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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5-23 18:01:332448 
8. 江漢(강한) - 강수와 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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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江漢(강한)

- 강수와 한수-

모서(毛序)는 “ 이 강한(江漢) 편은 쇠망한 주나라를 중흥시키고 란을 평정한 후에 소공(召公)에게 회이(淮夷)를 평정하도록 명한 주선왕을 찬양한 시가다.”라고 했다. 모서의 설은 이 시의 내용에 부합하다고 볼 수 있으나 윤길보의 작품이라는 설은 부회한 면이 있다. 이 시의 앞의 세 장은 회이를 토벌하여 강한(江漢) 지역을 경영하는 소공의 공덕을 찬양했고, 그 다음 두 장은 주왕이 회이를 평정하여 공을 세운 소호에게 책명을 내리고, 토지, 규찬(圭瓚), 거창주(秬鬯酒) 등을 하사한 일을 말하고 마지막 장에서는 서직(黍稷)을 담는 제기인 궤(簋))에 명문을 새겨 넣어 주왕의 만수무강을 빌었음을 말했다.


其一

江漢浮浮 武夫滔滔(강한부부 무부도도)

넘실대는 강수와 한수, 보무당당한 용사들


匪安匪遊 淮夷來求(비안비유 회이래구)

쉬지도 놀지도 못하고 회이를 찾아 간다네


旣出我車 旣設我旟(기출아거 기설아여)

우리의 병거 이미 출전했고 새매가 그려진 깃발 이미 세워


匪安匪舒 淮夷來鋪(비안비서 회이래포)

쉬지도 못하고 태만하지도 못하고 회이를 찾아 싸우려 하네

부다. 부부(浮浮)는 물이 성(盛)한 모양이고 도도(滔滔)는 순류(順流)하는 모습니다. 회이(淮夷)는 회수(淮水)가에 있는 이민족이다. 포(鋪)는 진(陳)으로 전개함이니 군사를 전개하여 회이를 정벌함이다. ○주선왕이 소목공(召穆公)에게 명하여 회남(淮南)의 이족(夷族)을 평정하자 시인이 이를 찬미했다. 출정을 가는 군사들이 모두 편안하고 느긋하지 못해 말하기를 “내가 이곳에 출정온 이유는 회이를 찾아 정벌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


其二

江漢湯湯 武夫洸洸(강한탕탕 무부광광)

강수와 한수의 물결 출렁이고 병사들의 보무는 힘차네


經營四方 告成于王(경영사방 고성우왕)

사방을 경영하고 왕께 성공을 고하네


四方旣平 王國庶定(사방기평 왕국서정)

사방을 이미 평정했으니 왕국이 비로소 안정되었네


時靡有爭 王心載寧(시미유쟁 왕심재녕)

이제는 전쟁이 없게 되었으니 왕의 마음 평안하시겠네

부다. 광광(洸洸)은 굳세고 위엄있는 모습이다. 고성(告成)은 사자를 보내 전승한 일을 고하는 일이고 서(庶)는 서기(庶幾)로 희망(希望)이다.

○ 이 장에서는 회이와 전쟁을 벌려 승전한 일을 말했다 .


其三

江漢之滸 王命召虎(강한지호 왕명소호)

강수와 한수의 강변에서 왕께서 소호에게 명하시기를


式辟四方 徹我疆土(시벽사망 철아강토)

사방의 나라 따르게 하여 우리의 강토를 바르게 다스려


匪疚匪棘 王國來極(비구비극 왕국래극)

백성들을 병들게 하지도 말고 해치지도 말며

왕국을 바로 잡으라


于疆于理 至于南海(우강우리 지우남해)

경계를 바로 잡아 땅을 나누라! 남쪽 바다 끝까지!

부다. 호(虎)는 소목공(召穆公) 소호다. 벽(辟)은 벽(闢)의 가차로 개벽(開闢)이다. 철(徹)은 밭을 정전(井田)으로 조성하는 행위다. 구(疚)는 병(病)이고 극(棘)은 급(急)의 가차로 긴장함이다. 극(極)은 준칙(準則)이다. 극(極)은 중(中)이니 중앙에 거하면서 사방을 바르게 다스림이다.

○ “강한(江漢)의 땅이 이미 평정되었음으로 주왕이 다시 소호에게 명하여 사방의 땅을 개척하여 강계를 다스리게 했다. 이는 그 땅에 병폐를 입히려는 뜻이 아니고 또한 급하게 하려는 것도 아니라, 다만 왕국에 와서 정(正)만을 취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드디어 소공이 강토를 다스리게 되어 주나라의 강역은 남해(南海)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其四

王命召虎 來旬來宣(왕명소호 래순래선)

왕께서 소호에게 명을 내리시어

사방을 순시하고 사방에 선정을 베풀라!


文武受命 召公維翰(문무수명 소공유한)

무왕과 문왕의 명을 이어받은

그대의 조상 소강공(召康公)은 국가의 동량이었도다!


無曰予小子 召公是似(무왈여소자 소공시사)

나를 부족한 왕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대의 조상 소강공처럼만 하시오


肇敏戎公 用錫爾祉(조민융공 용석이지)

민첩하게 싸움을 끝내면 그대에게 큰 복록을 내리리라!


부다. 순(旬)은 순(巡)의 가차로 순시(巡視)라는 뜻이다. 선(宣)은 대중에게 고하는 행위다. 고로 순선(旬宣)은 선왕이 소호에게 책명을 내려 각 지방을 순시토록 하여 천자의 명을 대중들에게 밝히도록 했음이다. 여소자(予小子)는 주왕이 자신을 지칭하는 말이다. 조(肇)는 개시(開始)이고 민(敏)은 모(謀)의 가차로 모획(謀劃)이다. 융(戎)은 대(大)이고 공(公)은 공(功)과 통한다.

○ 왕이 소호에게 명하여 강한(江漢)의 물가에 가서 두루 그 땅을 다스려 왕명을 펴고 말하기를, “ 옛날 문왕과 무왕께서 명을 받을 적에 오직 소강공(召康公) 석(奭) 만이 나라의 정간(楨幹)이 되었으니, 지금 너는 나 때문이라고 하지 말고 다만 너의 선조 소강공의 업적을 계승하는데만 힘쓰도록 하라! 네가 모획(謀劃)하여 공을 이루게 되면 내 마땅히 너에게 복록을 내려줄 것이다.”라고 했다.


其五

釐爾圭瓚 秬鬯一卣(리이규찬 거창일유)

그대에게 구슬술잔과 검은기장 술 한 통을 하사하노라


告于文人 錫山土田(고우문인 석산토전)

선조께 고하여 산과 밭도 나누어주노라


于周受命 自召祖命(우주수명 자소조명)

주왕실의 명을 받들어 그대 조상의 명을 계승하라


虎拜稽首 天子萬年(호배계수 천자만년)

소호는 머리를 조아려 절하고 천자의 만수무강을 빌었네

부다. 리(釐)는 뢰(賚)의 가차로 상을 하사함이다. 규찬(圭瓚)은 옥으로 된 손잡이가 달린 술국자이다. 유(卣)는 술항아리다. 문인은 문덕이 있는 선조이니 문왕을 이른다. 주(周)는 주족의 원주지 기주(岐周)다. 소조(召祖)는 소호의 조상 소강공 석(奭)이다.

○ 이 장은 주왕이 소공에게 준 책명을 서술하기를 “네게 규찬(圭瓚)과 거창(秬鬯)을 하사한 것은 그대의 선조에게 제사하게 하고 또 우리 왕실의 문덕을 지닌 문왕께 고한 후에 산천과 토전을 주어 그대의 봉읍을 넓히기 위해서이다.”라고 했다. 아마도 옛날에 봉작(封爵)을 내리면 그 당사자로 하여금 반드시 조묘(祖廟)에 제사를 받들도록 하니 어느 누구도 감히 맘대로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서였다. 또한 주족의 선주지인 기주(岐周)에 가서 명을 받게 한 것은 소목공의 선조 소강공이 문왕으로부터 명을 받게 하여 특별히 총애하고 대우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소공이 머리를 조아리고 절하여 왕명의 책서를 받들었다. 남의 신하된 자가 은혜를 받음은 그에 상응하여 보답할 수 없었음으로 다만 왕으로 하여금 만수무강을 빌수 있을 뿐이다.


其六

虎拜稽首 對揚王休(호배계수 대양왕휴)

머리를 조아려 절하고 임금의 성덕을 감축하네


作召公考 天子萬壽(작소공고 천자만수)

소공을 위해 궤(簋)에 글을 새겨 추모하니

천자께서는 만수무강하소서


明明天子 令聞不已(명명천자 영문불이)

밝고 밝으신 천자님, 아름다운 명성 그치지 않고


矢其文德 洽此四國(시기문덕 흡차사국)

그 아름다운 덕을 널리 펴시어

온 천하백성들을 만족하게 만드소서

부다. 대(對)는 보답함이고 양(揚)은 송양(頌揚)으로 소리 높여 찬양함이며, 휴(休) 미명(美命)은 아름다운 명이다. 고(考)는 궤(簋)의 가차로 서직을 담는 청동제의 제기로 이룸이요, 矢는 펼침이다.

○ 주왕으로부터 하사품을 받은 소목공이 천자의 아름다운 책명에 보답하여 소강공을 위해 제기를 만들어 주왕이 책명을 새기고 주왕의 만수무강을 빌었다. 고대의 제기에 새겨진 명문(銘文)에 “ 변[弁+邑] )이 머리를 조아려 절하며 감히 천자의 아름다운 명에 답하여 칭송하여 짐의 선친[皇考는 先考, 곧 돌아가신 아버지를 높임말]인 공백(龔伯)을 위해 술동이와 제기그릇을 만드노니, 변은 미수(眉壽)를 누려 만수무강하시라!”라고 새겼으니 생민지습(生民之什)의 행위(行葦) 제4장의 노래말과 비슷하다고 하겠다. 다만 행위편의 노래말은 스스로의 장수를 빌었고 이 강한편은 왕의 장수를 빈 것이다. 또한 천자의 선한 이름을 찬미하고 문덕(文德)을 권하여 무공(武功)에 편중하여 뜻을 두지 말라고 했으니 시인의 애군(愛君)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다.

江漢 六章이니, 章 八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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