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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7 19:03:1224 
7. 이상노인(圯上老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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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상노인(圯上老人)
- 장량이 이상의 노인으로부터 삼략(三略)을 전수받다.

장량이 하비에 숨어 있을 때 이상(圯上)이란 동네의 다리 위를 지나가게 되었다. 그때 노인 한 사람이 갈포로 지은 옷을 입고 장량이 있던 곳으로 다가와 곧바로 그의 신발을 벗어 다리 아래로 던지고 나더니 장량을 보고 말했다.
「젊은이, 내 신발 좀 주워다 주게나!」
장량이 놀라 그 노인을 두들겨 패주려고 하다가 그가 나이를 먹은 노인이라는 생각에 화를 참으며 다리 밑으로 내려가 신발을 주어다 주었다. 이에 다시 그 노인이 장량에게 말했다.
「신발을 신겨주게나!」
기왕에 신발을 주어왔음으로 노인 앞으로 가서 무릎을 꿇고 그에게 신발을 신겨주었다. 발을 뻗어 장량에게 신발을 신기게 한 노인은 만족한 웃음을 지으며 자기 길을 갔다. 장량이 마음속으로 놀라며 노인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노인이 일 리쯤 가다가 다시 돌아와 장량을 향해 말했다.
「자네는 내가 가르칠 만 하구만! 닷새 후에 아침이 밝아올 때 여기서 다시 만나세!」
장량이 마음속으로 더욱 괴이하게 여기며 무릎을 꿇고 대답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윽고 닷새 후 아침에 장량이 약속한 장소에 나갔으나 그 노인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으면서 화를 내며 말했다.
「젊은 사람이 노인과 약속을 해 놓고 늦게 왔으니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노인이 돌아가면서 장량을 향해 말했다.
「닷새 후 새벽에 이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세나!」
그리고 닷새 후 장량은 새벽닭이 우는소리를 듣고 약속 장소에 나갔다. 그러나 그때도 노인이 먼저와 기다리고 있다가 장량을 보고 늦게 왔다고 화를 내며 닷새 후 새벽에 다시 그곳으로 나오라고 하면서 가버렸다. 그리고 닷새 후 장량은 그 전날 야밤도 미처 되기 전에 그곳에 나가서 노인을 기다렸다. 이윽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자 노인이 나타나며 기뻐하며 말했다.
「젊은이라면 마땅히 이래야지!」
이윽고 노인이 소맷자락 속에서 책 한 권을 내놓으며 말했다.
「이 책을 배우면 장차 제왕의 스승이 될 수 있다. 너는 10년 후에는 능히 제왕(帝王)의 스승이 될 것이다. 그리고 13년 후에는 젊은이는 나를 제북(濟北)의 곡성산(穀城山)곡성산(穀城山) : 지금의 산동성 동아현 동북에 있던 황산(黃山)을 말한다.
에서 만나볼 수 있으리라! 그때 곡성산 밑에 노란 돌이 하나 있을 텐데 그것이 바로 나이니라!」
그리고 노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다시는 볼 수 없었다. 이윽고 날이 밝아 그 책을 살펴보니 그것은 바로 《태공병법(太公兵法)》태공병법(太公兵法) : 강태공(姜太公) 여상(呂商)이 지었다는 병법서다. 태공은 주문왕과 무왕을 도와 은나라를 멸한 주나라의 창업공신이다. 그 공으로 후에 제나라에 봉해졌다.
이었다. 장량이 기이한 일이라고 여겨 그 책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읽고 외웠다. 후에 장량이 한고조 유방을 도와 한나라의 기업을 세우는데 대공을 세워 창업공신의 대열에 설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그 노인에게서 얻은 《태공병법》 때문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한나라를 창건한 유방은 장량을 유후(留侯)에 봉했다. 장량은 하비의 다리 위에서 만난 노인의 말을 기억하고 있다가 그 일이 있고 나서 13년 후에 고조와 함께 제북(濟北)을 지나다가 과연 곡성산(穀城山) 밑 밑에서 황석(黃石)을 보게 되었다. 장량이 황석을 거두어 가지고 와서 보물처럼 간수하며 사당을 지어 제사를 지내주었다. 장량이 죽자, 그 자손들이 그 황석과 함께 묻었다. 그후 장량의 후손들은 복일(伏日)이나 납일(臘日)복납(伏臘) : 복일(伏日)과 납일(臘日)을 말한다. 진한 때 여름의 복일과 겨울의 납일은 모두 명절로 조상에게 제사를 지냈다.
이 되면 장량과 같이 황석에게 제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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