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국연의

 

   
 
국풍
소아
대아
· 오늘 :  101 
· 어제 :  385 
· 최대 :  6,990 
· 전체 :  2,116,448 
 
  2013-05-25 05:40:172511 
9. 常武(상무) - 무공을 찬양함 -
운영자
일반

常武(상무)

- 무공을 찬양함 -


이 상무 편은 서국(徐國)의 반란을 평정했던 주선왕의 무공을 찬양하는 시다. 모서(毛序)는 “ 소목공(召穆公) 호(虎)가 주선왕을 찬미한 시다. 아름다운 덕을 지닌 선왕이 무공을 세우니 이를 경계하여 지은 시다.[有常德以立武士]”라고 하여 이 시의 작자는 소목공이라고 했으나 근거가 없는 설이다. 시 내용은 서(徐)나라를 친정하는 주선왕을 서술했고 천자의 충일(充溢)한 마음을 전편에 걸쳐 찬양했다.

또한 이 편의 제목 상무(常武)는 “떳떳한 덕으로 무공을 세웠다[有常德以立武士]”라는 구절에서 상(常)과 무(武)를 취했다고 했다. 이 시의 제목은 다른 편의 것들과는 달리 매우 특별하다. 시경의 대부분의 시들은 맨 처음 구절의 단어를 따거나 아니면 시 속에 포함된 단어를 취해 제목으로 삼았으나 상무라는 제목은 시 내용 중 어느 구절에도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옛날부터 상무라는 제목에 대해 의론이 분분했다.

모시서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有常德以立武士’라는 뜻에서 취했다고 했으며 주희는 『시서변설(詩序辨說)』에서 모서의 설을 인용하여 “상덕(常德)으로 무공을 세우는 일을 가하나 무공(武功)으로 상덕을 이루는 일은 불가하다는 뜻에서 이를 아름답다고 생각해서 경계로 삼은 것이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요제항(姚際恒)은 그의《시경통론(詩經通論)》에서 반박하기를 “시의 내용은 왕의 무공을 극찬한 것이지 무공을 폄하하여 경계하는 뜻은 없다. 이는 썩은 유가들이 견해일 뿐이다. ”라고 했다.

또 왕질(王質)은 그의 《시총문(詩總聞)》에서 “남중(南仲) 이래 여러 대를 거쳐 무(武)를 드높였음으로 이에 상무(常武)라 했다.”고 했다.

방옥윤(方玉潤)은《시경원시(詩經原始)》에서 “상무(常武)”는 무곡의 이름이다. 무왕이 상나라를 멸하자 그 공을 기려 《대무(大武)》라는 무곡을 지어 찬양했고,선왕(宣王)이 주나라를 중흥시키자 무곡을 지어 찬양하고 그 곳의 이름을 《상무(常武)》즉 상무(尚武)라 했다.“라고 했다.

이 시는 선왕 때의 작품으로 시에 나오는 두 사람의 이름이 그 증거다. 그 중 한 사람인 남중(南仲)은《출거(出車)》에서 보이고《한서(漢書)·인물표(人物表)》와《후한서(後漢書)·방참전(龐參傳)》의 기사에는 남중은 선왕 때의 인물이라고 했다.

청말의 왕국유 역시 《출거(出車)》의 “혁혁남중(赫赫南仲),험윤어양(玁狁於襄)”의 구절은 주나라 때 험윤에 대한 군사행동은 주로 주선왕 때의 사서의 기록이나 기물(器物)에 새겨진 명문(銘文)에 보이나 선왕 이후로는 험윤에 대한 기사가 사라진 점으로 유추하여 남중은 주선왕 때의 인물로 단정할 수 있다. 또 다른 인물은 정백(程伯) 휴보(休父)로,

《국어(國語)·초어(楚語)》 하편에 “중려(重黎) 씨가 주나라 땅에서 살고 있었는데 정백 휴보는 그의 후손으로 주선왕 때 태수의 관직을 잃고 사마씨가 되었다.”라고 했다.  


其一

赫赫明明 王命卿士(혁혁명명 왕명경사)

찬란하고 밝음이여, 왕께서 경사에게 명을 내리시네



南仲大祖 大師皇父(남중대조 대사황보)

남중을 대조(大祖)로, 황보를 태사로 삼으셨도다!



整我六師 以脩我戎(정아육사 이수아융)

주나라 육군 정비하고 싸울 채비를 갖추어



旣敬旣戒 惠此南國(기경기계 혜차남국)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아 남국을 순종케 했네


부다. 경사(卿士)는 바로 황보(皇父)의 벼슬이다. 남중(南仲)은 소아(小雅) 출거(出車) 편에 보인다. 대조는 태조(太祖)로 시조(始祖)다. 태사(太師는) 황보가 겸직한 관직명이다. 아(我)는 선왕이 자칭한 말이다. 육군은 천자의 군사다. 주례(周禮)에 군(軍)은 12,500명의 군사로 이루어진 군대의 편제라고 했다. 천자는 6군을, 공경(公卿)은 3군을, 후백(侯伯)은 2군을, 자남(子男)은 1군을 상비군으로 거느렸다. 융(戎)은 병기(兵器)다.

○선왕이 스스로 군사를 거느리고 출정하여 회북(淮北)의 이족(夷族)을 정벌할 때에 경사(卿士)인 남중을 태조(太祖)와 태사(太師)를 겸직시켜 도성을 지키라하고 자신은 육군(六軍)을 정비하여 이끌고 출정하여 회이(淮夷)의 란을 평정하고 남방의 나라를 은혜롭게 했다. 이에 시인이 시를 지어 찬미했다.



其二

王謂尹氏 命程伯休父(왕위윤씨 명정백휴보)

왕께서 윤씨하게 분부하고

정백 휴보(休父)에게 명하시어



左右陳行 戒我師旅(좌우진행 계아사려)

좌군과 우군의 대장으로 삼아 진을 펼치고

아군의 군사에게 경계를 주어



率彼淮浦 省此徐土(솔피회포 성차서토)

저 회수 포구를 따라 서주(徐州) 땅을 격동시켰도다.



不留不處 三事就緖(불류불처 삼사취서)

머무르지도 말고 묵지도 말라 하시니 삼사가 이를 따랐네


부다. 윤씨는 길보(吉甫)로 내사의 직에서 경대부(卿大夫)의 왕명을 받았다. 정백(程伯) 휴보(休父)는 주나라 대부다. 좌우는 좌군대장과 우군대장이다. 중국 고대 병제는 중군과 좌우군으로 이루어진 삼군체제였다. 삼사(三事)는 삼경(三卿)으로 사도(司徒), 사공(司空), 사마(司馬)다.

○ 선왕이 윤길보와 정백(程伯) 휴보를 좌군과 우군의 대장으로 삼아 왕군을 이끌고 회수 강변을 따라 서주(徐州) 땅으로 진군하여 회이의 란을 평정한 일을 말했다 .



其三

赫赫業業 有嚴天子(혁혁업업 유엄천자)

찬란하고 위대함이여, 위엄을 갖추신 천자이시어!



王舒保作 匪紹匪遊(왕서보작 비소비유)

유유히 군사를 움직여 앞으로 나아가시니



徐方繹騷 震驚徐方(서방역소 진경서방)

서국에 소란이 일어나고, 서국의 땅이 진동하네



如雷如霆 徐方震驚(여여뢰가정 서방진경)

우레와 번개가 하늘을 울리듯 서국의 군사를 놀라 달아나네


부다. 혁혁(赫赫)은 드러남이고, 업업(業業)은 큰 모습이다. 엄(嚴)은 위엄이니 천자가 친히 군사를 거느렸다면 그 위엄은 커서 두려울 것이다. ‘왕서보작(王舒保作)’의 서(舒)는 서완(徐緩)으로 진군하는 속도가 느리다는 뜻이고, 보작(保作)은 안행(安行)으로 안전하게 행군함이다. 즉 왕의 군대가 유유히 그리고 안전하게 행군하는 모습을 말했다. 소(紹)는 얽어맴이고 유(遊)는 느긋하게 돌아다니는 행위다. 역(繹)은 연락(連絡)함이고, 소(騷)는 소동(騷動)이다.

○이왕(夷王)과 려왕(厲王) 이래로 주왕실이 쇠약해지자 제후들이 래조를 하지 않기 시작했다. 이에 천자의 자리를 이은 주선왕이 친히 6군의 군사를 이끌고 내조하지 않는 나라를 정벌했다. 선왕의 군사가 빠르지도 않고 더디지도 않게 진군하니 서주의 이족(夷族)들 땅은 모두 진동(震動)하여 마치 우레와 번개가 친 것과 같게 되어 란이 평정되었음을 말했다.



其四

王奮厥武 如震如怒(왕분궐무 여운여노)

왕께서 그 무용 떨치시니 노한 천둥소리 같았네



進厥虎臣 鬫如虓虎(진궐호신 함여효호)

범 같은 장수를 나아가게 하니 성난 호랑이 포효하는 듯하네



鋪敦淮濆 仍執醜虜(포돈회분 잉집추노)

회수 강가에 진을 치고 수 없이 많은 포로를 잡으시니



截彼淮浦 王師之所(절피회포 왕사지소)

저 회수 강변 일대는 평정되어 왕의 군사가 머무네


부다. 진(進)은 군사들이 북을 치며 진군함이다. 호신(虎臣)은 중국의 고대에 전쟁을 할 때 선봉에 서서 돌격을 감행하는 군대였다. 즉 결사대와 같았다. 함(鬫)은 함(喊)으로 호랑이가 노호하는 모습이고 효(虓)는 호랑이가 울부짖는 소리다. 포(鋪)는 부(敷)로 포진(布陣)이다. 돈(敦)은 두텁다는 뜻이니 군사의 포진을 두텁게 한다는 뜻이다. 잉(仍)은 나아감으로 󰡔노자(老子)󰡕에 “팔을 걷어 붙이고서 나아간다.”는 뜻이라고 했다. 절(截)은 단절(斷絶)이다.



其五

王旅嘽嘽 如飛如翰(왕려탄탄 여비여한)

왕의 군사 사기충천하여 날개 쳐 나는 듯하네



如江如漢 如山之苞(여강여한 여산지포)

강수와 한수처럼 도도하고, 태산처럼 튼튼하네



如川之流 綿綿翼翼(여천지류 면면익익)

강물처럼 유유히 흐르고 끊임없고 어지러움도 없으니



不測不克 濯征徐國(불측불극 탁정서국)

그 누가 당해낼 수 있으랴? 서국을 크게 정벌하셨네


부다. 탄탄(嘽嘽)은 많은 무리다. 한(翰) 날개고, 포(苞)는 밑둥이다. 여비여한(如飛如翰)은 새처럼 빠르다는 뜻이고, 여강여한(如江如漢)은 강수나 한수의 물처럼 도도함이다. 여산(如山)은 태산처럼 꿈쩍하지 않은 안정된 모습이다. 여천(如川) 진군하는 왕사의 세력은 마치 흐르는 강물 같아 아무도 막을 수 없음을 말한다. 면면(緜緜)은 끊이지 않는 모습이고 익익(翼翼)은 불가란(不可亂)으로 어지럽힐 수 없음이다. 불측(不測)은 불가지(不可知)이고 불극(不克)은 불가승(不可勝)이다. 탁(濯)은 대(大)로 큼이다.



其六

王猶允塞 徐方旣來(왕유윤색 서방기래)

왕의 계책 충실하여 서나라가 와서 굴복하니



徐方旣同 天子之功(서방기동 천자지공)

서나라를 평정함은 천자의 공이로다



四方旣平 徐方來庭(사방기평 서방래정)

사방이 이미 평정되었으니 서나라가 조공바치네



徐方不回 王曰還歸(서방불회 왕왈환귀)

서나라가 다시는 배반 못할 것이니 왕께서 회군하라 명하셨네


부다. 유(猶)는 모획(謀劃)이고 윤(允)은 성신(誠信)이며 색(塞)은 절실(切實) 함이다. 정(庭)은 조정이니 래정(來庭)은 조현을 올리기 위해서 조정에 들어옴이다. 회(回)는 어김이다. 환사(還歸)는 군사를 돌려 돌아감이다.

○ 전편은 소공(召公)이 군사를 이끌고 출정했다가 개선하여 전승을 천자께 고하는 내용으로 포상과 관련된 어사를 말했고, 이 편은 왕이 친히 원정을 나갔음으로 마지막 장에 전승의 공을 천자에게 돌렸다. 즉 “크나큰 천도(天道)로 원방(遠方)까지 회유할 수 있었음은 오직 병사의 위엄만으로 그리 된 것은 아니니 모서에 이른 바 이를 경계로 삼았다고 한 것이다.


常武 六章이니, 章 八句이다.

목록
1111
[일반] 2. 抑(억) - 가득한 위엄 -

抑(억) - 가득한 위엄 - 국어(國語)의 초어(楚语)에 의상(依相)이 말했다. “ 옛날 위무공(衛武公)의 나이가 95세였는데, 오히려 나라 안
운영자 09-10-04
[일반] 1. 탕(蕩) - 위대하신 하느님 -

탕(蕩) - 위대하신 하느님 - 주문왕(周文王)이 폭정으로 나라를 잃은 은나라 주왕(紂王)의 실정을 열거하여 후손들에게 경계를 주기 위한 시다.
운영자 13-05-06
[일반] 3. 桑柔(상유) - 부드러운 뽕나무 -

桑柔(상유) - 부드러운 뽕나무 - 이 시는 예량부(芮良夫)라는 인물이 포학무도한 주려왕(周厲王)이 망녕된 신하를 등용하여 결국은 나라를
운영자 13-05-19
[일반] 4. 雲漢(운한) - 은하수 -

雲漢(운한) - 은하수 - 이 운한(雲漢) 편은 주선왕(周宣王)이 신령에게 비를 비는 시가다. 이 편은 소위『선왕변대아(宣王變大雅)』6편 중 첫째
운영자 13-05-20
[일반] 5. 숭고(崧高) - 높이 치솟은 산봉우리-

숭고(崧高) - 높이 치솟은 산봉우리- 모서(毛序)는 “ 송고는 윤길보(尹吉甫)가 주선왕(周宣王)을 찬미한 시다. 천하가 화평을 찾아 제후들을 봉
운영자 13-05-20
[일반] 6. 蒸民(증민) - 뭇 백성들-

蒸民(증민) - 뭇 백성들- 모서(毛序)는 ‘윤길보가 주선왕을 찬양한 시’라 했고 주희는 ‘선왕이 번후(樊侯) 중산보(仲山甫)에게 제나라로 출정
운영자 13-05-22
[일반] 7. 韓奕(한혁) - 크고 넓은 한나라 -

韓奕(한혁) - 크고 넓은 한나라 - 주선왕이 한후을 후백(侯伯)에 명하니 한후의 위의가 크고 높았다. . 이에 한혁(韓奕)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모
운영자 13-05-23
[일반] 8. 江漢(강한) - 강수와 한수-

江漢(강한) - 강수와 한수- 모서(毛序)는 “ 이 강한(江漢) 편은 쇠망한 주나라를 중흥시키고 란을 평정한 후에 소공(召公)에게 회이(淮夷)를
운영자 13-05-23
[일반] 9. 常武(상무) - 무공을 찬양함 -

常武(상무) - 무공을 찬양함 - 이 상무 편은 서국(徐國)의 반란을 평정했던 주선왕의 무공을 찬양하는 시다. 모서(毛序)는 “ 소목공(召穆公)
운영자 13-05-25
[일반] 10. 瞻卬(첨앙) - 우러러 보다 -

瞻卬(첨앙) - 우러러 보다 - 첨앙(瞻卬)은 우러러보다는 뜻이다. 왕이 후궁(後宮)을 지나치게 총애(寵愛)하여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
운영자 13-05-26
[일반] 11. 召旻(소민) - 하늘이시어 -

召旻(소민) - 하늘이시어 - 모서(毛序)는 이 시도 범백(凡伯)이 나라를 패망으로 이끈 주유왕(周幽王)을 비난한 시라고 했다. 또한 주희는 소인배
운영자 13-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