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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17 16:39:552115 
1. 도인사(都人士) - 서울양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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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도인사(都人士)

- 서울양반 -

이 시는 어떤 사람을 추억하는 시다. 시의 주제에 관해서는 역대 시경학자들의 설은 다양하나 대체적으로 세 가지 설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주나라 사람을 풍자한 시라는 설이다. 모서(毛序)의 “ 주나라 사람들의 의복이 다른 지방 사람들과 달리 특이했다.”라는 설이 대표적이다.

둘째, 옛날의 일을 회상하여 지은 시라는 설이다. 주희의 시집전의 “ 난리 이후 옛날 번성했던 도성과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없어 이 시를 지어 탄식했다.”라는 설이다.

셋째, 맨 앞 장의 구절은 원래 없는 부분이라는 설이다. 왕선겸(王先謙)의 『집소(集疎)』에 “ 이 시는 모시(毛詩)에는 5장이나, 삼가시(三家詩)에는 4장만 수록되어 있다”. 또 『공소(孔疎)』에 “ 좌전 양공 14년 기사에 이 시를 인용한 ‘行歸於周(행귀어주), 萬民所望(만민소망)’이라는 구절은 복건(服虔)의 설을 인용하여 일시(逸詩)라고 했다.

시집전(詩集傳)에 “난리 이후 사람들은 번성했던 옛날의 도성과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다시 볼 수 없게 되어 이 시를 지어 탄식했다.”라고 했다. 따라서 이 시는 서주가 견융의 공격으로 호경(鎬京)이 함락당하고 동쪽의 낙읍으로 동천한 이후에 지어진 시라고 추정했다. 또한 피도(彼都)나 귀주(歸周)라는 말은 동도인 낙읍에 살던 사람이 서도인 호경을 지칭했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彼都人士(피도인사)

저 서울에서 온 양반


狐裘黃黃(호구황황)

입고 있는 여우 갖옷 샛노랗구나!


其容不改(기용불개)

의젓한 그 모습 한결 같고


出言有章(출언유장)

말투는 조리가 있네


行歸于周(행귀우주)

이제 종주(宗周)로 돌아가면


萬民所望(만민소망)

뭇 사람이 받드리라!

부(賦)다. 도(都)는 왕도다. 황황(黃黃)은 호구(狐裘)의 색이다. 불개(不改)는 떳떳함이 있음이다. 장(章)은 문장이다. 주(周)는 호경이다.

○ 난리가 난 뒤에 사람들이 옛날 도븡의 성대함과 그곳 사람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다시 볼 수 없어, 이 시를 지어서 탄식하고 애석해 했다.


彼都人士(피도인사)

서울에서 온 저 양반


臺笠緇撮(대립치촬)

사초삿갓에 검은 관 썻네


彼君子女(피군자녀)

저 군자의 따님


綢直如髮(조직여발)

새까만 머리카락 삼단 같구나!


我不見兮(아불견혜)

이제 가면 볼 수 없으니


我心不說(아심불열)

내 마음 기쁘지 않도다!

부(賦)다. 대(臺)는 薹로 사초(莎草) 혹은 부수(夫须) 풀로 향부자(香附子)이다. 치촬(緇撮)은 치포관(緇布冠)이니, 제품이 작아서 겨우 그 상투만을 틀만하다. 군자녀(君子女)는 도인(都人)·귀가(貴家)의 딸이다. 주직여발(綢直如髮)은 아름다운 머리털을 말한다.


彼都人士(피도인사)

서울에서 온 저 양반


充耳琇實(충이수실)

아름다운 구슬로 만든 귀막이 하셨네!


彼君子女(피군자녀)

저 서울양반의 따님


謂之尹吉(위지윤길)

윤길(尹吉) 씨 처자일세


我不見兮(아불견혜)

이제 가면 볼 수 없으니


我心菀結(아심완결)

내 마음 우울해지네

부(賦)다. 수(琇)는 미석(美石)이으로 귀막이 전(瑱)을 만드는 원료다. 윤(尹)과 길(吉)은 상세하지 않으나 정초에 의하면 “길(吉)은 길(姞)이라고 읽는데, 윤씨와 함께 주왕실이 혼인했던 성씨다. 사람들이 도인(都人)의 여자를 보고 모두가 윤씨, 길씨의 여자라고 한 것은 예법이 있음을 뜻한다.” 라고 말했다. 또는 “윤(尹)·길(吉)은 진(晉)나라 때에는 왕(王)·사(謝)라 하고, 당나라 때에는 최(崔)·노(盧)에 해당한다.”라고 했다. 원(苑)은 굴(屈)·적(積)과 같다.


彼都人士(피도인사)

서울에서 온 저 양반


垂帶而厲(수대이려)

큰 띠를 길게 늘어뜨렸네


彼君子女(피군자녀)

저 양반님의 따님


卷髮如蠆(권발여채)

전갈 같은 머리 틀어 올렸네


我不見兮(아불견혜)

이제 가면 다시 못 보니


言從之邁(언종지매)

그 뒤를 따라 갈까나?

부(賦)다. 려(厲)는 띠를 드리운 모양이다. 권발(卷髮)은 귀밑머리 옆의 짧은 털로, 거둘 수 없는 것을 굽게 올려 말아서 수식을 한 것이다. 채(蠆)는 석충(螫蟲)이니, 꼬리 끝이 위로 올라간 모습이 머리털이 굽어 올라간 것과 유사하게 생겼다. 매(邁)는 행(行)함이다. 이에 만나볼 수가 없으니, 만나게 된다면 내 그를 따라가야 하겠다고 굳게 맹세함이다.


匪伊垂之(비이수지)

일부러 늘어뜨린게 아니라


帶則有餘(대즉유여)

띠가 길어 늘어진 것이고


匪伊卷之(비이권지)

일부러 틀어 올린게 아니라


髮則有旟(발즉유여)

바람에 날린 머리카락이 깃발처럼 된 것이네


我不見兮(아불견혜)

이제 가면 다시 볼 수 없으니


云何吁矣(운하우의)

나는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부(賦)다. 여(旟)는 붉은 비단에 송골매가 그려진 깃발이다. 우(盱)는 바라봄이니, 해설이 『하인사(何人斯)』에 보인다.

○ 이는 선비의 띠가 억지로 드리운 것이 아니라, 띠가 저절로 남음이 있어서요, 여인의 머리털을 고의로 말아서 올린 것이 아니라, 머리털이 저절로 올라갔음을 말한 것이니, 자연히 익숙하고 아름다워서 수식을 빌릴 필요가 없음을 말했다. 그러나, 볼 수가 없으니, 어찌 바라보지 않을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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