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欲人勿惡, 必先自美 (욕인물오, 필선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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欲人勿惡, 必先自美 (욕인물오, 필선자미)

欲人勿疑, 必先自信.(욕인물의, 필선자신)

사람의 미움을 받지 않으려면 반듯이 자기 몸을 아름답게 해야 하며, 사람들로부터 의심을 받지 않으려면 반드시 자기 자신부터 믿어야 한다.




노환공의 부인 문강이 부부동반하여 제나라에 들렸다가 그녀의 오라비인 제양공과 통정했다. 통정사실이 노환공에게 발각되자 노나라에 돌아가면 문책을 당할 것을 두려워한 문강이 그 사실을 제양공에게 알렸다. 제양공은 노환공을 술에 취하게 한 다음 그의 아들 팽생을 시켜 수레 안에서 허리뼈를 부러뜨려 죽이게 만들었다. 노나라의 군주가 제나라에 들렸다가 시신이 되어 돌아오고 그 부인인 문강은 제나라에 머물며 귀국하지 않자 노나라의 대부 시백이 노환공의 뒤를 이은 노장공에게 그 치욕을 씻을 방법을 상주하면서 한 말이다. 다음은 열국지 13회의 한 장면이다.

시백 “ 우리나라는 치욕스러운 일이 셋이 있습니다. 주군께서는 알고 계시는 지요 ?”

장공 “ 세 가지 치욕이란 무엇인가?”

시백 “ 선군(先君)을 위한 장례는 이미 무사히 마쳤지만 그 죽음에 대한 구설수가 백성들 사이에 끊이지 않으니 그 첫 번째고, 선군의 부인이 아직도 제나라에 묵고 있으면서 돌아오지 않아 백성들의 의견이 분분하니 이것이 그 두 번째며, 제나라는 원수의 나라이며 항차 주군께서는 상중(喪中)인데 제후의 혼사를 주관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어 만약 이 일을 사양하면 왕명을 거역하게 되는 것이고 그대로 명을 받들다 보면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니 이것이 그 세 번째입니다. ”

노장공이 몸을 앞으로 내밀며 물었다.

“ 그 세 가지 치욕을 어떻게 하면 면할 수 있겠소?”

시백 “ 사람의 미움을 받지 않으려면 반듯이 자기 몸을 아름답게 해야 하며, 사람들로부터 의심을 받지 않으려면 반드시 자기 자신부터 믿어야 합니다.1) 선군은 그 서형 되시는 은공(隱公)을 시해하고 즉위하셨기 때문에 아직 주왕실의 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번 제후(齊侯)의 혼사를 주관하는 기회를 틈타, 주왕실에 승인을 요청하여 허락을 받는다면 구천(九泉)에 계시는 선군(先君)에게는 영화로운 이름을 얻게 해주는 것이니, 즉 이것은 첫 번째 치욕을 면하는 일이 될 것이며, 선군의 부인이 아직 제나라에 있으니 마땅히 예를 다하여 모셔 오면 이는 주공께서는 효를 이루게 되는 것이니 두 번째 치욕을 면할 것이고, 오로지 제후(齊侯)를 위하여 혼사를 주관하는 일만 남아 있으나, 이것은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충족시켜야만 하는 가장 어려운 일이기는 하나 이것 역시 별도의 계책이 있습니다. ”

장공 “ 그 계책은 무엇입니까?”

시백 “ 제후(齊侯)에게 시집가기 위해 장차 왕희(王姬)가 오면 성밖에 관사를 짓고 그곳에 머물게 하십시오. 주군께서는 상중(喪中)이라는 이유를 대고 상대부를 시켜 대신 맞이하게 하고 다시 전송하게 하면, 위로는 천자의 명을 거역하지 않는 일이 될 것이며, 아래로는 대국(大國)에게 정리를 저버리지 않는 일이 될 것입니다. 또한 안으로는 상중(喪中)의 예(禮)를 잃지 않는 일이 될 것이니 이렇게 함으로써 세 가지의 치욕을 한꺼번에 면하게 될 것입니다.

장공 “ 신수(申繻)가 말하기를 그대는 정보다는 지혜가 앞서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과연 맞는 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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