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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5-10 21:30:363260 
銅臭(동취)와 過而不改(과이불개)................
마스터
일반

銅臭(동취).

銅 : 구리 동, 臭 : 냄새날 취.

동전 냄새라는 뜻으로, 돈으로 벼슬을 산 사람을 이르는 말.




[出典]

후한서(後漢書)》 최열전(崔烈傳)에서 비롯된 말이다.




후한 말, 영제(靈帝) 때는 왕조 말기 증상이 여러 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신흥 종교인 태평도가 비밀결사를 이루어 황건의 난을 일으키고, 조정에서는 환관이 득세하여 권력을 독점하고, 매관매직으로 사복을 채우는 등 나라 안팎이 극도로 어지러웠다. 또 황제는 사치한 생활을 계속하여 국고를 탕진하였다. 나라에서는 고갈된 국고를 채우기 위해 급기야 홍도문(鴻都門)을 열고 관직과 작위를 공공연하게 매매하게 되었다. 이때 최열(崔烈)이라는 사람이 유모를 통해 5백만 전을 내고 사도(司徒)라는 관직을 샀다. 그리고는 주위의 반응을 보려고 아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내가 지금 삼공의 자리에 있게 되었는데, 논의하는 자들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느냐?”

그러자 아들이 말하였다.

“아버님은 젊어서는 영민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대신(大臣)과 태수(太守)를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버님이 삼공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아버님이 그 지위에 오르자 천하 사람들은 모두 실망했습니다.”

최열이 그 이유를 묻자, 아들이 다시 대답하였다.

“논의하는 자들은 돈 냄새(銅臭)를 싫어합니다.”




동취는 이와 같이 돈으로 벼슬을 사는 것을 말하는데, 오늘날에는 뇌물로 일을 성취시키려는 모든 행위나 인물을 가리키는 데에 두루 쓰이고 있다.




《십팔사략(十八史略)》 동한전(東漢傳)에도 같은 내용이 있다.

명말청초(明末淸初)의 대학자였던 황종희(黃宗羲)는 정치의 대법(大法)을 다룬 『명이대방록(明夷待訪錄)』을 남겼다. 한 때 금서로 낙인찍힐 정도로 현실정치에 대한 파격적 개혁 주장을 담고 있는 책이다. 그중 신하론에 보면 이런 얘기가 있다.




"형체가 없는데도 보고, 소리가 없는데도 듣고서 그 군주를 섬긴다면 어찌 신하라고 하겠는가. "




군주가 말이나 태도로 드러내지 않은 기호와 욕망까지 헤아려 군주 한 사람을 섬긴다면 그건 환관이나 궁녀가 할 일이지 신하의 도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벼슬을 하는 것은 천하백성을 위해서지,

군주를 위해서가 아니라는 얘기다. 늘 그렇듯 개각 때면 능력과 자질이 인선의 변으로 제시된다. 항상 개혁성과 지역간, 세대간 안배도 고려됐다고 한다. 표방하는 색깔과, 지향하는 노선에 차이가 있는 게 분명한데도 한 배를 타기로 한 데 대한 대가로 장관 자리가 쌈지 주머니 옮겨가듯 어지러이 오가는 걸 보면서 과연 그 말을 믿을 국민이 얼마나 될까. 주고받기라면 그 또한 동취 아닌가. 비록 그렇게 해서 장관이 됐더라도 대통령 한 사람만을 쳐다보는 환관이나 궁녀가 되지 않고, 국민을 위해 소신껏 일하는 신하가 돼준다면 그나마 다행이련만...




過而不改 是謂過矣 과이불개 시위과의.

過:허물 과 改:고칠 개 是:이(이것) 시 謂:이를 위 矣:어조사 의.

[意義]

잘못하고서도 고치지 않으면 그게 바로 잘못이다.




[出典]

《논어(論語)》〈위령공(衛靈公)〉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이다. 처음부터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사람은 그렇게 완벽한 존재가 되지 못한다. 그래서 누구라도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문제는 잘못을 저지른 다음이다. 어떤 사람은 곧바로 잘못을 인정하고서 다시는 그런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려 들지 않고 계속 변명으로 일관한다. 참 가련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평생 동안 단 한 순간도 떳떳한 삶을 살 수 없는 사람이다. 잘못을 저지른 것도 이미 큰 죄악인데 다시 그 잘못을 덮기 위해 온갖 거짓말을 하고 있으니 어느 세월에 단 한 순간이라도 떳떳할 때가 있겠는가? 요즈음 우리 정치를 보면 너무 속이 보이는 말도 많이 하고 너무 이중적인 일도 많이 하는 것 같다. 진정으로 옳고 그름을 따지려는 마음은 없고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편과 나에게 이로울 것인지 만을 생각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이로움을 챙기기 위하여 삼척동자도 이미 알만한 이야기에 다시 변명을 붙여 국민 앞에 내 놓는다. 국민들을 바보로 보는 것 같다. 엉덩이를 다 내놓은 채 제 눈만 가리고서 모든 것을 다 가렸으니 내 엉덩이 볼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저 가련한 사람들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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