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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07 11:42:514142 
黃粱美夢(황량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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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粱美夢(황량미몽)

일침황량(一枕黃粱), 한단몽(邯鄲夢), 황량몽(黃梁夢) 등도 같은 뜻이다.




당나라 때 이필(李泌)이 지은 전기소설 중에 침중기(枕中記)라는 작품에 나오는 이야기다. 어느 날, 노생(盧生)이라는 젊은이가 여행을 하다가 한단(邯鄲)에 들러 주막집에 들어갔다. 노생은 같은 방에 든 여옹(呂翁)이라는 도인과 이야기를 나누던 끝에 자기의 가난한 신세를 한탄하면서 신세타령을 늘어놓았다. 그랬더니 그 도인은 염낭에서 베개 하나를 꺼내 주면서 말했다.

" 이 베개를 베고 자면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을 것이오."

이때 객점 주인은 노란 좁쌀 밥을 짓고 있었는데 아직 식사 시간이 멀었기에 노생이 그 베개를 베고 눕자 얼마 안지나 꿈나라로 들어갔다. 꿈속에서 노생은 청하(淸河) 최(崔)씨 댁의 아름다운 아가씨에게 장가들고 이듬해에는 진사 시험에 급제하고 벼슬길에 나섰다. 벼슬은 한층 올라 절도사, 어사대부를 거쳐 나중에는 10년 간 재상을 지내고 조국공(趙國公)에까지 봉해졌다. 그리고 노생은 아들 오형제를 낳아 길렀는데 모두 명문대가의 딸들에게 장가들어 손자만 해도 수십 명이 되었다. 이렇게 부귀를 누리다가 노생은 80여 년을 살고 세상을 떠났다.




노생이 놀라 깨고 보니 꿈이었다. 그런데 객점 주인이 짓는 좁쌀 밥은 그때까지도 되기 전이었다. 몇 십 년간의 부귀영화가 짧디짧은 꿈에 불과하다다는 사실을 깨달은 노생은 서글피 웃고만 있는데 도인은 "인생이란 바로 이러한 것이라네!"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에 근거해서 원나라 사람 마치원(馬致遠 :1260-1325)과 명나라 사람 이한영이 황량몽(黃梁夢)이라는 잡극을 쓰고 후에 명나라 사람 탕현조(蕩顯祖 : 1550-1616)는 한단몽(邯鄲夢)이라는 제목의 잡극을 썼다. 그리고 청나라 사람 포송령(鮑松齡 : 1640-1715)은 이 이야기를 발전시켜 속황량(續黃粱)을 지었다.




일침황량(一枕黃粱), 황량미몽(黃粱美夢)은 바로 노생의 꿈 이야기에서 나온 성어로 남가일몽(南柯一夢)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고사성어대사전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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