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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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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5-29 09:29:203014 
사기를 왜 읽는가?
양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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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중국의 고전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사기(史記)일 것이다. 사기 중에서도 열전(列傳) 편은 역사를 전공한 학자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을 비롯한 청소년들까지도 꽤 읽어본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안다.

사기는 중국의 고대 역사서이다. 그러나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라 문학, 철학, 의학, 음악에 이르기까지 당시 인간 사회의 여러 모습을 대상으로 씌어진 기록이다. 인물의 이야기면서 인물 위주의 평전이 아니라 역사의 문학과 철학이 어우러진 글이다.

사람들은 왜 사기를 읽는가?

학자들이야 연구 목적의 성격이 강해서 읽겠지만, 일반 독자나 청소년들은 그렇지가 않을 것이다. 사기를 읽는 묘미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일까?

첫째는, 읽는 재미를 들 수 있다. '재미'는 독서의 기본 욕구이다. 재미없는 책을 읽기란 쉽지가 않다. 그런 점에서 사기는 분명히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를 부여하고 있다. 중국 고대의 역사 속에 숨겨진 인물들의 삶의 모습을 꺼내보는 일이 여간 흥미롭지 않은 것이다. 특히 열전 편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의 삶과 조명이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어 책을 잡으면 쉽게 놓지 못한다.

둘째는, 삶의 교훈이다. 흔히 역사를 거울에 비유하기도 한다. 역사는 오늘의 오리 삶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말일 것이다. 사기 속에는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했다가 사라진다. 그들의 삶의 모습과 이를 바라본 사마천의 글속에서 이 시대를 살아갈 삶의 방향과 깨달음을 얻을 수가 있다.

셋째는, 탁월한 식견이다. 사기를 읽다보면 그 방대한 자료와 사마천의 해박한 지식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역사가의 집에서 태어나 이미 그 자질을 갖추었다 할지라도, 어떻게 그 까마득한 옛날의 자료들을 준비하고 해석하고 기록하였을까 하는 생각에 이르면 고개가 절로 숙어진다. 당대에서 2천년의 일들까지 말이다.

넷째는, 문학적 정서라 할 수 있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사기는 역사서이면서 문학적 성격을 많이 내포하고 있다. 단순한 역사적 사실의 기록뿐 아니라 인간 삶의 탐구와 해석이 같이 어우러져 있다. 때로는 아주 짤막한 이야기 속에 문학적 향기를 풍기는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 있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때때로 역사적 사실을 읽고 있는 것인지 문학작품을 읽고 있는 것인지 착각을 하게 만든다.

사기를 쓰기 위해서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사마천은 실제로 중국의 각 역사적 지역을 여행하면서 탐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정서와 식견들이 사기 속에 많이 반영되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사기는 원래 본기(本紀) 12편, 표(表) 10편, 서(書) 8편, 세가(世家) 30면, 열전(列傳) 70편, 모두 13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다섯 부분은 사실 별개의 것이 아니라 서로 깊이 관련을 맺고 있다. 또한 비슷한 내용이 다른 편에 기록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이 중에서 독자들에게 가장 친숙한 열전은 여러 왕들과 제후들을 위해 몸 바친 많은 인물들의 일대기가 그려져 있다.

사마천은 사기를 기술함에 있어 많은 고민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서술 방식은 어떻게 할 것이며, 인물의 배치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무엇을 이야기해야 할 것인가 등을 많이 연구했던 것 같다.

그 중에서도 갈등을 통한 대립적 구조 배열을 많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인간 사회의 우정과 배신, 이익과 손해, 정신과 물질, 지혜와 우둔함, 탐욕과 베풂 속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을 생생히 담고 있다. 그런 점에서 독자들이 읽는 재미에 더욱 빠져들게 된다. 뿐만 아니라 사마천은 등장 인물의 삶과 그 방식에 대해 단편적이나마 도덕적 평가까지 내리고 있다.

< 김학선 지음- 그림으로 이해하는 사마천의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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