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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4-23 09:42:022087 
10. 菀柳(울류) - 무성한 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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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菀柳(울류)

- 울창한 버들 -

이 편은 공을 세운 주나라의 한 대신이 오히려 상을 받기는커녕 죄를 받았음으로 이를 원망하여 부른 노래다. 그는 일찍이 주왕으로부터 신임을 받아 국정을 돌보았으나 후에 관직을 빼앗기고 황량한 땅으로 유배되어 시인이 불복하여 원망했다. 모서(毛序)는 “ 울류는 유왕(幽王)을 풍자한 시다. 포학(暴虐)하고 무친(無親)한 주유왕이 형벌을 올바르게 행하지 않으니 제후들은 아무두 조현을 올리지 않았음으로 왕은 조회를 열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라고 했으나 시의 내용을 살펴보면 모서의 설과는 달리 모두가 근거 없는 황당한 설이다.


有菀者柳(유울자류)

무성한 버드나무


不尙息焉(부상식언)

그 누가 쉬고 싶지 않겠는가?


上帝甚蹈(상제심도)

상제께서 변화무쌍하시니


無自暱焉(무자닐언)

스스로 가까이 하지 못하네


俾予靖之(비여정지)

나에게 편안하라지만


後予極焉(후여극언)

후에 곧 나를 쫓아내리니

비다. 울(菀)은 초목이 무성한 모습이다. 상(尙)은 서기(庶幾)로 ‘아마도’ 혹은 ‘혹시’라는 말로 희망을 품고 있음이다. 상제(上帝)는 주왕을 가르킨다. 답(踏)은 마음이 움직임을 뜻하는 말로 마서진(馬瑞辰)은 통역(通譯)에서 “답(踏)은 동(動)으로 희로(喜怒)가 변화무상한 모습니다.”라고 했다. 닐(暱)은 친근함이고, 정(靖)은 편안함이며, 극(極)은 지극한 마음으로 요구함이다.

〇 왕 된 사람이 포학하니 제후들이 조현을 올리지 않고 이 시를 지었다. “저 무성한 버드나무 숲에 길가는 사람들이 어찌 머물러 쉬어 가고자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하여 어떤 제후가 왕에게 조현을 올리려고 하지 않겠는가마는 왕이 위세가 심하고 신령스러워서 제후들이 두려워하여 감히 가까이 하지 못함을 비유했다. 나를 신임하여 정사를 맡겨 왕실을 안정시키게 했으나 뒤에 반드시 나를 철직시켜 쫓아낼 것이다. 결국 제후들 중 아무도 조회하지 않는데 나만이 가면 왕의 요구는 틀림없이 끝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는 제위왕(齊威王)이 주나라에 조회했다가 후에 도리어 주천자로부터 욕을 당한 일과 같은 경우다.

★ 전국시대 주나라 왕실은 권위가 실추되어 제후들 중 아무도 조현을 올리지 않았으나 제위왕만이 홀로 조현을 올렸다. 그리고 1년 후에 죽은 주열왕(周列王)의 장례에 문상을 늦게 하여 주나라의 분노를 샀음을 말한 것이다.



有菀者柳(유울자류)

무성한 버드나무


不尙愒焉(부상게언)

그 누가 쉬고 싶지 않겠는가?


上帝甚蹈(상제심도)

상제께서 변화무쌍하시니


無自瘵焉(무자채언)

스스로 괴로운 일 하지 말지어다.


俾予靖之(비여정지)

날보고 편안하라 하지만


後予邁焉(후여매언)

후에 나를 쫓아내리니

비다. 게(愒)는 식(息)으로 쉼이다. 채(瘵)는 병(病)이다. 매(邁)는 과(過)로 지나침이니 요구하기를 분수를 넘어 지나치게 함이다.


有鳥高飛(유조고비)

새도 높이 날으면


亦傅于天(역부우천)

하늘까지 오르는데


彼人之心(피인지심)

저 사람의 마음은


于何其臻(우하기진)

어디까지 다다르겠는가?


曷予靖之(갈여정지)

그러니 내가 어찌 편안하겠는가?


居以凶矜(거이흉긍)

흉하고 위태롭게 될 뿐일세!

흥이다. 부(傅)와 진(臻)은 지(至) 혹은 행(行)으로 당도함이다. 피인(彼人)은 왕을 폄하하여 부른 호칭이다. 거(居)는 처(處)로 머무름이다. 흉긍(凶矜)은 흉위(凶危)가 있는 곳으로 시인이 추방된 땅을 지칭한다. 즉 시인이 추방되는 화를 당해 처지가 가련하게 됨을 이른다.

〇 새가 높이 날면 하늘에 닿는다고 하나 저 왕의 변화무상한 마음은 어디에 이르겠는가? 그 탐욕스럽고 방종함이 끝이 없고 요구하고 책함이 끝이 없어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이런 왕이 다스리는 나라이니 어찌 나라가 안정이 되겠는가? 마침내 나는 황량하고 위험한 곳으로 추방당하는 화를 입어 불쌍한 처지가 되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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