물자야)

사람이 그것들을 靈物로 만들 뿐이다


何不自聽而(하부자청이)

하면, 왜 자신이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聽於物乎(청어물호)

점괘 따위를 믿으려 하는가


有昔必有今日(유석필유금일)

어제가 있으면 반듯이 오늘이 있느니


是故碎瓦頹垣(시고쇄와튀원)

부서진 기와 조각이 널려있는 곳은


昔日之歌樓舞館也(석일지가루무관야)

지난날 춤과 노래 부르던 화려한 집터요


荒榛斷梗(황진단경)

잡목이 우거져 황량한곳은


昔日之瓊蕤玉樹也(석일지경유옥수)

지난날 금은보화로 가득 찼던 부호집이라


露蠶風蟬(로잠풍선)

쐐기,잠자리,매미 따위는



昔日之鳳笙龍笛也(석일지봉생룡적야)

옛날에 불다버린 피리나 퉁소 따위요

鬼燐螢火(귀린형화)

반딧불이나 도깨비불은


昔日之金缸華燭也(석일지금항화촉야)

옛날 금촛대에 타던 황촛불이며



秋荼春薺(추도춘제)

가을 씀바귀, 냉이 따위 봄나물은



昔日之象白駝峰也(석일지상백타봉야)

옛날 흰코끼리 코, 낙타등의 물주머니라


丹楓白荻(단풍백적)

붉은 단풍 흰 갈대꽃은


昔日之蜀錦齊紈也(석일지촉금제환야)

옛날 촉나라의 비단이요 제나라 명주실이라


昔日之所無(석일지소무)

옛날엔 없던 것이


今日有之不為過(금일유지불위과)

오늘 있어도 과분한 줄 모르고

昔日之所有(석일지소유)

옛날에 있던 것이


今日無之不為不足(금일무지불위부족)

오늘 없어도 아쉬워하지 않는다


是故一晝一夜(시고일주일야)

이러므로 낮이 가면 밤이 오고


華開者謝(화개자사)

꽃은 피었다 시드는 것이다


一春一秋(일춘일추)

봄이 가면 가을이 오느니


物故者新(물고자신)

이러므로 만물은 늘 새로워진다



激湍之下必有深潭(격단지불핑유심담)

격랑이 쓸고 가면 웅덩이가 파이고



高丘之下必有浚谷(고구지하필유준곡)

산이 높으면 반드시 계곡이 있는 법

君侯亦知之矣(군후역지지의)

군후께서도 이치를 알고 있을 터


何以卜為(하이복위)

어찌하여 점 따위를 치려 하십니까?




蓍(시) = 점을치는 산가지

龜(귀) = 점을 치는데 사용하는 거북의 껍질(神龜)

碎瓦頹垣(쇄와튀원) = 破瓦頹垣(파와퇴원), 화려했던 옛집이 황량하게 무너져 버린 모습

榛(진)= 개암나무

荒榛斷梗(황진단경)="浮萍斷梗(부평단경)" 이리저리 정처 없이 떠도는 것

蕤(유) = 꽃이 만발한 모양

瓊蕤玉樹(경유옥수)="瓊林玉樹(경림옥수)" 꽃이 만발한 정원(헌헌장부 의 비유)

象白(상백) = 흰 코끼리의 코 (진미의 술안주)

駝峰(타봉) = 낙타 등의 물주머니(진미의 술안주)

蜀錦齊紈(독금제환) = 상등급 비단과 명주실




東陵侯(동릉후) = 史記,소상국세가(史記,蕭相國世家)에 등장하는 이름이 소평(邵平,또는召平)이란 사람으로 秦나라 말 때 당시 장안 교외의 동릉(東陵)이라는 곳의 후(侯)였다 진(秦)나라가 망한 후 벼슬을 구하지 아니하고 동릉의 한 농촌에서 참외를 심으며 가난하게 살았다. 참외 농사를 잘 지어 그의 외는 높은 값으로 팔렸으며 그의 벼슬이름을 따서 그 참외를 <동릉과(東陵瓜)>, 밭을 <동릉원(東陵園)>이라고 불렀다.




사마천사기 소승상세가에 동릉후 소평에 관련되어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

한 11년 기원전 196년, 진희(秦豨)가 반하자 고조가 친히 군사를 이끌고 반란군을 진압하기 위해 한단(邯鄲)으로 진군했다. 고조가 반란군을 미처 진압하기 전에, 회음후 한신이 다시 관중에서 반란을 일으켜 진희에게 내응하려고 했다. 여후(呂后)가 소하의 계책을 이용하여 회음후를 잡아 죽였다. 한단에 있던 고조가 회음후 한신(韓信)이 피살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사자를 파견하여 승상 소하를 다시 상국으로 임명하여 그 지위를 더 높여줌과 동시에, 그 공로를 치하하여 5천 호의 식읍을 더해주었다. 이와 함께 500명의 사졸과 1명의 도위를 임명하여 소하의 경호를 맡게 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와서 소하에게 축하의 말을 올렸다. 그러나 유독 소평(召平)만은 찾아와 애도를 표했다. 소평이라는 사람은 원래 진나라 때 동릉후(東陵侯)1)에 봉해졌었다. 그러다가 진나라가 망하자 윤락하여 평민으로 떨어짐으로 해서 가난하게 살았다. 이에 장안성 동쪽의 교외에 참외를 길러 생활하고 있었다. 그가 키운 참외는 맛이 좋아 사람들은 그 참외를 ‘동릉과(東陵瓜)’라고 칭했다. 소평이 소하를 찾아와 말했다.

“ 화가 이윽고 승상의 몸에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황제는 햇볕에 그을리며 황야에서 노숙하며 밖에서 힘든 전쟁을 하고 있는데, 조정에 남아 전쟁으로 인한 험난한 고생도 하지 않음에도, 오히려 승상의 봉지를 늘려줄 뿐만 아니라 경호부대까지 붙여주니, 이것은 회음후의 반란으로 인하여 승상을 의심하게 된 결과입니다. 경호대를 설치하여 승상을 지키려고 하는 것은 정말로 승상을 믿고 은총을 베푸는 것이 아닙니다. 원컨대 식읍과 호위대의 설치를 사양하시고 가산을 모두 들어 황제에게 보내 그 군비로 사용하게 한다면 황제는 마음속으로 매우 기뻐할 것입니다. ”

소하가 동릉후의 말을 따르자 고조가 과연 크게 기뻐했다.







司馬季主 = 사마천 사기의 일자열전에 나오는 인물로 서한 초기의 역술가로 초나라사람에 주역을 통달하고 점술, 의술의 달인이며 교육가로 충의를 가르치고 병자를 고쳐주며 때로는 죽은 자를 깨어나게 하는 신통한 秘術이 있어 추앙을 받았다.




劉基(유기 :1311-1375) 자는 백온(伯溫)절강 청천 사람. 明태조 주원장(朱元璋)의 군사(軍師)로 명을 세운 개국공신, 뒷날 모함을 받아 우울하게 죽었다 문성공(文成) 의 시호를 받았으며, 천문지리 병법에 정통하였으며 저서로는 <郁離子(욱리자>,<覆瓿(복부> 등을 남겼다.

후에 주원장을 도와 명나라를 세운 후 제갈공명의 사당을 찾아가 촉나라를 일으키지 못하고 불운에 죽은 제갈공명과 비교해 명나라 창건에 성공한 자신이 더 뛰어난 인물이라고 했다가 천년이 지난 먼 훗날 유기라는 사람이 찾아올 것이라는 제갈공명의 글을 발견하고 자신은 제갈공명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을 바꾼 일화가 있다.


출전 http://kr.blog.yahoo.com/seoul44uss/97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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