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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2-26 23:19:564362 
백리해4. 노예의 대열에서 탈출하여 초나라의 말을 기르는 말단관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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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리해4. 노예의 대열에서 탈출하여 초나라의 말을 기르는 말단관리가 되다.




이윽고 주지교의 진언을 받아들인 진헌공(晉獻公)은 백리해를 섬진(陝秦)의 목공에게 시집가는 백희(伯姬)의 몸종으로 딸려 보내게 되었다. 백리해가 자기의 신세를 한탄하였다.




" 나는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재주를 가슴에 품고 있지만 밝은 주인을 아직 만나지 못하여 그 뜻을 펼쳐 보기도 전에 몸이 이미 늙어 종복과 비첩과 같은 몸종의 신세가 되어 버려 그 욕됨을 참고 견디기 어렵구나!"




백리해가 행렬을 따라가다가 중도에서 달아나 송나라의 명록촌(鳴鹿村)에 있는 건숙을 찾아가려고 했으나 길이 막혀 할 수 없이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초나라로 향하게 되었다. 백리해가 도망쳐 초나라 완성(宛城) 땅에 당도하게 되었는데 마침 사냥 나온 야인(野人)에게 세작(細作)으로 의심을 받아 붙잡혀서 포승줄에 묶이게 되었다. 백리해가 야인에게 사기의 사정을 이야기했다.




" 나는 우나라 대부 백리해라는 사람인데 나라가 망해 난을 피해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




야인이 물었다.




" 그렇다면 너는 무엇을 잘 할 수 있는가?"




백리해 " 소를 잘 기를 수 있습니다. "




야인이 백리해의 포승을 풀어주고 소를 기르게 했다. 백리해가 기르는 소가 날이 갈수록 살이 찌자 야인이 크게 기뻐하였다. 그때 초나라 왕이 소문을 듣고 백리해를 불러 물었다.




" 소를 잘 기르는데 무슨 특별한 방법이 있는가?"




백리해 " 여물을 줄 때와 힘을 쓸 때를 알아야 하며 소를 기르는 사람의 마음을 소의 마음과 일치시키면 소를 잘 기를 수 있습니다."




초왕 " 그대의 말에 일리가 있도다! 그대의 방법이 어찌 소를 기르는 것에만 소용이 닿겠느냐? 말을 기르는데도 소용이 닿을 것이리라."




초왕이 즉시 백리해를 어인(圉人)으로 임명하여 남해(南海)로 보내 말을 기르게 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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