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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1 20:25:33354 
7, 아장(我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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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將(아장)

- 내 정성으로 드리리! -





본 편의 주제(主題)에 관해 《모서(毛序)》는 “명당(明堂)에 주문왕(周文王)을 제사 지낼 때 불렀던 노래다.”라고 했다. 명당은 왕실의 태묘(太廟)로 조상에게 제례를 행하는 공관이다. 옛날에 상제(上帝)와 선조들의 제사를 지내고 제후를 입조 시키는 등 나라의 큰 전례(典禮)는 모두 이곳에서 치렀다. 후세의 학자들은 대부분 《모서》의 설을 따랐다. 여조겸(呂祖謙) 같은 학자는 그의 저서《呂氏家塾讀詩記(여씨가숙동시기)》에서 “명당에서 상제에게 제사를 올릴 때 주문왕을 배향했다.”라고 했다. 청인(淸人) 진환(陳奐)도 《詩毛氏傳疏(시모씨전소)》에서 “이 편은 하늘에 배향하여 문왕을 제사 지낼 때 부른 악가다.”라고 했다. 그러나 근대에 와서 모시설에 의심을 품은 왕국유(王國維)는《大武樂章考(대무악장고)》과《說勺舞象舞(설작무상무)》저술하여 e대무에 대해 새루운 학설을 제시했다. 작무(勺武)와 상무(象舞)는 춤사위로 중국 고대인들은 13세가 되면 음악과 시가(詩歌)와 함께 주공(周公)이 만든 춤인 작무(勺舞)를 배웠으며, 15세가 되면 활쏘기, 말 다루는 방법과 함께 창과 방패를 들고 추는 춤인 상무(象舞)를 배웠다. 또한 육간여(陸侃如)와 풍원군(馮沅君) 부부는 공저인《중국시사(中國詩史)》에서《大武樂歌(대무악가)》에 대해 언급했다. 그들은 《예기(禮記)》와《악기(樂記)》에 《무(武)》에는 육성(六成)이 있다는 기록과 《좌전(左傳)》선공(宣公) 12년 (기원전 597년) 조 기사의 초장왕(楚莊王)의 대화에서 《대무(大武)》는 모두 6편의 곡이 있고 《무(武)》《환(桓)》《뢰(賚)》는 그 곡에 속한다고 했다.《주송(周頌)》안에는 다시 상기 3곡의 편명 외에 《무(武)》곡으로 명명할 수 있는 나머지 3곡 중 《작(酌)》《반(般)》이 두 곡에 해당하며 마지막 한 곡은 《예기(禮記)·제통(祭統)》편에 “舞莫重於武宿夜(무막중어무숙야)”라고 했는데 즉 “춤에는 무숙야(武夙夜)만큼 중한 것이 없다.”의 무숙야라고 추정했다.《정주(鄭注)》에 “숙야(夙夜)는 무곡(武曲)이다.”라고 했다. 문자학적으로 夙(숙)이 宿(숙)임을 증명한 왕국유는 “무숙야(武夙夜)는 즉 무숙야(武宿夜)로 시구 중 숙야(夙夜)라는 두 글자를 편명으로 삼았다.”라고 했다. 그는 또한 《주송(周頌)》중 숙야(夙夜)라는 단어를 포함한 시가는 총 4편이나 그 중 명당(明堂)에 문왕(文王)을 제사 지내는 악가인 《아장(我將)》이외는 적합한 노래가 없다고 했다. 후에 고형(高亨)도 같은 생각으로 《주송고석(周頌考釋)》이라는 저서에서 《대무(大武)》는 모두 6장으로 되어있는데《무(武)》《뢰(賚)》《반(般)》《작(酌)》《환(桓)》에 이어 아장(我將)이 여섯 번째 악장이라고 했다. 그는 계속해서“《아장》은 《대무(大武)》속하는 6장 중에 첫 번째 악장으로 무왕이 은나라를 물리치기 위해 출정할 때 상제(上帝)와 주문왕(周文王)에게 제사를 올리면서 자신을 보우해달라고 기원하는 뜻으로 불렀다. 《대무》곡은 춤사위와 노래가 모두 공히 6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춤사위의 내용은 군사를 이끌고 출정하는 무왕을 상징한 춤사위와 함께 아장을 편을 노래했다.”라고 했다.
왕국유, 육간여, 고형 등의 세 사람이 이루어 낸 고증은 상세하고도 확실해서 믿을 수 있는 학설로 인정되고 있다. 《대무》의 저작 시기는 육간여의 설에 따라면 “ 무왕이 춤사위로 은나라를 물리치는 공을 표현했음으로 그 저작 시기는 아마도 주성왕 시대로 본다.”라고 결론지었다. (詩經注析-中華書局 번역 전재)





我將我享(아장아형)
내 받들어 올려 권하노니

維羊維牛(유양유우)
양과 소의 희생을 받으시옵고

維天其右之(유천기우지)
상제께서 이 소와 양의 오른 쪽에 높이 계시도다.

儀式刑文王之典(의식형문왕지전)
문왕의 전범을 따라 제례를 행하오니

日靖四方(일정사방)
날마다 사방을 편안케 하시옵서소!

伊嘏文王(이가문왕)
거룩한 문왕의 신령이시어

旣右享之(기우형지)
이몸 도우사 흠향하시옵고

我其夙夜(아기숙야)
이 몸 앞으로도 밤낮으로

畏天之威(외천지위)
하늘의 위엄 두려워하여

于時保之(우시보지)
그 덕 길이 길이 지키오리다.




부(賦)다. 我將我享(아장아형)의 장(將)은 봉(奉)으로 받든다는 뜻이고 향(享)은 헌(獻)으로 제물을 올리는 행위다. 즉 희생을 삶아서 신에게 바친다는 뜻이다. 維天其右之(유천기우지)의 유(維)와 기(其)는 조사이고, 우(右)는 존(尊)으로 높임이다. 소와 양을 희생으로 삼아 상제에게 제향하면서 “하늘이 강림하시어 이 소와 양의 오른 쪽에 높이 임하소서!”라고 축도하는 노래다. 혹은 우(右)는 우(佑)나 우(祐)로 보우(保佑)의 뜻으로 인신(引伸)되어 권(勸)의 뜻으로 신에게 술을 올리는 의식으로 보기도 한다.
○ 이 편은 명당에서 상제에게 제사를 올릴 때 문왕을 배향하면서 부른 악가다. 상제에게 소와 양을 희생으로 제향(祭享)하면서 “상제께서 강신하시어 우양(牛羊)의 오른쪽에 있도다!”라고 했으니 어찌 감히 믿지 않을 수 있겠는가?
○ 문왕의 법을 본 받아 천하를 안정시키면 문왕께서는 이미 강림하시어 제찬(祭饌)의 오른쪽에서 앉아 제사를 흠향하시거나 상제와 문왕이 강신하시어 오른편에서 나의 제사를 흠향하신다면 나는 감히 숙야(夙夜)로 하늘의 위엄을 두려워하여 상제와 문왕이 강신하셨으니 이에 본뜻을 지켰음이라!

정자(程子)가 말했다.
『만물은 하늘에 근본하고 사람은 조상에 근본한다. 그래서 동지(冬至)에 선조를 하늘에 배향하는 이유는 만물의 기운이 동지에 시작하기 때문이다. 또한 만물은 상제에게서, 사람은 부모에게서 형체를 이룬다. 계추(季秋)에 상제께 제사하고 부모를 배향하는 이유는 만물은 계추에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또 군거(君擧) 진부량(陳傅良)이 그의 저서『毛詩解詁(모시해고』에서 말했다.
『옛날 환구(圜丘)에서 제천(祭天)할 때 땅을 쓰는 의식을 행하고, 제기는 질그릇과 박을 쓰며, 희생은 송아지를 써서 의례를 지극히 간략하게 행한 이유는 성인의 예(禮)가 극히 간략하니, 성인은 생각하기를 ‘그 뜻의 자세하고 소상(昭詳)함을 다 할 수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聖人之意以爲未足以盡其意之委曲].』
환구는 동지에 황제가 제천(祭天) 대전(大典)을 거행하는 장소이고 위곡(委曲)은 자세하고 소상한 불만이 있어도 일의 성취를 위해 몸을 굽히는 일로 다소 미진하지만 대의를 위해 사소한 문제는 덮고 가는 태도를 말한다.
『계추(季秋)의 달에 크게 제향하는 대례(大禮)가 있었다. 천(天)은 천제, 혹은 상제로 교천(郊天)이라 함은 하늘에 지내는 제사를 높인 말이다. 그래서 상제에게 주나라의 시조 후직(后稷)을 배향했다. 후직은 주족(周族)의 먼 조상으로 교제에 배향하여 후직을 높였다는 뜻이고 명당에서 상제에게 문왕을 배향하는 것은 문왕은 어버이이니 문왕을 친하기 위해서이다. 높은 분을 높이고 친한 이를 친히 함은 주나라의 도가 갖추어져 있다는 뜻이니, 그렇다면 교천제(郊天祭)는 옛 제도이고 명당은 주나라 제도이니 주공(周公)이 의(義)로써 일으켰다고 할 수 있다.』

동래여씨(東萊呂氏)도『呂氏家塾讀詩記(여씨가숙독시기)』에서 말했다.
『하늘에는 흠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감히 한 마디 말도 더하지 못 했다. 또 문왕에는 ‘그 전범을 본받아 날로 사방을 안정시킨다.’고 하면서 하늘은 찬미를 필요로 하지 않으니 문왕을 본받음은 하늘을 본받는 것이다라고 했다. 마지막 장에 오직 ‘하늘의 위엄을 두려워한다[畏天之威]’라고만 말하고 문왕에까지는 이르지 않은 것은 ‘하늘과 문왕은 같은 계통의 존귀한 존재이기 때문에 하늘을 두려워하는 것은 문왕을 두려워하는 것과 같아 하늘과 문왕은 하나다.’라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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